알뜰 예비신부의 신나는 보물찾기 환경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시작한 ‘리사이클링’제도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뿌리를 내렸다. 곳곳에 세워진 중고 숍들에는 필요한 물건을 알뜰하게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구나 가전 등 신혼 살림을 중고로 마련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면, 톡톡 튀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간단한 주방용품을 중고 숍에서 구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개성있는 인테리어 소품들로 가득한 중고 숍에서 보물 찾기를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쇼핑해보자.
아자
삼성동에 1호점을 연뒤 열광적인 인기의 여세를 몰아 강변점에 새로이 숍을 오픈한 아자. 일본 벼룩시장 마니아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이곳에서는 색상과 디자인이 독특한 신발과 옷, 가방 등은 물론 스카프와 각종 패션 소품, 인테리어 소품과 주방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 소탈하고 근사한 꽃과 꽃병. 3만8천원 ▲ 오리엔탈 스타일의 단아한 수저, 접시 세트, 원목의 느낌이 잘 살아 있다. 2만 7천원.
▲ 곧 태어날 아기의 방에 걸어놓으면 좋을 듯한 귀여운 곰돌이 푸우 시계. 3만원.
숍마스터가 매주 일본 및 세계의 벼룩시장을 돌며 직접 수입해오는 이 물건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개성있는 상품.
중고품은 물론 매장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되어 새것이나 다름없는 물건들도 많다. 센스있는 숍 마스터의 안목이 돋보이는 갖가지 소품들을 구입하는 재미가 있는 곳.
목도리 짜는 기계나 명품 파우치. 다양한 프린트의 커피잔 세트 등이 인기 소품들.
매주 한번씩 물건이 새로 들어오기 때문에 몇 번을 방문해도 싫증나지 않을 듯.
[위치] 테크노마트 근처 삼성 쉐르빌 B-103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8시 [문의] 02-447-8685 www.azacom.com
▲ 깜찍한 병아리 모양의 도기. 2만4천원 / ▲ 트로피컬한 무늬의 스포티 백 1만 9천원
나눔
▲ 귀여운 소형 탁상시계. 신혼초 달콤한 늦잠을 방지해줄 듯. 5천원. ▲행운을 부르는 커플 복돼지. 세트에 2천 5백원.
체계적인 물품 관리 시스템과 래핑 능력, 물건의 매매와 정리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구조를 갖춰 믿을 수 있는 리사이클 시티. 장롱, 침대, 소파등의 가구나 소형,대형 가전은 물론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패브릭, 그릇, 주방용품 및 악기, 골동품, 옷, 신발 등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는 중고 백화점이다. 물건이 워낙 많고 숍이 넓기 때문에 미리 필요한 것을 적어가서 꼼꼼하게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 몇천원만 주면 침실 분위기를 사랑스럽게 해줄 액자나 인형등을 구입할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한 그릇류나 스탠드 등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위치] 지하철 8호선 석촌역 부근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30분 [문의] 02-2203-7282 www.rety.co.kr
▲ 내추럴한 프린트의 커피잔 세트. 2만5천원 큐트한 느낌의 고릴라 인형. 5천원 로맨틱한 디자인의 스탠드. 2만
서초 아름다운 가게
▲ 큐트한 투명 유리잔세트. 3천원 ▲ 세련된 느낌의 르느와르 검은색 핸드백. 2만5천원
▲ 피크닉박스로 이용하면 좋을 듯한 가방. 7천원 ▲ 미로의 판화가 그려진 액자. 7천원
아름다운 재단 산하의 아름다운 가게는 일반인들에게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들을 기증받아 수리하고 다듬어서 저렴한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주는 곳.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되는 아름다운 가게는 자원 봉사자들의 친절한 상담으로도 유명하다.
아름다운 가게 서초점은 중고숍 같지 않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내부를 단장하고, 쇼핑하기 쉽도록 물건을 진열해놓아 찾는 재미를 더했다.
옷과 신발, 각종 생활 소품, 아동용품, 그림은 물론 기증받은 웨딩드레스까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수익금 전약을 사회에 환원하는 곳인 만큼, 물건을 사는 것이 곧 기부 행위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위치] 지하철 2호선 교대역 근처 국민은행 3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문의] 02-594-7854 www.beautifulstore.org
플리마
▲ 2. 흰색 앤티크 전화기. 고풍스러운 거실에 잘 어울릴 듯. 16만원 3. 까만색 복고풍의 전화기. 4만4천원 4. 독특한 디자인의 세이코 시계. 12만원
앤티크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은 곳, 플리마는 분당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중고숍이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곳에서는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소품들과 전화기, 시계 등 앤티크한 골동품, 희귀한 만화책이나 옷과 신발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
플리마는 벼룩(Flee Market)시장의 줄임말로 숍 마스터가 일주일에도 몇 번씩 일론 벼룩시장을 드나들며 새로운 물건을 수입해 온다. 때문에 다른 매장과는 다른 소랒품들을 갖추고 있어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고.
인터넷에서도 간편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만지고 확인하면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위치] 분당 양지마을 코끼리 상가 맞은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 02-594-7854 www.fleama.co.kr
적십자 사랑의 나눔터
▲ 소담스러운 꽃바구니.7천원 ▲ 살랑거리는 바람에 맑은 소리를 내는 현종. 7만원
▲ 투명한 유리의 질감이 느껴지는 배 모형. 가격 미정. ▲ 상큼한 꽃무늬가 싱그러워 보이는 커피잔 세트. 두 세트에 2만5천원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 한쪽에 위치한 사랑의 나눔터는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알뜰 중고 숍. 기증받은 옷과 그릇, 인테리어 소품과 음반, 책 등 갖가지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1만원대에 근사한 티셔츠를 구입할 수도 있고, 몇천원짜리 아기자기한 소품을 가져갈 수도 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뛰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특히 이곳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은 전액 불우 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기금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하니 훨씬 기분 좋은 마음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 듯하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낡은 물품이 아니라 취얗이나 필요가 달라져 쓰지 않는 생생한 물건들을 기증받기 때문에 고를 것이 많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 작은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 신혼 살림에 꼭 어울리는 소품들을 찾아보시길.
[위치]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02-739-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