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6. 목요일
몇 년 전 두 딸이 발리여행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
언젠간 나도 같이 가자 했었다
그러다 발리이야기만 나오면
어헝, 발리 빨리~~
빨리 발리~~~
하며 아재개그를 날렸었는데
오늘 드디어 짠딸과 발리로 날아왔다
발리행 가루다 항공으로 6시간 30 분을 날아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했다
음~~ 발리 빨리 왔네
택시로 한 시간 넘게 우붓이라는 지역으로 넘어와 알라야 리조트에 체크인했다
저녁 9시에 가까운 시간의 우붓거리는 활기가 넘친다
마침 로비옆 조식당에선 우릴 환영하듯 공연이 시작되었다
don't worry be happy로 시작하는 노래 들으며
나도 둠칫둠칫
저녁은 짠딸이 음식 두어 가지 그랩푸드에서 배달시켜 룸에서 먹기로 한다
여기도 배달의 민족 문화가....
마트에 잠깐 들러 과일좀 사 들어오는데
리조트가 어찌나 넓은지 로비에서 우리 룸까지 한참을 걸어왔다
짐 들고 안내하는 직원 따라올 땐 덜렁덜렁 쫓아만 왔는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길은
골목을 요리조리 찾아 들어간 느낌이다
나갔다가 길 잃게 생겼네
룸에 들어오니
침대에, 욕실에, 리모컨 위에까지
플루메리아꽃이 방긋방긋 웃고 있다
그냥 툭툭 던져놓은 듯한 꽃송이가 기분 좋게 한다
내일 아침 먹고 리조트 탐험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