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열반경>의 [상락아정(常樂我淨)]은 무시해도 좋은 말이다!
먼저 열반을 상락아정으로 설명한 것은 초기경과 남북 아비담마 그리고 대승의 아비담마라는 유식 계열의 경에는 결코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직 여래장 계열의 경인 대승 열반경 등에만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에 너무 큰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초기불교를 수행과 삶의 지표로 삼는 분들은 완전히 무시해도 되는 진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초기경에서 열반은 탐진치가 소멸된 상태라고 부처님이나 사리뿟따 존자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반은 무위법(無爲法, asan#khata-dhamma)이라고 초기경들과 남북방의 모든 논서와 주석서들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존재하는 현실은 유위법(有爲法, san#khata-dhamma)들로 구성된 것이라고 하며, 이러한 유위법들은 초기경에서 오온으로, 12처로, 18계로, 해로운 법/유익한 법[선법(善法)/불선법(不善法)]들 등으로 무리지어 나타나며, 이러한 유위법들의 특징은 무상/고/무아라고 초기경들에서 거듭거듭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좌부 주석서에서는 이러한 유위법들을 무상/고/무아/부정(더러움, 不淨)의 넷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것은 북방 아비담마 논서들에서도 한결같고, 반야와 유식, 여래장 계열 할 것 없이 모든 대승불교의 경론들에서도 꼭 같습니다.
무위법인 열반은 이러한 유위의 제 현상이 해소된 경지이며, 그 특징을 santi(고요함, 평화로움)라고 청정도론을 위시한 주석서들은 설명하고 있고, 북방 모든 아비담마 대승경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중국에서는 적정(寂靜)으로 옮겼고, 그래서 열반적정(涅槃寂靜)으로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유위 제법은 무상, 고, 무아, 부정이지만, 열반은 고요하고 평화롭고 적정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남북의 모든 논서와 주석서에서 정의한 열반의 공통된 정의입니다.
열반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santi(고요함, 평화)는 이미 초기경들에서도 열반의 동의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직 대승의 여래장 계열의 경론들입니다.
위에서 적었듯이 남북의 주석서들에서 유위법의 특징은 한결 같이 무상/고/무아/부정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대승 여래장 계열의 경인 대승 열반경에서는 유위법의 특징인 무상/고/무아/부정의 반대가 되는 성질인 상/낙/아/정으로 무위법인 열반을 서로 상대가 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반에 대한 상/락/아/정의 설명은 열반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으로 보면 큰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열반을 아(我)로 설명하는 것을 그냥 인습적인 표현으로 열반을 증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완성이요 인격의 완성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겠지만, 이것을 가지고 열반은 대아다 진아다라고 이해하여 외도의 진아설과 같이 봐버리면 이는 큰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상좌부 주석서와 구사론 등의 북방 아비달마 논서와 대승의 유식 계열의 논서에서는 이러한 설명은 결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오해의 소지가 너무 많기 때문이며, 비불교적인 언표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열반을 무엇이라 설명하는 자체가 열반을 유위법으로 만들어버리는 짓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빠알리 경과 아함에 포함된 대반열반경에는 부처님께서 반열반하시면서 열반은 상락아정이라고 했다는 언급이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처님이 돌아가시면서 과연 열반이 상낙아정이라고 설하셨을까요?
초기경의 대반열반경과 후대의 작품인 대승대반열반경(그것도 산스끄리뜨 원문도 남아있지 않는) 가운데 어떤 것이 더 권위가 있을까요?
당연히 니까야와 아함에 포함되어 있는 초기경인 대반열반경이 아닐까요?
이 한마디면 우리가 무엇을 따라야 할 것인지는 자명합니다.
더군다나 불교의 주 흐름인 초기불교 - 남북 아미담마/아비달마 - 반야중관 - 유식유가행파에는 열반을 상낙아정이라 결코 결코 설명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가르침을 따라야할까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유독 법보다는 믿음을 강조하는 여래장 계열의 대승 열반경에 나타나는 말을 가지고, 그것도 잘못 말에만 빠져서 대승불교는 자아를 말한다는 식의 오해를 한다면 이것은 불교의 전체적인 흐름을 거슬리는 우스운 주장이 되고 맙니다.
오히려 한국불교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처럼 무아를 통달한 자야말로 진정한 보살일 것입니다.
