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편: 네팔 칸첸중가 북,남면베이스캠프 서킷. 체람(3,870m)~옥탕 뷰포인트(4,800m) 체람 왕복 2024.11.18

[곰발톱]

왼쪽 : 칸첸중가 남쪽 베이스캠프  옥탕 (4,800m) 뷰포인트에서 바라본 칸첸중가 

칸첸중가(8,586m) ,왼쪽(화면 왼쪽 넓은 삼각형 가이드에 의하면)

들어가며...

코로나 시기가 끝나며 2023.11. 네팔 히말라야 마나슬루 서킷(트레킹)을 다녀 오고 또다시 준비 하면서 네팔트레킹코스 중 오지속에 오지인 특별구역 칸첸중가 북면 베이스캠프 (5,100m) 및 뷰포인트 (5,400m) 와 남면 베이스캠프 및 옥탕 뷰포인트를 (4,800m) 선택하고 여정에 나선다

( 2024.11.05 ~ 2024.11.28 : 산행일: 11.7 ~ 21. 14박 15일) 카트만두에서 국내선 비행기와 두 번의 짚차를 대여하여 들머리 세카둠까지 (1,650m) 꼬박 1박 2일 걸리고,

또한 산행 후 날머리 얌부틴에서 (2,080m) 카트만두까지 짚차 14시간 (오프로드 5 시간) 버스 18시간 약 32시간가량 쉬지않고 차량을 타며 네팔 동부 끝부터 중부까지 결코 쉽지 않은 색 다른 여행이였다...

" 칸첸중가 : 인도 시킴 지방 과 네팔 북동쪽의 접경 지역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잡고 있으며, 칸첸중가라는 이름은 티베트어에 기원을 둔 4개의 낱말, 즉 캉-첸-조-가 또는 양-첸-죄-가에서 유래되었는데 이것은 시킴어로 '큰 눈[雪]으로 이루어진 5개의 보물'이라는 뜻이다.

사방으로 뻗어 있는 이들 산줄기의 정상은 각각 4개의 주요능선, 즉 제무(북동쪽)·탈룽(남동쪽)·얄룽(남서쪽)·칸첸중가(북서쪽)를 통해 이웃 봉우리들과 연결되며, 능선을 타고 4개의 빙하가 흐른다. 에베레스트산과 케이투봉(K2峰)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며 높이는 8,586m이다." [ 위 글은 백과사전 및 위키백과 내용 임 ]

전날 싱라패스에서 바라본 남쪽 베이스캠프 옥탕 뷰 포인트로 진행하는 협곡 루트

군사를 출발하여 셀레에서 하루 자고 테람(체람)까지 진행하는 셀레라 루트는 (자칭 셀레라 하늘길ㅎ) 이번 서킷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멋지게 끝내고 무사히 테람까지 도착하여 가이드와 내일 산행에 대하여 의론을 한다

계획은 테람에서 자고 내일 아침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림체(4,580m)에 도착한 후 맨몸으로 옥탕 뷰포인트(4,800m)를 보고  다시 림체로 와서 1박 하고 다음날 체람을 지나 토롱텐까지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가이드가 지금 체람롯지는 외국인들이 사전예약 되어 방이 없으니 내일 아침 일찍 맨몸으로 옥탕 출발하면 갔다 올 수 있다고 한다. 갔다 와서 이곳 테람에서 자고 다음날 토롱텐으로 출발하면 되는데...

핸폰앱 맵스미(MAPS ME)와 가이아 지피에스(Gaia GPS)로 찍어보니 약 20km가량 나오는 것이 2017. 11 다녀온  EBC 서킷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쿰부 히말라야 고쿄에서 초오유 베이스캠프 갔다 오는 정도 되는 것 같다

가이드가 루트 난이도 초오유 그 정도 생각 하면 된다며 나는 걱정 없는데 두 분은 조금 시간이 지체할 것 같다며 자기가 같이 내려오면 문제없다고 한다. 

비추천 롯지. 주변에 깨끗하고 좋은 로지가 몇곳이 있다

그래서 일행 두 분에게 과정을 상의하자 본인들은 옥탕까지 가지 않고 천천히 일어나 이 근처 한 바퀴 돌겠으니 혼자 다녀 오란다. 후답자분들께서는 가능한 이곳 롯지에서 자는 것을 비추한다.

