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허탈한 일이다.
며칠 전 아내와 모처럼 외식을 한 적이 있었다.
지난 달 수술한 아내를 위로도 할 겸 기왕이면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서 퇴촌 근방에 있는 미옥이네 고향보리밥집에 들렸다.
그 곳은 서울근교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경치좋은 곳으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왔다.
여유있게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참 저들은 복이 있는 사람들이네" 라고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그리고
'저들은 어떻게 저런 여유를 즐길 수있는 것일까'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몇년 동안 목회일을 접고 생활일선에서 비지땀을 흘리면서 살아왔다. 좋은 인생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런데 내가 요즘에 딜레마에 빠졌다.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모순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수십년 동안 부동산 강세로 인해서 땅과 건물만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부자가 되는 희한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좁은 땅에 살면서 말이다.
그리고 요즘은 로또니 토토니 하면서 복권 바람까지 불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요즈음 뉴스의 잇슈가 되고 있는 이야기도 강남의 아파트가
일주일 새 1억이 올랐다느니,토토가 1만배 이상 당첨됐다느니...
부동산 열풍이 심지어 내 고향인 전방의 연천에까지 불고 있다는
참으로 황당한 이야기까지 나오니 말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부동산 혜택을 못 본 사람들은 참 멍청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조국이 지금 백성을 너무 허망하게 만들고 있다.
목사인 나는 설교단상에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살아라,
심은대로 거둘 것이다... 노력하면 언젠간 결실을 이룰 것이다...."
하며 등등의 권면을 해야 할텐데....
"땅을 바라봐라,부동산에 투자를 해라,복권을 사라" 하면서
전해야 할 형국이다.
"이세상은 나그네길 우리의 영원한 본향은 하늘나라요, 이 땅엔 참된
소망이 없으니 땅엣 것을 취하지 말고 주님만을 바라보시요" 라고
전해야 되는데..... 참으로 허탈하다.
무엇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 건지, 이런 나의 마음이 더욱 이 세상에
소망을 감하게 만드는 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900049 팅구들아~~~ 그래도 우리 열심히 살자...
물론 현실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대처하고(투기를 부축이는 것으로 오해하시지 말기를... 참고로 투기로 망하고,가정파탄된 경우가 헐씬 많음 ),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양심은 알 것이니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도록 열심히 살자
그래서 난 이제 이렇게 전할련다.
이 세상의 것은 다 바람같은 것이요, 우리 인생은 유한한 것이요,
오직 영원한 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시요, 그 분을 믿는 믿음
뿐이라는 것을..... - 샬롬 - |
첫댓글 각자의 소망은 다른것!! 우리의 소망은 하늘 나라!! 믿는 자들은 하나님 빽 믿고 무식한거 있잖아~~재산이 부러운게 아니라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부럽지~~내 믿음을 바라 보아야 하는 시간이네.. 모든게 주께 있음에...
남목사님! 요즘 열심으로 사는 그대모습에 찬사를...선희 만났을때도 이야기 했잔아 땅을 바라보지말고 하늘에 소망을 두자고...힘내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