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애덤 이튼을 데려오네요. 아키노리 오츠카 역시 진작부터 지역언론에서 높이 평가하면서 영입 wanna be로 거론된 바 있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이번 딜로 그간 텍사스가 데려오고 싶어했던 두 투수를 모두 데려온 셈이 되었습니다. (왠 빌리 캘리언. 가까이엔 레어드가 있고 멀게는 티거든, 니케아스가 있거늘.)
문제는 대가입니다.
크리스 영은 몬트리올 시절만 해도 그저그런 유망주였습니다만 더블 A 투수코치 스티브 루버는 2미터하고도 8센티가 더 있는 이 허벌난 떡대를 최고구속 96마일까지 던질 수 있는 파워피쳐로 만들어 냅니다. 물론 본인의 피땀나는 노력이 없었으면 택도 없는 얘기였을 겁니다.
크리스는 시즌 전반기엔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신인의 기량이었고, 시즌 중반에 들어선 케니 로져스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끌며 어느새 팀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바로 그 전해 라이언 드리스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듯이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아쉬운 트레이드라 할 수 있습니다. 시원시원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좋아하는 것은 기본이요, 여기에 빠른 공을 꾸준하게 던지기 위해선 투수도 하드웨어의 뒷받침이 있다고 보기에 콜비 루이스, 조 케네디(193cm), 벤 코즐로스키(198cm), 캐머런 로(203cm)과 같은 선수들을 선호해왔던 것입니다. 그 와중에서도 크리스 영은 단연 ML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장신의 허우대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나 이 덕분에 낙하하는 커브도 대단히 인상적이었죠. 전문가들은 그를 기껏해야 4,5선발 포텐셜로 보았지만 저는 보기좋게 3선발 이상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보았고, 분명 올시즌 보여준 투구내용은 그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애드 곤조, 슬레지도 나름대로 쓸만한 선수들인데 이들이 간 것에 대해선 그닥...이라고 생각될 정도니깐요.
이제까지 솔리드한 멤버 영입과 (라이세스터, 히메네즈) 트레이드에 있어서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여줌으로서 완전사랑이었던 JD가 그래도 초짜 단장으로서 할 법한 서툰 딜을 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Short-term, the Rangers should benefit most from their six-player deal with the Padres. The immediate question is whether Rangers owner Tom Hicks is again embracing a win-now philosophy, one that will lead him to sign free-agent right-hander Kevin Millwood.
그런데 이러한 의문에 로젠탈씨는 이런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샌디에이고와 3:3 트레이드를 감행한 텍사스가 이득일 것입니다. 문제는, 탐 힉스 구단주가 당장의 승리를 위해 또 한 번 조급함을 부리느냐죠. (역자 주: Again 2002?) 만약에 이번 딜이 그러한 방향의 시발점이라면 FA 거물투수 케빈 밀우드와도 계약하려 할 것입니다.
크리스 영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The Rangers had little use for the other two players they sent the Padres, first baseman Adrian Gonzalez and outfielder Terrmel Sledge. The trade ultimately could hinge on Young, who finished 12-7 last season with the second-best run support in the American League.파드레스로 보낸 또 다른 2명의 선수들,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터멀 슬레지는 어차피 레인저스 팀 내에서도 그리 크게 필요하지 않은 존재였습니다. 결국엔 크리스 영을 보냈다는 여부가 이 트레이드의 승패여부가 갈리는데요. 잊지 마세요. 그는 올시즌 12승 7패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아메리칸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득점지원을 받았기에 가능했단 것을요.
Scouts and executives are divided on Young. Some view him as a potential 12-to-15-game winner, especially as he moves from hitter-friendly Ameriquest Field to pitcher-friendly Petco Park. Others, troubled by his mediocre fastball, project him as no more than a No. 4 or No. 5 starter. 스카우트들과 전문가들의 견해는 2가지로 엇갈립니다. 어떤 이들은 타자친화적인 아메리퀘스트에서, 이제 투수친화적인 펫코 파크로 갔으니 12~15승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다른 이들은 밋밋한 패스트볼 때문에 고전하는 영은 끽해야 4,5선발급에 그칠 것이라고 합니다.
