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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텍스 A9을 탑재했다고 선전 중인 마하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살펴보죠.
저는 마하에 대해 그 스펙을 보고 상당히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나비 지도가 개판인 건 저도 잘 아니까 그런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지도 이야기를 하려는 것도 아니고 아이나비 기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코텍스A8 코어 탑재 제품을 아이나비 k9이 작년 초에 최초로 선 보인 후로 아틀란3D에서 작년 가을 경에 A8 코어 제품을 도입했고, 그 후로 엔나비3D가 작년 겨울에 나오고, 지니3D가 올 봄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코텍스 A8은 이미 사장된 상태가 되버렸습니다. 코텍스A8이 탑재된 갤럭시S와 갤럭시탭1이 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시장에서 사라지고 코텍스A9이 탑재되는 갤럭시S2와 같은 제품으로 대체가 되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제품 싸이클이 엄청나게 짧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텍스A9도 코텍스A15로 대체될 시간이 얼마 남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코텍스A15와 유사한 스냅드래곤S4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걸 보면 코텍스A9는 코텍스A8과 같은 길을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코텍스A8은 저가 보급형 제품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비교적 오래 울궈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A8이 가격대비 성능이 꽤나 괜찮기 때문이죠. 3D 내비를 구동하는데 있어 크게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니까요.
그러나 코텍스A9의 경우 A8에 비해서 그 성능차가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코텍스A9으로 A8과 격차를 어느 정도 벌이려면 1.5GHz 듀얼 코어 내지는 쿼드 코어로 가야 하는데 내비 업계가 그렇게 까지 하드웨어에 투자할까도 의문스럽죠.
코어가 여러개가 될 수록 그리고, 클럭이 올라갈수록 프로세서 제조비용은 높아집니다. 코텍스A9 쿼드 코어 보다 코텍스 A15 듀얼 코어가 제조비용이 비슷하거나 저렴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A15 듀얼 코어가 의외로 대중화되기 쉬울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무튼, 스마트폰 시장에서 내다버린거 줏어먹는 모양새로 돌아가는게 내비게이션 시장의 하드웨어 수준이니까요.
그나마 아이나비가 가장 먼저 줏어먹으려 들긴 했습니다만 이번 마하의 경우는 꽤나 실망스럽습니다.
그 마하에 들어가는 CPU가 CSR사의 서프 프리마2 이더군요. 코텍스A9 기반이라고 하는데 어째 그 성능이 미씸적은 기분이 듭니다. CSR 사의 홈페이지를 가보면 서프 프리마2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습니다만 최대 1GHz까지 CPU 라인업이 있더군요.
그런데, 마하에 적용된 모델은 800MHz 짜리입니다. 코텍스A9 코어의 최하급으로 적용한 것이죠. 800MHz 프로세서의 성능은 기존 코텍스A8의 허밍버드 1GHz에 비해서 그다지 차이가 크게 나지 않게 됩니다. 내부 캐쉬나 메모리 성능 등은 서프 프리마2가 우세하지만 코어 자체의 클럭이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마하의 성능은 K9에 비해서 고만고만한 차이 정도 밖에 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부팅 속도 좀 빨라진거 말곤...
지도도 개판이라 실망이지만 하드웨어의 스펙도 실망스럽다는 점입니다. 마하라는 이름은 적당하지도 않다고 봐야죠.
이해를 돕기 위해 표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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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에 들어간 코텍스 A8 1GHz를 기준으로 한 성능비교표입니다.
Integer 부분만 살펴보자면,
코텍스A9 1GHz가 A8에 비해 25% 향상된 수치입니다. 그리고, 코텍스A15 1GHz가 A8에 거의 두배에 육박한 수치이고요. A15 1.1GHz는 A8보다 두배 이상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코텍스 A15와 현재 코텍스A9은 게임 자체가 안될 정도로 엄청난 성능차가 나옵니다. 코텍스A9 쿼드 코어가 코텍스A15 듀얼 코어를 간신히 따라잡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넘사벽의 성능에 저전력 능력이 뛰어난 코텍스A15가 배터리 사용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빠르게 투입될 것임이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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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의 자료를 인용해서 추가적으로 설명해보면, 코텍스A8 1GHz가 2000DMIPS이고, 코텍스A9 1GHz가 2500DMIPS인데, 아래 CSR사의 서프 프리마2의 사양에서 보면 코텍스 A9 2000+ DMIPS로 나와 있죠. 코텍스A9 800MHz 코어를 사용하면 코텍스 A8 1GHz에 비해 성능차가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서프 프리마2 코텍스A9 800MHz가 서프 프리마2 라인업 중에 최저 기본 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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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텍스A8을 탑재한 허밍버드 프로세서와 텔레칩스 프로세서가 내비 시장에서 잘 먹히니까 CSR사에서 이게 배 아파서 뒤늦게 코텍스A9을 적용한 서프 프리마2를 투입했지만 코텍스A8 보다 크게 나아진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캐쉬 메모리나 DDR3 적용으로 조금은 좋아지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올시다란 것이죠.