내일 아침 가이드와 나만 일찍 일어나 출발해야 하기에 저녁을 먹고 식당 화목난로가 식을 때까지 있다가 방으로 돌아와 일찍 침낭 안으로 들어간다

롯지 시설도 시설이지만 모든 방이 음식을 조리하는 부엌과 붙어 있어 부엌에서 포터와 가이드들이 밤늦게까지 떠드는 소리가 나무판 사이로 고스란히 전부 들린다.

좀 있으면 잠잠하겠지 한참을 더 기다려도 끝날기미가 보이지 않아 소리를 지르며 나무판을 그 큰손으로 두 번을 치고 나니 그제야 조용해진다 ㅋ

남쪽 베이스캠프 옥탕 뷰포인트로 진행하는 협곡 루트, 오른쪽 끝 허연산ㅋ 갸브라1,2,3,봉 인도와 국경 .

다음날 아침 아침 5시에 일어나 점심으로 준비해 간 일회용 핫쿡비빕밥 2개와 카메라 줌렌즈 55~200mm 간식과 물을 챙긴 후 어제 저녁 주문한 뽀리죽을 먹고 바로 출발한다.

아침이라 쌀쌀하지만 해만 뜨면 괜찮을 거고 날씨는 오늘도 좋을 것 같다.  배낭을 가이드에게 주고 나는 홀 몸으로 진행하니 모 처럼 날아갈 것 같다 ㅎㅎ

최근에 짓고 있는 롯지 뒤 소나무와,향나무숲에 들어서자 새벽 공기가 상큼하고 향나무 내음이 폐깊속이 스며드는게 덩달아 발걸음도 가볍다. 어느덧 수목한계선을 지나자 역시나 바닥엔 관목?? 들이 비닥 엎드려 있고

사진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찿아보니 이룬 링기리 읍따!!!  아침에 바삐 움직이다보니 침낭안에 넣어 두었던 핸드폰을 깜빡 잊고 놓고 온 것 이다 . 으앙!! 어떻게할까 잠시 고문 하다가 오늘 진행할 거리도 만만하지 않고 카메라 줌 렌즈라도 챙겨으니 안심이지만 줌렌즈는 화각이 좁아 일반 풍경 사진 촬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카메라사진

이곳을 건너면 로첸으로 넓은 늘녘이다

뭐 대충 찍지 뭐. 재수 읍는 넘은 뒤로 자빠져도 코구녁이 터진다꼬! 어이쿠 카메라 배터리 잔량이 짝데기 하나로 뜬돠!!  

에구 조져삐따 헉 미치것네 그라문 사진도 마음대로 못 찍는겨? 재빨리 배터리를 카메라와 분리하여 어미닭이 바로 부화된 병아리 품듯이 소중히 가슴속 깊이품는돠 . ㅍㅎㅎㅎ

평소 준비성 읍꼬 덤벙거리는 습관 때문에 늘 스스로 골탕 먹으면서도 그게 고쳐지지 않는다.. 카메라 니켈 배터리는 추운 날씨에 소모가 빠르니 한 겨울에 산에 갔을 때 쓰는 방업인데 얼마나 버텨줄지 입이 바싹 마르고...

협곡루트 풍경이야 북쪽 베이스캠프 군사에서 올라가는 것 과 비슷하니 옥탕 뷰 포인트 가서 나머지 잔량으로 찍고 중간중간 가이드 핸폰 빌려서 촬영하기로 한다.  

림체 주변에서 풍경사진을 찍고 가이드 핸폰을 빌려 몇 장을 더 찍는데  그것마저도 배터리 잔량이 얼마 없다 흐흑. 더 이상 빌리기도 미안하고 옥탕 뷰 포인트에서 몇 장 찍기로 하고 주변 풍경은 눈으로 담으며 진행한다

가이드 핸폰사진

진행방향 왼쪽 산자락에서 물이 흘러 내리고 들판 가운데로 내물이 흐른다

림체(로첸 4,580m) 주변 풍경이 기똥차돠!ㅋ, 오른쪽 산 모양이 히말라야 표범이 사냥 하기전 사냥감을 바짝 응시하는 것 과 비슷하다 ㅎ

카메라 사진

히말라야 설표를 확대해 본다

등짝부분을  당겨보고

조금씩 당겨보고

앞 머리와 솔긋선 귀 부분을 당겨보고 ㅎ

가이드핸폰 사진

카메라사진

림체 뒤  너머 갸브로1,2,3이 조금 보이고 당겨보고

가이드핸폰사진

멀리 왼쪽에 갸브로1,2,3봉

정면에서 언뜻 보면 오른쪽 산이 한 몸체 같지만 사실은 두 개의 산덩어리다

카메라 사진

조금 더 진행 하여 방향이 틀어지자 확연히 두 개로 보이고  산 정상부를 당겨본다

진행하며 찍어보고

야트막한 고개를 오르자 비로소 빙하가 보이고 당겨본다

아래는 카메라 사진

왼쪽 산능선을 당겨본다

 같은곳 다른 사진

조금씩 당겨본다.

