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물러날 때까지 시위" 시민단체들, 80주년 광복절 앞두고 더욱 강경한 퇴진 압박 8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퇴출 기자회견' 노준희 기자다른 기사 보기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김형석이 물러날 때까지 퇴진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며 단호하게 시위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가 독립기념관에서 벌였던 시위 모습. (사진: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제공/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굿모닝충청 노준희 기자]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광복의 의미를 친일식민사관 관점에서 해석하는 뉴라이트 인사들이 기관장을 유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고 주장해 광복회와 국민들에게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 관장 취임 이후 지역 시민단체들은 지속적으로 그의 퇴진을 촉구했다. 지난 4월 4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그는 더욱 강경한 압박을 받고 있으나 물러날 의사를 밝힌 적은 아직 없다.
특히 개관 38주년을 맞는 올해, 2023년에 이어 2024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도 2년 연속 'C등급'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역사관 문제와 함께 저조한 경영실적으로 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김형석이 물러날 때까지 퇴진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광복회는 임명 3일 후인 지난해 8월 9일에 독립기념관을 찾아 김 관장을 성토하며 강한 퇴진 시위를 펼친 바 있다.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의장 박종건)는 김 관장이 임명된 때부터 현재까지 매주 퇴진 시위를 벌여 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천안 버스터미널에서 대체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토요일에는 독립기념관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연대에 가입한 단체들이 돌아가면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김형석 퇴진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의장 박종건)는 김 관장이 임명된 때부터 현재까지 매주 퇴진 시위를 벌여 왔다. 천안 버스터미널에서 벌이는 시위 모습(사진: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 충남지부(지부장 최기섭)도 김 관장 임명 때부터 토요일마다 독립기념관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퇴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민문연 충남지부 제공)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지부장 최기섭)도 김 관장 임명 때부터 토요일마다 독립기념관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퇴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단체들은 섭씨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박종건 의장은 “김형석은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고 8월 15일이 광복절이 아니라고 부정했다”며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친일자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답변한 친일 뉴라이트 역사론자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있어선 절대 안 된다. 당연히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역사바로세우기K장정국민운동본부’와 함께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퇴출 요구 기자회견’을 연다”면서 “김형석을 하루빨리 퇴출해야 하는 이유를 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섭 지부장은 “김형석은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진 자”라며 “일제가 수탈한 쌀을 오히려 조선이 수출했다고 말하고 위안부도 자발적이었다고 왜곡하는 등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며 역사 폄훼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형석 퇴진 시위를 계속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임명 전 지난 7월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진 김 관장에 대해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일단 만나보고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혀 국민들은 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퇴진 시위에 참여하는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에는 ▲천안동학혁명계승사업회 ▲천안역사문화연구회 ▲천안생태교통시민모임 ▲평등교육실현천안학부모회 ▲김구응열사계승사업회 ▲김덕수열사계승사업회 ▲민예총천안지부 ▲민주노총천안지부 ▲진보당 ▲녹색당 ▲정의당 ▲민문연천안지회 ▲전교조천안초등지회 ▲전교조천안중등지회 ▲천안농민회 15개 단체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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