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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맨 준비 위원회에서 퍼왔어요. 정호..^^ 님이 쓰신 글인데 스스로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끊임없는 열정과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에 탄복하며 다른 분들과 함께 느껴보기 위해 여기에 퍼다 놓습니다.
길다고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천천히 글을 음미하면서 읽어보세요. 아마 도움이 되실꺼에요.
05년도 상반기 증권사 공채 면접후기~! (한화/동부/메리츠/신영/푸르덴셜) | |
글쓴이 : 정호..^^ |
조회 : 96 스크랩 : 0 날짜 : 2005.06.26 10:37 |
음.. 저는 이번 05년도 상반기 증권사 공채모집에 총 5군데를 지원했어요~! 한화증권, 동부증권, 메리츠 증권, 신영증권, 푸르덴셜 투자증권... 증권회사들 마다 특징이 조금씩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질문하는 내용이나 난이도... 등이 거의 엇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준비한 전략은... 남들과 겹치지 않고 눈에 띄기 전략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자기 소개할때도 일어나서 큰 목소리로 했었고, 면접시간 내내 면접관님들과 눈마주치며 싱글싱글 웃었습니다. 꼭 미친X처럼..^^ 면접관님과 눈이 마주치면 약 1초정도 살짝 눈을 아래로 내렸다 올리므로써 목례를 갈음하기도 하고...^^ 질문을 받으면 우선 씩 한번 웃고는 질문에 답변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 후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합니다. 물론 겉으로는 웃으면서 답변드리겠다고는 하지만... 그 순간에도 머리속으로는 어떻게 말할까하고는... 머리를 굴리는거죠..^^ㅋ 저는 나름대로 자신있게 그리고 웃으면서 말한 것이 잘 먹히지 않았나 싶어요~! 일단 들어가서 않자마자 면접관님들께서 지원자들의 얼굴을 한번 쓱~ 둘러보실때 면접관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씩~ 웃으면, 면접관님들 손이 바빠집니다. 제 서류를 찾아서 어떤 놈인가 하고 보시더라구요~!^^ 그러면.. 저는 속으로 오케이~! 걸려들었구나~! 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ㅋ (아마 대부분 지원자들이 면접관 눈쳐다보면서 웃자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지만 대부분 못하시는 것 같아요~! 순간 긴장되서... 저두 긴장은 됐는데.. 남들처럼 나두 그냥 있으면.. 다른 이들의 화려한 스펙에 가려 나를 어필할 수 없겠다는 처절함이 저를 그렇게 무모하게 만들었어요~!!^^) 물론 자칫잘못하면 괘씸하게 보이거나.. 너무 가벼워 보일수도 있지만... 적절하게 조절하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면접자를 좋아할까 라는 가장 기초적인 질문에 가능한 충실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네요~! 음.. 저는 자기소개시에.. 잡다한 거 다 뺐어요~! 성장환경이라든지, 가족사항이라든지, 좌우명이라든지, 앞으로 입사하게 되면 각오라든지... 이런거 다뺐어요~! 어차피 면접관님들께서는 성장환경이나 가족사항에 대해 그다지 궁금해하시지도 않을 것 같고, 좌우명이나 입사 후 각오는 첫 조 정도면 모르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너무 많이 들으실것 같아서..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아예 언급안했어요~! 가장 강조해야 할 것 하나만 말씀드렸구요~! 저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회적 경험을 말씀드렸어요. 교비지원 어학연수부터 교비지원 테마여행, 7해빗, 통일부 주체 DMZ탐방, 후농 청소년 재단 주관 역사탐방... 여러 광고 공모전, 마케팅 공모전 등등... 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접촉해서 많은 경험을 쌓아보려 했었다는 것만 간추려서 짧게 말씀드렸더니.. 면접관님들 반응이 호의적이었어요~! 면접가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은 내가 다 대답할 수 있는 것인데.. 왜 내게 물어보는 것은 이리도 어려워 뵈는지... 그래서 저는 어떠한 질문을 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자고... 생각하고는... 답변꺼리를 마련했어요... 