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른!
그날의 주인공이 되기위해!
아가 젖물려 재우고
불철주야 드레스 셀렉 고민중인 어뭉님들~ 그리고 수자드레스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세컨퀸 응모하기 위해 글좀 쓰려고 다음 까페 로그인 하는데 아가가 울어 기저귀 갈아주고 수유하고 놀아주다가 잠들기 직전에 "아! 세컨퀸 응모글 쓰다 말았지?" 생각나서 폰 보면 오후에 딸이 이것저것 폰만지다가 지워놓고ㅠㅠ 또 다음날 글 좀 쓰려고 하면 "성장동영상 공구 모집해야하는데~ 얼른 블로그에 글 올려 공구원12 명 모집해서 할인받고 나서 세컨 퀸 글 응모 해야지" 하다가 뭣 하나 제대로 마무리 하는것 없이 하루 다가고ㅠㅠ 이러기를 15일......
아!.. 제발...윤서야 엄마 좀 도와주렴;;; 결국 친정엄마가 아가재워주시고 혹시나 딸이 방문밀고 들어올까 노심초사 전전긍긍 하며 옷장문앞 구석에 앉아서 드!디!어! 글을씁니다.
미적감각 전혀 없으며, 꾸미는것에 잼병인 저에게 29살 봄,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연애다운 연애한번 못해본 노처녀 교사에게 김주혁과 정우를 닮은 남친이 왕자님처럼 나타났지요. 남편은 저와 정 반대인 사람이었어요. 평소 예쁜것, 아름다운것, 멋있는것에 관심이 많으며 꾸미는걸 좋아하더라구요. 소개팅자리에 검은 스키니에 부츠를 신고 나올정도로 패셔니스타에요.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요새는 요 틴트가 유행이래~ 한번 발라봐~네일케어 받으러 가자 색깔 골라줄게~머리 파마하는건 어때? 변화가 두려우면 내가 옆에서 자기한테 어울리는 스타일 골라줄게"라며 기분나쁘지 않게 그리고 자상하게 저의 겉모습에 변화를 이끌어준 사람입니다 이런 고마운 우리 연하남편, 저희 남편은 경찰이에요. 엄격하고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집안분위기에서 성장했을텐데 의외로 오픈마인드를 갖은 애교많은 사람입니다. 헤헤~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저희둘은요~ ^^;; 교사 유관순과 경찰 김주혁은 그렇게,, 연애 100일만에 혼인신고를 합니다.
공직생활이 그렇잖아요~ 획일적이고 지루하고 개성없고 융통성 없는... 이런거에 질려갈때 쯤이었나봐요~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남들과 똑같은 결혼준비가 싫더라구요. 나아가 연애기간이 짧아서 서로에 대해 모르는점도 많았고 어색한 우리를 위해 터닝포인트와 재미진 무언가로 서로를 깊게! 잘! 구석구석! 알 필요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웨딩촬영날 세미누드를 찍었어요~ (물론 드레스 입고도 사진 찍었지만요.)수위 낮은 사진으로 살짝 공개할게요. 처음이에요 부끄러워요;;
아가가 태어났어요. 얼굴이 긴 저희는 망고부부에요.
그래서 수자드레스 활동 닉네임도 망고부부! 저희 아가 제발 동그란 얼굴형 갖게 해주세요 하나님ㅠㅠ 그래서 태명이 애플망고가 되었어요~ 속이 노오란 달콤한 망고이긴 하나 얼굴동그랗고 예쁜 애플망고 되게 해주소서~~해주소서~~
저희 애플망고요?? 별명은 김영삼 대통령이에요.왜냐구요?? 닮았으니까요~
시어머님께서는 선조 윗대에 이름 모를 누군가를 닮은것 같다며 그 조상 찾아봐야겠다하시고~
친정 엄마께서는 날 닮은것 같다며 애플망고 쌍꺼풀 수술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시네요~
주윗분들은 크면서 예뻐진다고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위로해주시는데요!
저는 애플망고가 너무 귀여워요~~ 동양적인 외모에 애어른 같은 우리아가♡ 직업탓인지 아직까지는 애엄마 입장보다는 관찰자 조력자의 눈으로 아가를 자주 살피는데요. 애플망고는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성장단계에 맞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잘자라고 있구요! 관찰력 이 조금 남다른것같아 장점을 살려 교육하려고 고민하고 있어요~
저희 아가 돌잔치가 딱 한달남았네요. 직장맘에 생활 빠듯한 공무원이라 최고의 NO.1 돌잔치를 해줄순 없지만 우리아가에게 only1 생애 첫 생일파티 만들어 주고픈 엄마에요. 우리 애플망고! 얼마나 예뻐졌나 자랑 좀 할게요,
돌잔치 장소, 아가드레스, 한복, 답례품, 성장동영상 등 열과 성으로 준비하지 않은부분 없어요.
수자드레스? 예뻐요 맞는데요~
제가 수자드레스를 고른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이너님이 옷을 만드시면서 아가 다루듯 옷이 혹시나 상처받지 않았을까 토닥톡닥하기도하고 요부분이 대중적이지 않아 사랑받지 못해도 궁디팡팡하며 옷에게 용기 아닌 용기 넣어주시는 모습에서 열정과 사랑을 읽었습니다. 장사꾼이 아닌 내옷을 아끼고 사랑하는, 엄마같은 모습이 느껴졌나봐요. 비록 세컨퀸 응모글이지만 드레스 하니하나 설명하면서 쓰신 독백들 읽어내려가면서 글 행간에 감춰진 디자이너님의 따뜻한 성품도 느낄수 있었구요. 그래서 전부터 알고지낸 친구처럼. 우리 친구하면 안되는거죠? ^^:;
저는 골드100 드레스를 대여했고, 그레이스 람이 너무 입고 파 대기명단에 올려놨습니다.
또 다른 한벌을 입을 기회가 있다면, 제가 신체중 가장 자신있는 부위가 얇은팔뚝과 다리각선미에요(죄송ㅠㅠ) 큰키에 어울리는 롱드레스도 좋아요
가렛G-> 크림파인 롱-> 코코넛 숏-> 블랙단정숏 -> 봄버리 -> 순으로 입고파요~
9월20일!수자들레스 입고 남편에게는 여신각시 딸에게는 공주 엄마 되겠습니다♡ 고마워요 수자드레스♡
위엄있게 정복입는 아버지와 딸 옆에서
당당하고 도도한 엄마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