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며
인산선생님의 인산의학으로 인해 우리생활에는 많은 부분에서 죽염이 보급되었습니다.
그런데 죽염이라는것이, 실제생활에서는 유명세만큼 유용함을 느끼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죽염을 써본 주위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실제로는 별 효과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일종의 플라시보효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제가 오랫동안 죽염임상을 해오면서 느낀것은,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신약본초에 나온데로, 먹어도 보고, 발라도 보고 합니다만...
어떨때는 내 몸에 거부반응이 느껴질때도 있고, 어떤 때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때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죽염이 더이상 주목받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죽염의 임상적 유효성과 제가 알고 있는 서양의학의 상식을 대입해 본 결과,
죽염은 사용방법을 개선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일단 죽염의 내복 방법에 대해 살펴볼까요?
신약본초에는, 죽염을 생으로 복용하거나, 침으로 녹여서 복용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두 방법 다 오래 복용하게 되면, 위장장애를 일으킵니다.
죽염을 생으로 복용할 경우 죽염농도 100%이고,
침으로 녹여서 복용한다고 해도 36% 정도 됩니다.
정상적인 위장이라면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만약 신경성 위염이 있는 사람이 이런 진한 농도의 죽염을 복용할 경우, 위벽에 자극을 받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만성통증은 염증의 3대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점막에 계속 통증을 가하는것만으로 염증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진한 죽염을 복용해서, 위장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위염이 악화될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죽염에는 소염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죽염은 소염작용은, 만성통증에 의한 염증악화의 힘을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한 죽염의 복용은 오히려 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수 있습니다.
우리몸의 지각신경중에 통각이라는 감각이 있습니다. 통증을 느끼면 상당히 고통스럽죠.
통증을 느끼는 부위를 건드리거나 움직이면 고통이 더 심해집니다.
왜 그럴까요?
통각이 느껴지는 부위는 다치거나 문제가 있는 부위이므로 건드리지 말라는 인체의 신호인 것입니다.
몸에서는 어떻게든 치유시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거길 다시 건드리거나 움직이면 병이 더 악화되니까, 다시는 건드리지 말라고, 고통이라는 강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또 자극성이 큰 포화죽염수를 쓴다면, 불위에다 기름을 붓는 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인산의론으로 해석하자면, "피부에 화기가 몰려서 염증이 더욱 악화된다." 라고 하죠.
외용법에 대해서도 살펴볼까요?
첫째, 세균감염 등으로 인한 피부염에의 죽염적용입니다.
신약본초에는 무좀이 죽염으로 치유될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죽염가루를 통째로 쓰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방법으로는 무좀이 치료되기는 커녕 더욱 악화되기만 합니다.
제가 이번에 손에 땀이 차서 손가락에 무좀이 왔습니다.
포화죽염수를 발라봤습니다. 전혀 낫지 않고 오히려 무좀이 더 크게 퍼졌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묽은 3% 죽염수를 하루에 한번씩 발라봤습니다.
눈에 띄게 무좀이 호전되더군요.
원인이 뭘까요?
진한 죽염수에 의한 통증자극으로 피부염이 악화됐을수도 있고요.
죽염수에 의한 삼투압의 변화로 체액의 농도가 영향을 받아 무좀진균이 더 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을수도 있습니다.
둘째, 피부미용을 위한 미용수로써의 죽염입니다.
신약본초에 보면, 죽염간장을 얼굴에 바르면 얼굴피부가 투명해진다고 나오죠.
그래서 그대로 해봤습니다.
몇일 죽염간장을 얼굴에 발라봤습니다.
얼굴이 너무 건조해지면서 꺼칠해지고 엉망이 되버리더군요.
오히려 피부가 안 좋아졌습니다.
왜 그럴까요?
포화죽염수의 염분 농도는 36%이고, 우리몸의 체액의 염분 농도는 0.9%입니다.
포화죽염수를 피부에 발랐을 경우,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 우리몸의 수분이 밖으로 빨려나올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피부가 건조해질수밖에 없죠.
죽염의 소염작용 때문에 피부에 난 여드름은 치료될수 있겠지만, 피부 자체는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결론을 내려볼까 합니다.
우리 몸의 체액의 염분 농도는 왜 0.9%밖에 안 될까요?
병원에서 환자한테 소독용으로 뿌려주는 생리식염수는 왜 농도가 체액과 같을까요?