예를 들어 영업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자네는 증권사 입사를 위해 준비한 것이 뭐냐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앞으로 증권사가 어떻게 될 것같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뭐라 생각하냐라든지.... 이런 질문들은 각각 성격이 다 다른 질문이기 때문에 답변도 틀려야 되지만... 저는 한가지로 준비하였어요~! 이 질문들 중 하나만 걸리면 내가 준비한 것을 말하겠노라... 생각하면서..^^ 제가 준비한 것은 이번 증권사 면접을 위해서 각 증권사 지점들을 모두 돌아다녔다는 것으로 우선 말문을 틔운 후 커다란 특징을 두가지 발견하게 되었다. 첫째는.. 소위 수익구조면에서 효율성을 보이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한 지점영업점의 차이를 확연히 느껴볼 수 있었고 둘째는.. 판매상품의 유사성이었다... 라는 두가지를 말씀드리면.. 그때부터 면접관님들이 저를 집중하시기 시작하셨어요~! 어떤 증권사를 가도 모든 임원 면접관님들이 다들 경청하시더라구요... 그만큼 민감한 사항을 건들었다는 거겠죠~! 이러한 상황이 구성되면.. 그때부터는 제 페이스대로 말씀드리면 되는 것 같았아요... 면접관님들 반응 살펴가면서... 고객과의 접점인 각 증권사들의 지점분위기랄까 독특한 특색들을 언급하면서 내가 지원한 회사와의 차이점을 말씀드리면.. 대충 공감하시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리고 판매 상품 유사성을 말씀드리면서 이를 타개해 나갈 방향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OOO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그에 대한 부연 설명을 드리면.. 면접관님들께서 공감하시고 추가질문을 하시고... 이 내용이 제가 준비한 커다란 줄기였기 때문에 영업이 뭐냐고 물어도, 입사준비를 위해 뭘했냐를 물어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고 경쟁우위가 뭐냐고 물어도... 이 내용안에서 다 말씀드릴 수가 있었기에.. 어떠한 질문을 하나를 받으면 전 이 범주내에서 답변드림으로써 어떠한 질문이 들어와도 두렵지 않다라는... 저만의 자신감(?)이 생겼던 것이 이번 면접에서 커다란 도움이 되었습니다. 흠... 이번 각 증권사 상반기 공채를 치르면서 제가 느낀 것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스펙보다는 자신이 얼마만큼 이 분야에 대해 준비를 하였는가 하는 점입니다.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접관님께서 증권사 입사를 위한 준비로 뭐를 했냐고 물으실때... 경제신문을 꼬박읽고, 관련 전공수업을 충실히 듣고, 모의투자를 하고, 실전으로 조금 하고.. 뭐.. 이런 정도 답변은 너도 나도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색이 없어요~! 증권사 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 중 경제신문 안읽은 사람이 어딨고, 전공수업 안들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그렇지만 면접관들이 흥미를 가지고 면접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답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증권사의 수익구조악화와 이에 따른 대처방안, 레드오션으로 대변되는 현 경쟁체제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과 경쟁우위점들을 각 회사별로 찾아서 말씀드리려고 했구요..이는.. 뭐 특별한 전문지식이 필요로 하는게 아니라 현재의 증권사의 전체적인 위치와 방향을 알고있는가에 대한 면접관들의 질문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답변정도.. 라고 생각해요~! 흠.. 저는 이렇게 준비해서... 동부증권과 한화증권은 최종합격되었구요~! 신영과 메리츠는 하루이틀 정도 기다리면 발표 날 것 같구요... 푸르덴셜은 조금 늦게 발표가 날 것 같네요~! 음.. 자신감~! 이는 굉장히 흔한 말이지만.. 저는 모든 면접을 임할때 붙겠다는 생각보다는 까짓거 내가 하고 싶은말.. 준비했던말.. 그거나 다 말하고 나오자는 생각으로 가능한 호적전으로 대화했던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외로 임원분들이 그런 부분을 굉장히 좋게 보시더라구요~! 동부증권에서도 상당히 좋게 평가해 주셨고, 한화증권에서는 면접 후 집에가는길에 한 임원분께서 직접전화주셔서 좋은결과 기다리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신영증권에서는 사장님께서 직접 좋은 평가해주시면서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씀해 주시고.. 푸르덴셜은 아직 발표나려면 멀었지만.. 