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피의 노래
보라, 보랏빛 맥문동 줄기에 매달린
저 가볍고 투명한 허물을.
한때는 캄캄한 대지를 뚫고
그토록 치열하게 살아냈던
뜨거운 생의 흔적이다.
그늘진 숲, 어둠의 시간 속에서
그는 날기를 꿈꾸었으리.
때로는 흙먼지 속을 뒹굴고
때로는 소나기에 젖으며
제 몸보다 무거운 욕망의 껍질을
조금씩, 조금씩 깎아냈으리.
그리고 마침내, 가장 환한 순간
그는 제 무거운 과거를 버리고
하늘로, 바람으로, 햇살 속으로
가벼이, 참으로 가벼이 떠나갔다.
남겨진 허물은
더 이상 삶의 구속이 아니요,
자유를 향해 내디딘
위대한 해탈의 증명이다.
우리의 삶 또한 그렇지 않은가.
세월의 풍파 속에 쌓인
수많은 집착과 상처의 껍질들.
그것들을 하나하나 벗어던지는
끝없는 수행의 과정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요,
이 낡고 무거운 옷을 벗고
영원한 자유의 날개를 펴는
최후의 탈피인 것을.
저 보랏빛 꽃의 우주 속에
그는 지금, 그저 존재할 뿐이다.
화석 표본은 중생대 중국 지층에서 발견된 매미류(Insect) 화석입니다.
하나의 암석이 쪼개지면서 양쪽에 생물의 양각(Part)과 음각(Counterpart) 자국이 대칭을 이루며 또렷하게 남은 인상화석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석의 주요 특징 및 가치
● 표본 개요: 표시판에 명시된 바와 같이 중생대 중국 지역의 셰일/세립사암 지층에서 출토된 곤충 화석입니다.
● 보존 상태: 매미의 몸통과 머리 부위의 윤곽, 날개의 접힌 형태가 매우 세밀하게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곤충 형태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 학술적 의미: 중생대는 공룡뿐만 아니라 매미목(Hemiptera)을 비롯한 다양한 육상 곤충들이 대형화되고 다변화되던 시기입니다. 이 화석은 당대 고생태계의 기후, 식생 환경 및 육상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고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첫댓글 어두운 땅 속에서 7년 동안 지낸 후
이 찬란한 세상으로 그 모습을 나타내고
온갖 몸부림으로 자기 허물을 벗어던지고 하늘을
날았던 이름, 매미!
그 곤충은 날씨기 쨍쨍 개이는 날이면 해가 지는 시간까지 울어댔고
짝을 찾아 알을 품은 그 매미는 다시 목숨을 다하며 알을 땅속에 내려놓고
생을 마감하였으니
그의 평생의 세월은 단 일주일이었다.
매미는 이렇게 외쳤을 것입니다.
"인간들아 나는 일주일을 살기 위해 7년 간 버티었다.
너희들은 7-80년간 얼마나 많은 일을 벌렸으며, 인간답게 살았느냐?"
그 대답은 각자가 하시기 바랍니다,
매미의 전생을 토해내는 좋은 글과 영상이었습니다.
제작을 하신 김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끝)
잘 읽고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