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수시·정시 지원체제 모의면접·진학상담 잇단 개최
강원일보
2019-11-19 (화) 4면 - 장현정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수시와 정시모집 수험생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우선 19일까지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20일 강원유아교육진흥원에서 춘천권역 교육대학 모의면접을 실시한다. 또 12월14일 춘천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 원주고, 강릉 명륜고에서 강원진학지원센터 상담교사단과 1대1 대면상담을 할 수 있는 권역별 정시 맞춤형 상담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 발표일인 다음 달 4일부터 26일까지 `정시 집중 상담 기간'도 운영한다. 춘천·원주·강릉교육문화관을 비롯해 속초 진로교육원, 동해·홍천·태백·철원 교육도서관 등 8곳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대입지원관과 강원진학지원센터 교사들이 참여하는 1대1 상담도 진행될 계획이다. 대입지원관과 함께하는 대학별 모의면접은 개별 신청 접수를 통해 교대, 의대를 포함한 해당 대학별로 1대1 맞춤형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올해 처음으로 도내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 프로그램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정병준 도교육청 진로진학담당은 “올해 강원진학지원센터가 문을 연 만큼 보다 더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올 7월 맞춤형 진학지도 강화를 위해 `강원진학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장현정기자
다소 쉬웠던 수능 도내 중위권 진학지도 혼란
강원일보
2019-11-19 (화) 4면 - 장현정 기자
상위권 학생과 격차 벌어져
최저학력 기준 폐지도 부담
예년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평가되는 올해 수능 때문에 일선 고교의 대입 진학지도가 혼란을 겪고 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면접 고사도 시작될 예정이지만 그동안 각 대학의 합격 가이드라인이었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진학담당 교사들과 수험생,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중간 난이도 문제가 많이 출제되면서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중위권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진학지도가 중요할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잇따라 없애면서 일선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진학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면접의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대학의 인재상이나 수시 합격기준 등만으로는 정확한 합격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내 A고 최모군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의 경우 합격선이 있기 때문에 합격 여부에 대한 예상이 가능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들은 사실상 예측이 어려워 오히려 일부 최상위권 학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도내 한 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몇년 간 불수능이 이어져오다 올해 비교적 쉬워지면서 진학지도를 위한 기준을 세우기 쉽지 않아 난감하다”며 “또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면서 면접 등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졌지만 대학들의 합격기준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진학지도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교육과정 등이 바뀌면서 대입 재도전에 대한 위험부담이 커져 올해는 재수생들의 하향 안정지원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지원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