아마도....
체액에서 염분의 농도가 낮아야 더 세균에 대한 내성이 강한거 아닐까요?
실제로 실험에서도, 포화죽염수보다는 2~5% 죽염수에서 살균효과가 더 크다고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죽염을 약으로 사용할때는, 묽은 농도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2~5% 가 가장 좋을 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죽염복용법에 있어서도,
포화죽염을 쓰면, 위염이 오히려 악화되지만,
죽염을 물에 타서 먹거나, 음식에 양념으로 넣어서 먹으면 아주 몸에 이롭습니다.
그 이유는 죽염의 농도가 적당히 묽어지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음식에 넣을때 좋은 이유는, 죽염을 내 입맛에 맞게 적당히 간을 조절하기 때문이겠죠.
내 입맛에 맞는것이 가장 몸에 좋은 농도가 아닐까요?
죽염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산선생님은 죽염간장을 원액으로 복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원액을 복용하면 처음에는 좋습니다. 기운이 전신을 핑 돌면서 아주 몸이 개운해지죠.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상처입은 위벽에 죽염간장 원액이 닿았을 경우, 위염이 악화되죠. 위장은 점점 안 좋아집니다.
그러므로 위장병을 치료하기 위해 죽염간장을 복용할 경우, 물에 타서 아주 묽게 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묽기 때문에 다량복용을 해야겠죠.
외용법에서도, 피부염에 죽염을 발라줄 경우, 포화죽염수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죽염성분이 피부에 흡수가 안 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서, 죽염수가 피부보다 농도가 짙으니까 피부속의 체액이 빨려나오게 되는거죠.
더불어 피부 안의 체액균형이 깨지게 되고, 그것이 세균에는 더 이롭게 되는것이고요.
미용수로서의 응용법도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
일단 포화죽염수를 쓰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니까, 절대 그래서는 안되겠고요.
이때는 피부염에 바르는것보다도 훨씬 묽은 농도의 죽염수를 사용해야겠구요.
죽염수를 얼굴에 바르고, 골고루 문질러줘서 피부에 흡수시킨 후, 곧바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겠습니다.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남아있는 염분을 씻어내야 하니까요. (남아있는 염분 덩어리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겠죠.)
그 다음에 적당한 보습화장품 등을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죽염의 소염작용으로 인해서, 여드름, 가벼운 아토피 등에 효과가 좋습니다.
이것저것 하기 귀찮다면, 그냥 죽염비누 쓰는것도 좋겠습니다.
<참조문헌>
http://blog.naver.com/doooo1004?Redirect=Log&logNo=20008968344
글을 마치며
인산선생의 이미지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개인적으로 "강성"이라고 봅니다.
성격도 고집불통에다 불같고, 욕 한마디를 해도 장난이 아니죠.
그것은 그분의 의론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는지, 여기저기에 강함을 강조하는게 눈에 뜁니다.
강한 화력, 강한 약성, 강한 독성, 강한 힘, 강한 기운.....
하지만 그대로 실천했을 경우, 오히려 역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도 단전호흡을 할때도 강한 힘을 줘야 한다고 해서, 그대로 했다가 부작용에 시달린 사람들이 저를 비롯해 다수가 있고요.
인산의론은 훌륭하지만, 그 실제임상에 있어서는 오류가 많이 있습니다.
무조건 맹신해서는 큰 코를 다치게 되니, 후세인 우리가 더욱더 연구하고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버릴것은 과감히 버리고요.
인산의학의 실제적인 임상에서의 문제점은 국내최초로 청심선도연구회 주인장님이 이론과 실제로서 밝혀내셨죠.
(최초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광혜원에서 임상실험한 것도 있으니까요.)
제가 인터넷에 인산의론을 소개한 것이 1995년 정도였을 겁니다.
그 당시에 신약본초라는 책을 읽고 깊게 감명을 받아, 아르바이트하면서 틈틈히 300페이지 가량을 워드로 타이핑해서, pc통신 하이텔 역학동호회에 업로드했었죠.
그런데 그것이 당시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고, 인터넷 상에 급속도로 인산의학이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인산의학을 종교처럼 무조건 맹신하는 풍조도 생겨났으니, 그로 인한 부작용도 꽤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자해지라 했으니, 인산의학을 유포한 장본인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지요. |
첫댓글 많은 참고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