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는 달려야죠 ~ 석양이 지는 노을 속으로...
안동이 가고 싶었습니다.
회사가 망하려는지 노조의 출근정지 명령에
환호하며 ~ 집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짐을 꾸렸죠 ㅎㅎ
독바리 장거리....
누구에게는 외로움이고 두려움 이지만
다른 성향의 누구에게는 자유이자 축복입니다.
바람도 하늘도 풍경도 완연한 가을입니다 ~
사진과 글로 라이더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기란...
케빈 톰 형님과 라이딩 코스가 비슷하여
급 조인트 ~ 꼬막짬봉 한그릇 협찬받아 얻어먹고
힘을 내봅니다 ~
서산에서 약 250키로를 달려와
안동을 대표하는 관광지 하회마을을 보았고...
고즈넉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품고있는 부용대
마을을 가득메운 개미취꽃을 보았죠...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시내를 이어주는 수많은 다리를 넘었고
그곳을 가득매운 핑크뮬리... 잘 정돈된 산책로...
서산과 같은 시 단위의 도시지만
광역시 다운 모습....
안동까지 오게한 마지막 하이라이트 월영교 야경
이 시간을 맞추기 위해 10분전 도착
18시 분수 가동과 다리 점등식...
너무 아름다운 월영교의 모습...
한참을 두리번 거리며 두시간 가까이 월영교를
떠나지 못한것 같네요... ^^
숙박은 대충 모텔 ~~
여기어때 야놀자 폭풍검색에 할인 쿠폰까지
모조리 동원해 얻은 첫날밤 모텔가격 24.000원 ㅋㅋ
배고프니 먹어야죠 ~
21도 안동소주 한잔에 찜닭까지
오롯이 나를위한 첫날밤을 만긱합니다.
조지훈 시인의 시 한구절을 되색이며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후회없이 빛날 내 인생을 위하여 ~
첫댓글 공간의 이동
풀충전하고 오셔~^^
형님 ~ 응원 감사드려요 ~
무복하고 충전하고 복귀했어요 ^^
시구절이 술안주만 크으~~
낭만있어
가을은 고독한 남자의 쉰내 ~~
시 한소절에 떠나간 옛 사랑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