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남자...
그녀와 두 번째 만나는 날.그런데 약속장소는 지하철역 입구.장소 정하는 게 참 그렇더라구요.내 친구들이랑 만나면 술이나 마시지 커피 마시러 가는 경우는 잘 없잖아요.또 그녀도 워낙에 아는 곳이 없다고 하고,그래서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지하철역에서 만나자고 했죠.계단을 신나게 뛰어 올라가 보니,어라! 그녀는 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아.. 나 늦은 거 아니죠? 왜 이렇게 빨리 왔어요? 많이 기다렸어요?"그녀는 대답 대신 메고 있던 가방에서 차가운 캔커피와 오렌지 주스 그리고 콜라를 한 캔씩 꺼내들더니 날더러 고르랍니다. "하하~ 혹시 부모님이 자판기 사업하세요?""아니 무슨 음료수를 종류별로 샀어요."그랬더니 그녀가 혀를 쏙 내밀며 대답하길, 내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사왔다구요.그 마음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난 오만상 주책을 부려봅니다."아유~ 저는요, 다 잘 먹어요.""수돗물도 잘 마시구요. 아! 산성비, 산성비도 무지 잘 마셔요.""야~ 이거 진짜, 내 입이 무지 호강하네.""세 캔 다, 내가 마셔도 되죠? 하하~"
[♀] 그 여자...
출처: 실연...그리고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써니써니
첫댓글 ㅡㅡ;;;;;아... 연애란....
첫댓글 ㅡㅡ;;;;;아... 연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