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물꼬 보고 오라시는 어머니<br>아랫거만 보면 되는 거 알지?<br>네~ <br>우리논 물꼬엔 구경거리가 있다<br><br>무넘기 넘어 내려오는 물<br>쫄쫄쫄... 음향 깔아 주면<br>개구리밥 훌떡훌떡 내려온다<br><br>물벽 튀어 오르려는 송사리<br>스케이트 타며<br>상모 돌려 응원하는 물무당<br><br>물방게 물장군 소금쟁이는<br>번갈아 물속 들락 날락 <br>싱크로나이즈 연습중이다<br><br>왕잠자리 한 마리 떴다<br><br>제꺼처럼 논을 두루 살핀다<br>쟤가 왜 저래<br>이거 분명 내논...우리논 인데...<br><br>우리논엔<br>우리논 물꼬엔 <br>대본 없는 연극이 한창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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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넘기 넘어 내려오는 물
쫄쫄쫄... 음향 깔아 주면
개구리밥 훌떡훌떡 내려온다"
실감 나는 구체적 표현이 새롭습니다
"왕잠자리 한마리 떴다
제꺼처럼 논을 두루 살핀다
쟤가 왜 저래
이거 분명 내논...우리논 인데.."
좋아요 귀한 농촌시 추천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