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오한석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2분반)
올해 학생회를 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사업들을 진행하게 되었다. 진행 도중 우리는 항상 당혹스러운 문제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것들은 직관이 아니었다면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중 한 가지의 사례는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수업의 주차별 수강 후기에서 적은 적이 있다. 그것 외에도 한 가지의 경험을 더 얘기해보려 한다.
때는 학기 초 3월이었다. 20학번부터 학교에 와보지 못해 학교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만들고 그 동영상을 활용해 퀴즈대회를 여는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퀴즈대회는 '카훗'을 사용하려고 계획을 세웠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바로 '인원제한'이다. 카훗을 사용해 퀴즈 방을 만들었는데 인원 제한이 있는 것이었다. 무료 체험판을 사용하였지만 그래도 100명의 인원만 수용할 수 있었고, 이것은 진행하는데 부족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하지만 카훗 홈페이지가 모두 영어로 되어있어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는 듯 싶었다. 바로 카훗 라이센스를 구매하는 것이었다. 카훗 라이센스를 구매해 문제 방 하나당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을 늘린다면 해결되는 문제였다. 그러나 카훗 라이센스는 너무 비싸 사비로 구매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방을 하나만 파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과별로 방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라이센스를 구매할 필요도 없고, 인원수의 문제도 해결되는 것이었다. 유레카. 이 방법이다. 우리는 그렇게 학과별 진행방을 따로 만들어 퀴즈 진행 링크를 배포하였고, 사업은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순간 최고의 생각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직관은 우리 삶에 있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순간순간마다의 최선의 선택을 위해 우리는 직관을 잘 활용해야 한다. 교사가 되어서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에도 우리는 예상치 못한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상황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직관을 활용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최고의 선택을 하기위한 수단은 직관이고, 우리는 그러한 직관을 잘 활용해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한 학기동안 직관에 대해 배우며 더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