뷰포인트 옥탕이 점점 가까워지고 오르면서 바라본 우측 산자락

줌렌즈로 조금씩 확대 당겨본다

뒤돌아보고

림체롯지 

왼쪽으로 살짝 돌려서도 끽고

다시 한장 찍고

당겨보고

가이드핸폰촬영

정면에 칸첸중가 (가운데 )능선이 보인다

가이드 푸르바도 이번이 두 번째 왔고 처음 3,4월에 왔을땐 구름에 가려 2시간이나 기다렸지만 끝내 정상부를 보지 못했고 이번에 정상을 처음 보았단다

본인도 칸첸중가 위치를 정확히 몰라 주변 가이드와 포터에게 물어본 후 가운데 삼각형 봉우리가 칸첸중가 라고 어째 자신이 없어 보이고...ㅎ

진행 하면서 바라본 칸첸중가 카메라 줌으로 당겨본다(가이드가 왼쪽)

남쪽 옥탕 뷰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칸첸중가는 비록 북쪽 BC처럼 웅장하고 장엄하지 않지만 북쪽 베이스캠프처럼 멀리 있지 않고 시야가 가까워 조망하기엔 최고였다. 

2016.11. 안나푸르나 산군 마르디히말베이스캠프 능선 오를 때 안나푸르나 사우스봉과 히말추리를 바라보며 느꼈던 거같이 오전 날씨가 화창하고 청명하여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가까워 오늘 하루 금방이라도 갈 수 있을 만큼 거리감이 없었다

칸첸중가 왼쪽능선을 당겨본다

칸첸중가 왼쪽능선을 당겨본다

카메라로사진

오른쪽 1,2봉 당겨서 찍어본다(아래사진)

오른쪽으로 살짝 돌려서 찍어보고

1,2봉을 카메라 줌으로 확대,  같은곳 다른 사진

왼쪽으로 살짝 돌려서 찍어보고

그동안 가슴속 깊이 품어 왔던 배터리를 카메라에 끼워 손꾸락이 뽀사지도록 원 없이 찍어댄돠 ㅋㅋㅋ

같은곳에서 왼쪽으로 살짝 돌려서 찍어본다

같은 곳 다른사진 카메라로 줌 당겨본다

옥탕 바로 전 티샆

줌 사진이라 흔들렸다. 아직도 찍사가 션 찮고.. 논산훈련소 입대하여 m16 소총을 처음 사격할 때 교관이 애인의 거시기?? 를 살포시 부드럽게 천천히 지그시 만지듯 잠시 숨을 멈추고 방아쇠를 당기라고 했는데 카메라 역시 비슷한 원리로 셔터를 누지르야 흔들림이 없다.

그런데 성격이 급하다 보니 전희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발사해 버리니 늘 실패한다 흐흑. 다행히 삐암따구는 맞지 않았지만ㅋㅋ.. 저렇게 화면이 흔들린다. 특히 이번 칸첸중가에서 유독 많이 나왔고

가이드 핸폰사진

옥탕 능선에 올라서고 바로 앞 뷰포인트, 오른쪽 남쪽 칸첸중가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알룽빙하

옥탕 뷰포인트 전에서 정상부를 카메라 줌 당겨본다

가이드 핸폰사진

옥탕 뷰 포인트에 도착하자 우리보다 조금 빨리 도착한 프랑스 여성 한 분이 눈물을 흘리며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포옹을 한다. 설마 나한테 까지 할까 싶어 멀뚱히 서있는데 헉 정말로 갑자기 나한테 다가와 두 팔을 벌린다 얼떨결에 꼬 ~~오옥 안아 준다ㅋ. 아무래도 힘들게 올라왔나 보다...

