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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한테 조금이라도 관심있으신분.
프롤로그볼필요없어요.
여기서부터만 봐주세요. 아잉-
글쎄,인생은 절망의 끝에서 시작된다니깐 [1-]
1부.튀었다.
1편부제:) 아버님이 말씀하셨던 인생무상, 아버지. 나 당신을 알것같아.
아아. 산건가. 나 더 이상 춥다는 느낌이 들지않는다.
그렇다고 따뜻한건 전혀아니지.
요즘시대에 병원이 이렇게 푸석푸석하고 서늘할 리가 없는데
기분나쁘군. 나같은 빈민은 살려도 이런데서 살린다 이건가.
불평으로 시작해서 눈을떳다.
어둡군.
오질라게 어두워.
가끔 나같이 예민한 환자들은 어두워지면 두려움이 인단말이다.
다시 자고 일어나면 아침이겠지. 이번에는 포기. 중도하차.
눈을 감았는데 잠이 정말잘왔다.
불면증으로 항상 잠이 늦게 들던 나였는데, 이상할치만큼.
도대체 이 병원약에는 수면제가 얼마나 들어있길래 이러냐고
다시 불평 불만
꿈에서 느낀건지 아닌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삼 내 성격이 참 더럽다고 느꼇다.
얼마든지 이 상황을 좋게 받아들일수 있는것인데.
죽을사람입장에서는 산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일이 아닐까 하고.
글쎄. 별로 기쁘지 않은걸보면 난 원래 죽어야됫던 거엿나.
금새 눈을 떳다. 세상이 아주 밝다.
잠을 잤다고 느낄새도 없이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갔다고 느꼈다.
아프면 시간감각도 사라지는 건가. 아니 어쩌면 시력이 나빠지는걸지도 몰라
나는 병실이라 생각했던 곳이 생각보다 질이 매우 나쁘자 감탄사를 흘렸다.
“헐”
그리곤 이 지랄같은 상황이 너무 기쁘게 느껴져 사근사근한 손놀림으로 두눈을 비볐다.
바뀌지 않는다.
이거 말이다. 환자를
환자를
마구간? 아니 그것보다는 나은듯해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지
이런 불결한 환경에서 재웟다고?
앙?
자주 들락거렷던 병원이다. 사랑병원이라고 값도싸고 병원밥도 맛있게 나와서 항상 그 병원을 즐겨찾곤 했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그 병원나온지 일주일되었는데 병원이라는 곳이 이렇게 바뀔 리가 없다. 십년이래놓고 일주일이라니 쪼잔하잖아
분명 난 병원에 갔다왔다. 확실하다.
우지끈거리는 허리도 나아지고 복부통증도 상당히 호전되었다. 한방 제대로 맞아서 수정체가 터질번했다는 내 왼쪽눈도 정상적으로 잘 보인다.
난 바보가 아니다.
상식에 전무하지도 않으며 누구보다도 다채롭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해보았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라고
“여긴, 병원이 아니야”
그럼 우리집인가? 아님 학교 경비실? 아니야 아니야 조잡한 경찰 따위가
나같은 녀셕을 불쌍히 여겨 학교 옥상에서 구추..ㄹ......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이딴 시나리오가 불가능하다는건 니가 더 잘안다. 서진우
“여긴 집도아니야”
집이 뭐이리 생겼는가
키작은 내가 일어서도 천장이 두배는 모자란다.
허리를 최대한 굽혀야 아니면 지렁이처럼 기어다녀야 움직일수 있을것같다.
무엇보다도 여기 무지 좁다.
이산화탄소 포화량이 과포화상태로 진입하기 일보직전이라 당장이라도 창문열고 환기부터 시킨뒤, 아니지 그냥 여기를 부수고 뛰쳐나가든 문열고 뛰쳐나가든 당장이라도 산소량이 많은곳으로 나가고 싶다. 산소가 필요해.
그래 산소가 없어서 내가 이렇게 패닉을 먹고 머리가 안돌아가는거야.
어쩌면 이 괘씸한 왼쪽눈 녀셕이 관리한번 잘못했다고 눈에 요술을 부렸는지도.
아니야 아니야
제발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서진우.
눈을감았다 .필사적으로 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다그닥다그닥-
“아!”
그제서야 내가 마차같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누가봐도 누가들어도 이건 말소리다. 이렇게 생긴곳은 누가봐도 마차안이고.
그래 이제야 알겠군 난 마차같은 곳에
“있을 리가 없잖아!!!!!!!!”
진정할 필요없다. 당장 뛰쳐나갔다.
문이 어딧는지,내가 어디로 가고있는지, 아니 가장 근본적으로 난 누군지
싹다 필요없다이거야
미친년처럼 날뛰며 문어딧어 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다가 성질에 못이겨 마차벽을 부수고 나왓다.
마지막남은 이성이 하늘을 보라고 소리치고 있다.
으르릉 거리며 하늘을 보았다.
둥근해가 떳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마차벽은 커밍아웃
내이성도 커밍아웃
“라피스! 라피스 왜이러는거야!”
아아. 내가 미쳤구나.