크리스 영이 장래 4,5선발급이란 건 이미 텍사스로 이적해서도 스카우트들의 대부분의 예상이었죠. 하지만 저는 패스트볼 구속의 향상이 그런 평가를 넘어설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텍사스에서 선전한 투수를 필요이상으로 엄청나게 대단한 거 마냥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아메리퀘스트 구장의 타자친화적인 성향을 지나치게 과대하게 보는 것이라고 봅니다. 텍사스 홈이 개나 소나 홈런 잘 치는 타자로 만들어주는 게 아니듯, 드리스, 존 톰슨 같이 아메리퀘스트에서 잘 던졌다고 NL로 가서 알고 보니, 훠얼씬 대단한 투수로 판명되었다?는 경우는 없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존 대니얼스는 크리스 영이 후자라는 판단 하에 트레이드를 추진한 듯 보입니다. 전반기에 기대이상으로 뛰어났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시즌 중반에 들어선 보스턴 전을 비롯 여느 아메리퀘스트에서 헤매는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홈런도 펑펑 맞으면서 헤매는 모습을 보였고, 아마도 피로증상을 호소한게 결정적인게 아닐지. 대니얼스는 영의 어깨를 회의적으로 본 듯 합니다.
암튼 어느 분 말씀대로 이 두 명이 FA 앞두고 뽕빨나게 던지는 수 밖에 없겠네요-.- 본인들에게나 팀에게나...ㅎ 그러고보니 장기계약을 못 해도 드래프트 픽은 장난아니게 건지겠네요. 존 톰슨이 주고 간 샌드위치픽으로 에릭 헐리란 선물 잘 챙겼으니깐요.
A rotation led by Millwood, Eaton and right-hander Vicente Padilla almost certainly would make the Rangers a contender in '06, and the addition of right-hander Akinori Otsuka in the Padres' trade will strengthen their bullpen. What's more, the Rangers would have accomplished all that without trading any of their highly regarded pitching prospects.
결국 크리스 영까지 퍼주면서까지 트레이드를 한 것은 대니얼스만의 지름이라기보단, 어린투수들 언제 기다리냐며 텍사스를 당장의 위닝팀으로 만들고 싶은 구단주의 압박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렇다면 이것은 케빈 밀우드에게 5년 계약을 안겨주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고 만약 텍사스가 내년시즌을 밀우드-이튼-파디야-로-도밍게즈의 로테이션으로 시작할 수 있다면 한 번 해볼만 하기에, 여기에 오츠카는 분명 불펜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그러면서 DVD 유망주는 여전히 잘 지켜내고 있단 점에서 오히려 레인저스에게 도움이 되는 트레이드라고 보는 듯 합니다. 로젠탈도 영을 후자의 입장에서 보고 있는 거군요.
The Padres have now lost three members of their 2005 bullpen — Otsuka, right-hander Rudy Seanez and left-hander Chris Hammond. They've added free-agent right-hander Doug Brocail and could turn to the Japanese market for another reliever. But who's to say their bullpen will be as good as it was last season, when it ranked second in the NL in ERA? Otsuka's stuff diminished last season from 2004, but he, Seanez and Hammond combined for 181 ⅔ innings and a 3.37 ERA. The Padres' rotation also will take a hit with the loss of Eaton; after Jake Peavy, they're down to Young, veteran right-handers Woody Williams and Chan Ho Park and right-hander Clay Hensley.
The team still could re-sign free-agent right-hander Pedro Astacio and/or trade for lefty David Wells, but there already is too much age in the rotation, and righty Tim Stauffer is the only legitimate internal option besides Hensley.
반면에 05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샌디에이고는 지금까지의 오프시즌도 케빈 타워스 단장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실망적이었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애들만 잔뜩 얻어왔기 때문에 전력보강을 하겠단 건지, 리빌딩에 들어가겠단 건지... 여기에 파드리스의 불펜을 이끈 시네즈, 해먼드도 떠난 판국에 오츠카까지 내보냈으니, 졸지에 샌디에이고 투수진은 제이크 피비 말곤 전부 물음표 투성이로만 채워졌다면서 트레이드 자체는 잘 한거 같은데, 결론은 이 트레이드를 꼭 해야 했니? 하는 듯...ㅎ
그래도 텍사스 투수진이 점점 스터프 좋은 투수들이 채워지는 것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여전히 저에겐 JD는 완전사랑입니다. 또한 트레이드 승패 여부를 떠나서 크리스 영은 새 팀 가서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농구도 하던 프린스턴 대학시절. |
첫댓글 근데,,,,아메리퀘스트에서,,,,,통할련가...음..
영이야 플라이볼 투수라 펫코가서도 별 무리는 없을지도 모르나...역시 찜찜한 틀드네요. 애드 곤조가 갔으니 티렉 7년 계약만 남은건가-_-;
솔리드 영을 제대로 볼 수 있을듯~~ 프린스턴 최고의 메이저리거 탄생~!!!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