면접관님들께서 상당히 호의적으로 제게 추가질문 많이해주시고.... 지방 사립대 출신으로 토익도 없는 제 별볼일 없는 스펙으로...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웃음과 자신감이 아니었나 싶어요~! 면접때마다... 이 시간이 끝나면.. 난 나를 더이상 표현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능한 면접후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면접관님들께서 보시기에 젊은 열정으로 해석해 주신것 같네요~! 다들.. 증권사에 뜻을 두고 계시기에 이 까페에 오시고.. 글을 읽으시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가 몇군데 면접을 보면서 느끼기에는... 너무도 자신들을 표현하는데... 두려움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면접관님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너무 튀는게 아닐까... 하면서..^^ 어차피 면접관님들께서는 신입에게 많은 지식을 요구하시지 않거든요... 오직 요구하는 것은 전체적인 업계의 현재상황을 파악하는 정도의 관심과 초롱초롱 한 눈빛, 항상 웃을 수 있는 자신감과 배짱을 보시는 것 같네요~! 저는 업계의 현재상황을 감잡기 위해서 최근 1년간 증권에 관련된 모든 기사를 죄다 찾아서 읽어봤구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1일정도 시간투자하면 읽어볼 수있어요) 그 기사를 통해서 각 증권사별로 추진하고 주력해 나가는 방향을 찾아보고 업계의 거시적인 면들을 많이 알아낼 수 있었어요... 이부분은 면접시에 굉장히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었구요~! 말하고 보니까.. 횡설수설... 정신이 없네요.. 어쨌든..^^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ㅋ 운영자님~!!^^ㅋ 저 합격수기 썼습니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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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요.. 정호..^^님이라고 하셨나요!.. 그 젊음과 패기가 부럽습니다. 정말 멋진 분 같으네요 이제 저도 화이팅 해볼까요?! 좋은 글이였습니다.. ^^
음...제가 떨어진 이유를 알겠군요.~~대단하십니다~
정말 멋지고 대단해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정호님!! 인기 짱이네요~~^^
그냥 문득 궁금한데요 대우는 왜 안쓰셨는지 궁금해요. 3D (대우 동원 ?) 라더니 그 때문? ㅋ
고우맨님... 합격한 곳만 말하는 합격수기입니다....^^ 참조가 되셨길....^^
그러게요...인기 정말 많네요..그 인기 나도좀..ㅋ
역시 정호님 메리츠 최종서 같은 조였는데 이 글대로 정말 열정이 대단하고 능력도 탁월함을 느꼈습니다. 어느 증권사를 가든 대성할 것으로 보여요..좋은 결정 하셔서 성공하세요~~
본의 아니게 제 글이 있어서 놀랐네요..^^ㅋ 제가 증권사를 6군데 썼어요~! 위 다섯군데와 대우..^^ 대우는 1차에서 떨어졌어요~!^^ㅋ 대우면접보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타사면접시 활용했던 것이 제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다들 멋진 곳에서 열씸히 하시고.. 나중에 뵐 기회가 되면 서로 멋진 모습보여줘요~!^^ 홧팅
정호님의 열정. 면접능력. 자신감... 당연 돋보이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서류를 통과하셨는지.. 일단 서류가 통과되야 면접을 열심히 보던지 할텐데 말이죠.. 서류쓰는 것도 혹시 노하우가 잇지는 않으신지....?????
정말 대단하세요^^ 근데...어디로 가실런지..궁금하네여^-^;
푸르덴셜 최종면접때 정호님을 살짝 뵈었는데..다른 분들에 비해 꽤 여유를 가지시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정호님이 가지신 마인드 정말 멋지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스크랩해갈께요//님 부럽고 가서 열심히하세요^_^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ss
어제 우리투자증권 면접보고 왔는데 잘 못본것같아 의기소침해 있는데 이글을 좀더 일찍 접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고 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조금더 분발하여 제가 원하는 증권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네요..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