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을 다스리는 무환자나무.
예전에 도를 닦는 사람들이 이 나무로 목침을 만들어 베고 적당한 가지로 지팡이를 삼았다. 그리고 열매 속의 종자로는 염주를 만들고 껍질을 태워 그 연기를 향으로 삼으면 잡귀나 원귀 등이 접근하지 못한다 했었다. 때문에 무환자나무는 다소 신령스런 나무다. 도가에서 유례되어 지금도 불가에서는 무환자로 108염주를 만들어 수행 정진하는데 쓴다.
무환자나무는 무환수, 금루, 유루, 노귀목 등으로 불리며 가을의 과육(열매의 껍질)은 무환자피, 무환자협, 환자육피, 연명피로 불린다. 열매의 껍질 속의 까만 종자는 무환자, 뿌리는 무환수강, 나무의 껍질은 무환수피, 입은 무환자엽, 까만 종자속의 인을 무환자중인이라 부른다.
맛은 쓰고 떫떠름하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조금 있다. 위통, 복통, 풍습통, 인후통, 종통, 치통, 진통, 해열, 구충, 편도선염, 백일해, 천식, 트리코모나스질염 등에 쓴다.
종자(무환자)는 해열하고 가래를 삭이며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체끼를 빼준다. 그리고 기생충을 제거하는 구충제로도 쓸 수 있고 백대하, 창선, 종독을 치료한다.
종자를 삶은 물로 여성의 음부나 남성의 성기를 씻어주는 청결제로 쓰면 트리코모나스질염을 치료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질염은 맨 아래에 보충설명을 하겠다.
어린 가지와 잎(무환수엽)은 해독작용을 한다.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 때 잎은 짓찧어 바르고 가지와 잎을 함께 달여서 복용하면 된다.
뿌리(무환수강)도 달여서 마시면 해독제가 된다. 그리고 달인 물로 자주 가글을 해주거나 양칫물로 쓰면 구취와 풍치, 인후통을 치료할 수 있다.
나무의 껍질(무환수피)을 오래 달이면 고가 되는데 이 고약은 뱀에 물렸을 때 최고의 해독고약이 된다. 부기를 가라앉히고 독을 뽑아내며 풍을 제거한다.
적당히 달인 물은 구강염을 치료하는 가글제로도 좋다.
열매의 껍질(무환자피)은 벗겨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 해열하고 담을 삭이며 부종, 동통, 위통, 산통, 풍습통, 식체, 무명종독을 치료한다. 말린 무환자피 한움큼을 작은 주전자에 달여서 하루 2~3번 복용하면 된다.
*트리코모나스질염.
여성들이 가장 불쾌하면서도 남몰래 고민하는 질병 중에 하나다. 위생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질염이다. 사실 많은 이들이 이 질염에 감염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질염에 감염이 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하면 그 아이도 이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증상은 질의 입구가 가렵고 따끔거리며 엷은 거품과 함께 분비물이 회백색 또는 노란색을 띠며 비릿한 냄새가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심하면 소위 오징어 썩은 냄새가 나며 외음부와 질, 자궁경부에 홍반이 보이고 짓무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질염의 후유증으로는 요로감염, 골반염, 자궁내막염, 조산, 불임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남성에게도 감염이 되는데 요로감염, 방광염, 전립선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질염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악취와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청결제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청결제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더욱 악화되어 자궁질환(염증,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무환자(검은 씨앗)를 끓인 물로 자기 전에 씻어주고 그 물을 하루 2회 정도 한컵씩 마시거나 욕조에 따끈한 물을 받아서 무환자를 삶은 물로 자주 목욕을 해주면 완치될 수 있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 치료를 해야 완치를 볼 수 있다.
약초연구소 둥지.
전남 보성군 벌교읍 홍암로 50
010 2376 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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