드디어 내가 미쳤구나.
“아아아아악, 아아악!!!! 아아아아악악악악악!!”
중간에 숨쉴호흡을 두며 미친 듯이 소릴질렀다.
해는 한 개다.
본능적으로 수를셌다. 그래 해는한개다. 맨처음에 소릴지른 것은 해를 정면으로 봐서
눈이 따갑기때문이였고 두 번째것은 생각해보니 해가 길쭉하게 생겼다고 느꼇기때문.
마지막은 내뒤에서 처음보는 미친사람이 날보며 라피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젠장.
나의 우월한머리와 초고속으로 돌아가는 잔머리는
이런상황에서 그냥 미쳐버렸으면 좋겠지만
척척 상황분석을 해주더니
첫 번쨰 여기는 외계행성이다. 나의고향 태양계도아니다.
두 번째 나는 서진우가 아니다.한국인도 아니다 이상한 외국인이다.
결과들을 쭉쭉뽑아내고
잠시 모든 사고를 정지하더니
시간이 멈처버린 듯 숨쉬는 것을 잊어버리라고 내게 강요한다.
숨을 쉬지못했다.
아까까지 그렇게도 필요한 산소가 지금은 모두 증발해 버렷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버린다.
숨을 쉬고 싶어도 정말 머리가 새하얘져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정말 아무것도
태아시절로 돌아간느낌이다. 오맙소사
숨을 쉬지않는 것이 이토록 포근한 느낌이였을줄은
그래 이대로 끝까지 가자.
한번 더죽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어,어? 라피스! 라피스으! 얘가 갑자기 왜이래”
“아...아으으으......”
“얼레? 보나인! 치나욘 니들 좀 와봐 얘가 진짜 이상해!, 얼레 넌 왜 숨을안쉬ㄴ....!
어어어어? 어? ...숨셔! 숨셔 임마!!! 숨쉬라고!!“
머릿속이 아련해 지는 느낌.
이런걸 다른말로 필이온다라고 하던가.
그래 필이온다. 이상태론 충분히 끝까지 갈꺼다 암 그렇고 말고
자 가자 서진우,나의고향 태양계를 향해
이...이곳,...이곳은말이다.....아아 정말 정신히 아득해져
-털썩
.
.
.
.
눈을떳다. 눈을 떳다고 느꼇다.
아니 뜬게 아닌가, 아직도 꿈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건가.
아아, 서진우 너이렇게 약한 녀셕이였냐. 그렇게 맞고도 징하게 버티던 독한놈이였잖아
이정도로 미칠리없어. 아무리 어젯밤꿈이 충격적이였다고 하여도...
“라피스, 정신이 들어?”
꿈.
꿈.
꿈.
꿈이다. 꿈
머릿속에서 계속 되풀이 되는 꿈이라는 단어
난 바보가 아니다.
꿈과 생시를 구분못할 어정쩡한 소설주인공도아니고 이상황에서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놀아날 성질더러운 녀셕도 아니다.
하지만 왜 이성은 날 자꾸 기피하는가.
논문 이라도 써야하나. 항상 잘 붙어다니던 녀셕이 근래들어 나에게서 자꾸 멀어진다.
콱 다시 눈을 감아버렷다.
이런상황 이딴거 보고싶지않아.
인정하지도 못하지.
하지만 인정안할 수는 없잖아.
영원히 안보고 살수는 없잖아.
다시 눈을 떳다.
한번 본 면상이다. 나보고 라피스라고 불럿던 녀셕.
그땐 이성이 날라가 몰랏지만 녀셕은 ... 아 아직도 모르겠다.
이성은 돌아오지 않은건가.
“라피스.. 갑자기.. 어디가 아픈거지? 응, 그런거지?”
녀셕의 옆에는 다른 두녀셕둘이 양옆으로 끼어있다.
이것들이 트리플로 나를 엿먹이는구나.
왜다 그렇게 생겼는데
왜다 그런 색소인건데
한국인이라면 최소한 검정색에 검자는 보여야지
아니 천만보 봐줘서 지구인이라면
그렇게 휘황찬란하고 화려한 머리색과 눈색깔을 가질 리가 없어
렌즈 낀건가. 염색 한건가.
“누구십니까”
내 나름대로 가장 진중한 표현을 썻다.
“나잖아 나! 나는 앤드류, 이녀셕은 니 돈줄이엿던 보나인, 이 새끼는 니 샌드백이엿던 치나욘, 기억안나? 응?!”
“기억나 앤드류라는 당신은”
우리 본지 얼마안됫잖아. 그때 나보고 왜그러냐고 고래고래 소리질렀던 녀셕.
샌드류라는 사람의 얼굴이 기이하게 밝아진다.
순간적으로 형광등불이 꺼졋다 켜지는느낌.
어이, 날 물로보지마 적어도 당신처럼 특이하게 생긴 인종은 기억해준다고
묻고싶은게 많았다.
여긴 어디냐고 아니지, 처음엔 난 누구냐고 할수있다면 내가 여기 왜와있냐고 까지.