(약통달무아법자 여래설명 진시보살)
대승 열반경에서는 열반은 상낙아정이므로 이러한 상주열반인 부처님의 법신을 믿으라고 강조하였지만 역사를 아는 이 시대에 와서는 오히려 이러한 말이 대승 열반경에 대한, 여래장 계열의 경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산산이 부셔버리는 그러한 어처구니 없는 진술이 되고 말았다고 저는 봅니다.
제발 대승 열반경의 상락아정을 가지고 부처님은 진아를 설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일랑 이제는 그만두시길 바라고, 특히 저희 까페에 들어오신 분들은 이런 헛된 주장에 현혹되지 마시기를 당부합니다.
열반의 실현이야말로 진정한 자기완성이라는 정도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 말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비담마는 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뇌가 담긴 가르침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법에 관한한 프로들의 심도 깊은 논의입니다.
대승 경론들 특히 여래장 계열의 대승경론들은 법의 엄정함에 들어갈 수 없고, 아니 이러한 엄정함을 싫어하고 맛을 느끼지 못하고, 더군다나 넌더리 치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가르침이며, 그래서 아마추어들을 위한 설명입니다.
법을 논할 때 우리가 프로들의 설명을 중히 여겨야할까요, 아니면 아마추어들을 위한 두루뭉술한 설명을 중시 여겨야 할까요?
답은 분명할 것입니다.
아마추어들의 입맛에 맞는 설명이라 하여 그런 설명을 가지고 엄밀한 법을 논하는 것에 적용시키면 이것은 아예 처음부터 핀트가 맞지 않습니다.
해탈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엄정한 부처님 가르침을 쉽게 대중에게 전한다는 명목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곡해해서 전한다면 그야말로 두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대중없는 불교란 있을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섣부른 타협과 섣부른 왜곡이 대승이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같은 대승이라도 반야중관이나 유식유가행은 결코 대아, 진아, 주인공, 불성을 말하지 않습니다.
법에 대한 엄정한 이해와 탐구와 통찰을 해나갑니다.
문제는 여래장 계열의 경론들인데 여래장이니 불성이니 대아니 진아니 하는 것이 일반 대중에게 쉽게 받아들여진다고 해서 무아와 연기라는 부처님의 근본입장을 왜곡하는 어떤 시도에도 저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대승 열반경에서도 12연기가 불성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요.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불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문외한인 일반대중에게는 마치 뭔가 불변하는 실체가 있는 것처럼 또 세웁니다.
그 시대상황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모르지만 역사를 아는 지금시대에는 오히려 부처님 가르침을 혼란스럽게 하는 잘못된 방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래장 계열의 경론들은 믿음을 강조합니다.
믿음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해탈열반은 열반이 상락아정이라는 믿음만으로 성취되는 것이 아닙니다.
일체 유위법들의 무상과 고와 무아와 부정에 사무치고, 그래서 유위법에 넌더리치고(염오, nibbidaa) 탐욕이 빛바랠 때(이욕, viraaga) 실현되는 것입니다.
열반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실현해야하는 것(sacchikatabba)임을 우리는 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남북 불교의 주 흐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는 열반의 4덕인 상락아정에 너무 의미부여를 하지 마시라고 적고 싶습니다.
충분히 무시해도 좋을 말입니다.
열반은 적정(고요함, 평화로움)이라는 모든 불교에서 공통된 설명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우리의 관심은 부처님께서 천명하신 해탈열반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있어야 합니다.
무위법인 열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유위법들이 무상이요 고요 무아요 부정(더러움)이라는 이 현실을 처절하게 알아야하고 봐야하고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유위적 현상에 넌더리치고 이를 염오할 때 해탈열반을 실현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초기경의 도처에 나타나는 해탈열반의 구체적인 실현방법입니다.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적다보니 말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소요유님의 댓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각묵 합장
첫댓글 열반경에서 상락아정에 대해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합니다.
글쓴이는 글 전체에서 대승에 대한 불신과 폄하를 드러내고 감정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불교에 대하여 많이 아시고 많이 연구하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승과 대승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들어서지 않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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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 광명 화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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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광명.화신.
감사드립니다.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_()()()_
위대한 조사! 마명이여! 원효여! 종밀이여! 지금 듣고 계시는가요?
