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장 김상욱ㆍ보선 전태진 후보 VS 국힘, 시장 김두겸ㆍ 보선 김태규 후보 남갑 보선, 울산선거 `블랙홀` 전망…선거 과정 열ㆍ우세 따라 전체 판도 `도미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6ㆍ3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지역 출신 전태진 변호사를 사실상 내정했다. 민주당 대표가 아날 국회에서 보궐선거 1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 변호사 영입을 발표했다.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된 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이달 말 의원직을 사퇴하면 전 변호사가 보궐선거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국민의힘 남구갑 측이 요구했던 `김상욱 의원 사퇴` 문제는 자연스레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남갑 보궐선거 후보가 사실상 내정됨에 따라 올해 6ㆍ3 울산 지방선거는 `세트 선거`로 치러질 개연성이 커졌다. 민주당 시장 후보 김상욱ㆍ국회의원 보선 후보 전태진 VS 국민의힘 김두겸ㆍ김태규 후보가 맞서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 등은 아직 `세트 후보`까지는 내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남구갑 보궐선거가 올해 시장 선거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18일 직접 울산을 찾아 민생 챙기기 행보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초 민주당 측은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을 차출, 남갑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전 대변인이 완곡하게 거절해 남갑 보선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김상욱보의원이 올해 보궐선거 실시 의지를 중앙당에 전달한 데다 정청래 대표가 `전 지역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천명하면서 중앙당이 새 인물 찾기에 돌입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번 `세트 선거`에 대한 전망은 시각에 따라 서로 엇갈린다. 남구갑 지역이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남구갑 보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지킬 경우 올해 6ㆍ3 지방선거는 민선 7대 `파란색`으로 복귀할 가능성 크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반면 국민의힘이 우세한 상황을 유지하면 시장 선거는 물론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선거에까지 `붉은색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남구갑 보선의 상승효과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민주ㆍ국힘 시장 선거 구도뿐만 아니라 남구청장 선거에도 호재로 작용해 나머지 4개 지역에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남구갑 보궐선거 분위기가 역으로 6ㆍ3 울산 지방선거 블랙홀로 작용할 것이란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