맨마지막꺼라도 누구든지 좋으니깐 대답해줫으면 좋겠다.
날아갔던 이성이 차츰 되돌아온다.
“거울을 줘봐”
뭔진 모르겠지만 내 면상을 확인하고 싶었다.
보나인이라던 사람이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밑으로 내려가 손거울하나를 가지고온다.
심호흡을했다.
“여기”
주는걸 한손으로 낚아채듯 받고는 손거울에다가 돼지처럼 얼굴을 쳐박았다.
아아아. 이럴줄알았어
이럴줄알았다고
“아아아아악!!!. 헤엑. 하.....하하....하아아아악! 아악! 저 꺼져 니들뭐야 뭐냐고오오오!!!!!”
고통이나 패닉은 언제나 함께찾아온다. 쌍으로 말이다. 제길
깨어났을때부터 아니 어쩌면 그전부터 나의 뇌가 본능적으로 가렷던 진실이 방금
내 거지같은 면상과 함께 깨어나던 참이다.
웃음이나온다.
뭐 이딴 일이있는가
내가 어째서 이 외계어를 알아듣는 거냐고 대화까지 주고받는거냐고
처음엔 웃음이 나왓다. 이사람들이 한국인일지도 모른다는 짤막한 자신감.
근데
상식적으로
그럴 리가 없잖아 병신같이
상식이 풍부한 내머리를 쥐어뜯어서 시궁창에, 아니 커터칼로 당장이라도 목을 그어버린다면. 아아, 민경환이 그 새끼가 참 좋아하겠지.
내가 난생처음으로 널위해 좋은일을 해줄게
첫 번째 자살시도는 너무 준비가 부족했어.
칼이 필요해 날카롭고 뾰족한 것
나는 침대같은 곳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본능적으로 아까 내팽개친 손거울에서 깨진 유리조각을 손에쥐곤
“라피스!!!!”
안들려 안들린다고. 이상황에서 그런말이 들릴 리가 없잖아.
“라피스, 뭐하는짓! 아씨발, 저녀셕좀!”
순식간에 녀셕들이 트리플로 덥쳐온다.
목을 긋진못했지만 유리조각을 잡고있던 손을 아주 꼭쥐니 손에 아련한 통증과 함께
피가 줄줄 흐른다.
그렇게 맞을 대도 안나오던 눈물이. 지금은 당장이라도 박차고 뛰어나올것만 같았다.
“아진짜 니들뭐냐고, 난 뭐고 아진짜. 씨발같은..”
팔다리가 잡히더니 억지로 손이 쥐어퍼져서 그나마 유리조각까지 다른이에 의해 떨어진다.
망할.
“아아악! 비켜 비키라고! 죽을꺼야 죽는다고! 이건 인권침해야 이자식들아 죽는다는데
왜말려, 비키라고!!“
미친 듯이 발광을 해보았다. 우리할아범생각이난다.
천이백은 잘 챙겨줬을까 그녀셕들이.
힘으로 더 이상 불가능 하다는 것을 느낀다. 하긴 거구세명이 붙잡았는데
풀면 그게 진짜 병신이지.
아아. 할아범. 댁은 좋겠수. 태양계에 있으니
하하 태양계의 3번째 행성 랄랄라 생명이 넘쳐나는곳 라랄라
어릴적에 즐겨보았던 세일러문이 가당치도 않게 생각나버린다.
그거 볼때마다 쉽게 발끈하며 항상 답답해했는데..
그 누구더라 남자애 아아 맞아, 세일러문이 적을 무찔르면 항상 나타나던
그 남자애. 그녀셕이 세일러문을 못알아본다고 맨날 징징됫지.
어린날의 나.
지금도 앞날이 창창한 청소년기, 아직은 어린편인데.
나참
앞날은 어둑어둑 막혀버리고 지랄 청소년 아까 거울보니까 씨발 완전 아저씨던데.
“어이, 놔”
아프잖아 그만좀 꼭 잡아.
“라피스...”
“놓으라고! 이러다가 팔에 피안통해 죽으면 니들이 책임질꺼?”
녀셕들이 하나같이 날보며 못믿겠다는 표정을 던진다.
“왜, 수갑이라고 채울려고? 발목에 쇠사슬이라도 채워서 도망못가게 자살안하게
아니 이게 아닌가. 아무튼 놔. 제정신이니깐 나 지금“
사실. 제정신이 아니다 나지금. 말도 오락가락하고 눈에는 저 거구들이 세일러문
복장을 한것처럼 보인다. 하하
세일러문
항상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않는다 씨부렁 거리던 달의 아줌마.
이젠 댁도 늙어서 그거 못해먹을꺼야 그게 언젯적건데.
하아...
“설명해주지. 내가 왜이러는지”
끊을때가 없었어요.
어쩡쩡하네.
여기까지 다 읽은 사람은 용자야.
뽑뽀를 해줄테야, 라리라라라<
womanizer
첫댓글 먼가요.........이....웃긴 스토리는 ...이거보고 졸라게 웃어젖혓슴...............
상당히 진지하게 쓴것인데. 웃겼다면 하하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