소승법에는 일체경계 본래일심
네 가지 지혜
보리심
법신, 보신, 화신
정정취
일심증득
여래장 ------이런 말들이 없습니다.
이 세상이 온통 ---무상, 괴로움, 무아, 부정이라면
지금 당장 "나무아미타불" 부르며 죽는 것이 좋습니다.
한 생각 바꾸면
이 땅은 광명의 물결입니다. 상락아정입니다.
실체가 없으니 ---항상입니다.
사상의 자유, 삶의 자유를 얻으니----항상 즐거움입니다.
일체경계 본래일심이니 ----항상 대아의 아입니다.
자연과 생명의 청정광명 ----온통 청정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인생입니다. 상락아정이 희망입니다.
대승의 대승! 원효사상을 통해
여러분이 이 땅에서 지혜롭고 행복한 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본인이 증명하여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본인도, 우리에게는 불가사의한 능력이 있다는 것
이것을 여래장이라 부릅니다.
본인 스스로도 놀라운 의식과 삶의 혁명!
자연과 생명들을 한없이 찬탄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아픔을 함께 하고, 즐거움을 따라 기뻐할 줄 아는 이것을 여래장이라 부릅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능력! 이것을 발현하도록 인도해야 불교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소승이 왜 비판 받았는가?
본인은 원효의 사상과 삶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며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갈 것입니다.
일심 광명 화신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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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의 꽃!
일심정토사상을 바르게 알아야 진정한 선지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심.광명.화신.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읽으며 '어? 아닌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스님과 파란하늘님의 댓글을 읽고 바로 개운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
저는 아미타경을 설하신 부처님, 소승과 대승을 꿰뚫어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 대혜도경등 많은 저술을 남기시고 생산적인도 창조적인도를 알려주신 원효스님, 원효스님의 사상을 번역하시고 실제로 증명하여 보이시는 정목스님 믿습니다.
제가 세상에 대해 염리심을 내고 출리심으로 공, 무상, 무아를 현실세계에서 수년간 관하다 보니
현실 생활에 활력이 없어지고 모든 대상을 공하게 보다보니, 제 스스로도 도무지 힘이 빠지고 한마디로 공에 빠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 종교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고 우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불교는 분명히 종교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실체가 없는것을
찾기 위해 현실에서는 잘해야 맑은 멍청이 수준. 물론 제 근기 부족이고 능력 부족이지만
그걸 가르치는 스님들도 공에 빠져 있었습니다. 보리심을 얘기하면서 진정한 보리심이 아닌 선민 사상으로 똘똘 뭉쳐진, 我와 法이 더 강해지는...
괜히 또 말이 길어집니다. 그만하고. 저는 나에게 최상의 긍정과 힘을 주는 일심사상으로 삶의 자유를 얻겠습니다. 하는만큼 나에게 이득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는 더이상의 사상은 없다. 서양 철학자들? 우습습니다.
각묵스님도 초기불교를 하시는 분으로 아는데 번뇌가 없어 지셨는지 궁금합니다.
대승, 소승을 이상하게 섞어서 대승이라고 하시는분들도.
파란하늘님!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님들이나 재가자 모두 자신의 공부를 드러내고 토론하며 부족한 부분을 배워가는 시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심 광명 화신 나무아미타불 아미타()
부처님은 우리들이 어떻게 살기를 바랬을까요?
부처님의 뜻을 따르는 통큰 통찰을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이 땅에서 정토를 감득하는 ......
<원인론>의 교상판석 : 인천교, 소승교, 대승법상교, 대승파상교, 일승현성교
나는 어디쯤에서 머물고 있는가?
한번 쯤 점검 하시기를 ......
세친은 형인 무착의 말을 따랐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일심 광명 화신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휼륭한 스승과 도반이 있어 더 없이 좋은 환경 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일심, 광명, 화신
상락아정...단계를 그리며..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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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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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常 樂 我 淨
여래장
일심광명.
아미타 아미타 아미타 ..()()()
일심 광명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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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불가사의한 능력 이것이 여래장.
스님의 말씀 감사합니다.
파란하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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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미타파회원님들 화이팅! 회원님들 대부분이 불교의 맥을 정확히 파악하시고 바르지 못하거나 생산적이지 못한 이론들을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 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