내려가면서 가이드 푸르바가 그런다. 저들 일행은 남쪽에서 시작하여 올라왔는데 일행 중 한 명은 고소증세가 심해 어제 헬기 타고 카트만두로 호송했고 나머지 두 명은 내일 아침 걸어서 하산하고 또 다른 두 명은 상황을 보고 진행할지 하산할지 판단한다고

그래서 눈물이 흘리며 감사의 마음에 서로에게 기쁨을 표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나란 인간은 감정이 메 말라서 스스로도 정나미가 떨어지고!! ㅍㅎㅎㅎ 근데 나도 한국에선 또래 중 키 작다는 소리는 안 들어 봤는데 거의 나 만하다. ㅎ

하긴 작년 마나슬루 서킷 갔을 때에도 네덜란드 여성 두 분은 나보다 커도 한 참 컸으니 그땐 하도 커서 배구 선수 냐고? 까지 물어 봤을 정도니 근데 배구선수는 아니란다 ...

이후 카메라 사진

옥탕에 도착한다 (4,800m) 오른쪽에서 두 번째 칸첸중가(가이드 썰)

가이드 푸르바에게 베이스캠프를 물어보니 이곳에서 더 가 하루를 캠핑하고 진행해야 도착한단다. 처음 올 땐 이곳 옥탕이 베이스캠프인 줄 알았다.

이곳에서 가까우면 다녀오려고 했는데 비록 이번 여정에 함께 동행한 두 분이 힘들어 포기하고 이 자리에 있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이렇게 날씨가 도와줘 멋지게 남쪽 칸첸중가를 알현하게 해 준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할 뿐이고...

비록 중간에 의견차로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지금까지 진행한 것 만이라도 고맙고 갠적으로 목표로 했던 이곳까지 왔으니 불만은 없다

다만 자누봉 베이스캠프 또는 전체를 볼 수 있는 다리 전까지 못 간 게 있지만 자누를 원 없이 보았기에 그다지 서운하지는 않다. 앞으로 남은 이틀간 산행일정도 아무 일 없이 마무리 잘 되도록 칸첸중가를 바라보며 빌어본다..

가운데 삼각형 칸첸중가

가이드가 말한 칸첸중가

칸첸중가를 조금씩 당겨본다

줌렌즈로 당겨본다

내가 생각한 칸첸중가 이곳이 가이드가 말한 칸첸중가 뒤에 있고 현지에서는 조금 높아 보인다

같은곳 다른 사진

칸첸중가 주봉

내려가며 아쉬움에 한번 더 찍어주고

이곳 옥탕에서 사진도 찍고 한 참을 쉬고 나서 내려갈 거리도 만만치 않아 가이드와 발걸음을 옮긴다. 부지런히 내려오다 허기도 지고해서 림체를 지나 넓은 들녘 산아래 양지바른 바위 밑에서 바람을 피해 준비해 간 핫쿡비빕밥에 물을 부어 먹는다.

매콤한 고추장에 참기름을 부어는데 그란데로 먹을만하다. 가이드도 처음 먹는 거라며 맛있다고 하기에 나도 기분이 좋았고 점심을 먹고 왔던 길을 되짚어 부지런히 내려가 오후 세 시경 무사히 출발했던 테람(체람)에 안착한다. 휴

테람에서 옥탕까지 전체적인 루트 난이도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고 롯지 지나서 초입 부분에 급하지 않은 약간의 경사진 오르막이 몇 군데 있고 그이 후로는 은근하게 꾸준한 오르막이 그리 힘들지 않은 것 같다. 개개인의 차이겠지만...  

북쪽 베이스캠프에 이어 남쪽에서도 히말라야 염소를 만난다

몬난이 ㅋ

모두들 떠나고 가이드 푸르바와 함께 

[덩달이]

멋진 산사진들가 더불어 현장감 넘치는 필치의 산행기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마지막 셀파가 마치 형제같이 보이네요.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곰발톱]

네 보름가까이 자외선을 받다보니얼굴이 금방 타서유 캡 모자를 써도 많이 타더라고요

[킬문]

산도 멋있고 이경한은 더 멋지다...핸드폰 사진이 더 낫네...?

[곰발톱]

갤럭시10 플러스로 찍은 거예요. 일반풍경 사진은 화각이 넓어 좋은데 확대 당겨을땐 화질이 안좋더라고요 그래서 카메라 가져가는거고요 멋지지 않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