빠르면 올 하반기면 코텍스A9 기반의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공짜폰으로 풀리는 막바지 행사를 끝으로 사라질 거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현재 코텍스A9으로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 문제의 심각성을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단명할 수 밖에 없고요. 배터리 관리 효율이 뛰어난 코텍스A15가 빠르게 들어올 겁니다.
코텍스A15는 성능에서도 듀얼코어만으로도 기존의 A8 A9보다 넘사벽의 차이를 보이고, USB3.0을 지원하기 때문에 환상적인 3D 내비게이션 환경이 가능해집니다. 지금처럼 뚝뚝거리는 내비 화면이 아니라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내비 화면을 기대할 수가 있죠.
물론, 내비 지도 회사가 소프트웨어를 기기에 최적화를 잘 시키는게 관건이긴 하지만 기존의 내비와는 그 차원이 달라지는 하드웨어가 코텍스A15입니다.
빠르면, 내년 초에는 아틀란3D가 먼저 선봉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나비가 K9을 내놓자 수개월 후에 파인드라이브가 아틀란3D 2000을 내놓으며 응수한 것처럼 말입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건 아이나비가 마하에 서프 프리마2를 썼다고 똑같이 서프 프리마2로 응수할까 그게 염려스러운 것이죠.
서프 프리마2는 GPS 성능이 좋다는 것 말고는 매력이 없는 프로세서입니다.
차라리 삼성이나 텔레칩스에서 프로세서를 수급해서 코텍스A15로 반격해주길 기대해봅니다. 아틀란이 먼저 코텍스A15를 선보이면 엔나비3D나 지니3D도 결국 코텍스A15로 따라올 수 밖에 없을 거고, 결국 소비자로써는 고성능 하드웨어의 선택의 폭이 커집니다.
분명한 건 지금의 서프 프리마2는 그 성능에서 별로 메리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어차피 기존의 코텍스A8 보다 고가로 신모델을 투입할 것인데 돈 더주고 살려면 성능도 확실히 더 좋은 넘을 사고 싶은게 인지상정이죠. 어중간한 서프 프리마2 보다는 확실히 좋은 넘으로 말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요는 지금은 쓸데없는 지름신 강림을 절대적으로 막으라는 이야기이신듯....
그렇습니다. 어중간한 과도기 제품을 사면 후회하기 쉽상입니다. 최신 사양의 최고 성능을 원하는 분들일 수록 지금은 인내하고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판도가 어느 날 갑자기 코텍스 A15가 내비 시장에 등장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최신 고성능을 원할 수록 끝물 되가는 코텍스A8/A9은 지금은 살 시기가 아닙니다.
하드웨어 성능이 아무리 좋고 속도가 마하인들 지도정보가 형편없는 유료맵은 그 가치가 없는것이죠.
유익한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코텍스 A8/A9 스펙상 그기에 그기 차이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스펙을 올린 윈ce k9를 쓰본결과 아이나비 구동에는 부드럽지 못해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나비는 SW의 개발이 없는한 [특히 터널/지하도 구간]
타내비의 저사양에서도 잘돌아가는 내비보다 성능이 떨어질것으로 보입니다.
서프 프리마2 GPS 성능이 좀더 좋아도 결국은 SW가 못따라가니 버벅일것은 자명한일이죠
마하는 결국 아이나비의 선전 문구에 불과한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아이나비 SW로 코텍스A15를 넣는다는 가정에서도
아이나비가 잘돌아갈지 의문이 들 정도로 SW가 무겁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계통은 문외한입니다 하지만 현수님 글을 읽어보니 이해가 확실하게 됩니다
제가 up부터 아이나비를 떠나지 못했던것이 새 제품을 내놓고 엄청난 그럴듯한 선전에서 였습니다 허나 구입하고나면 역시나 기존보다 별로 나은것은없고 해서 다음엔 안속고 무조건 다른네비 다른네비 하다가 결국 신제품선전에 걸려들었엇습니다
이번에도 마하 어쩌구저쩌구 해서 제법 하드웨어는 단단한녀석이 나오는가보다 했는데 늘 그래왔듯이 또 그럴듯한 선전인가 봅니다 저포함 모르는 사람은 대단한것으로 알겠지요.
개인적으로 이런글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요즘은 소비자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지요.
K9 만큼은 탁월한 사양으로 출시된 것으로 그 당시에는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평가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다만 아이나비의 최적화가 뒷받침이 안되는게 문제입니다.
cpu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지만 디스플레이도 ips급으로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