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딥따리 더운관계로 이불속은 안 들어가고
옛날 우리딸이 어렸을적 즐겨읽던 동화책을 많이 보는데.
뭔가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있어서
나름대루 풀이를 하구 있거덩요?..
그래서 연구를 하다보니 글이 조금 길어지는데~~
읽기싫음 마시라구요!..
시내서 아는 지인 사무실서 게기다가 집으로 차를몰고 돌아오는길..
벨렐렐레~ 찌르릉..
우잉?~~막 졸리려는데..
휴대폰이 울립니다.
"누구지? 오늘은 밥 약속두 없는데? "
발신번호를 확인하니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존경(?)하는 승질드런 독종마눌님 이시였습니다.
머?!
존경하지 않으면 후라이팬으로 디지게 맞으니까 하는 수 없이 존경 하는 거지만 ... 쩝!
근데 왜 전화해쓸까? A ~ C ~
난 최대한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네~~엥?...
당신의 영원한 머슴입니당!.
마눌:...지랄하구 자빠졌네...
오늘 닭매운탕 해묵게 재래시장가서 닭하구 재료 사와!
나:...닭매운탕??... 아.. 닭도리탕?
마눌:...야 임마! 그건 왜놈식 발음이자나~
너 전에 "불멸의 이순신"도 안봤냐?
나:.. 아~~미안.. 미안... 쏘리 습관이 돼서리~~
마눌:쏘리는 미국말이자나 시꺄!..
너 좀 맞아야지 안 되겠다.
닭 사구 올때 고등어두 두 마리 사와!
나:~~우잉 ~~? 마눌님?~~~
뚜뚜뚜뚜.....걍~끈어버리더군요..
암튼 다시 차흫 돌려서 닭을 사러 재래시장엘 갔습니다.
마눌은 살아 있는 닭을 사 오라구 합니다.
직접 잡아야 맛있다나?
그리고 감자대신 고구마를 넣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닭을 빈박스에너쿠 그안에 고구마 그리구 기타 등등...
재료를 산 후, 마지막으로 생선가게에 들렸습니다.
"아줌마 ?고등어 두 마리 손질하지 말구 그냥 주세요. 통으로요."
아줌마:.."집에서 손질하기 힘 들 텐데..."
나:"그냥 주세욧!!"
아줌마:"아이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루구 지룰여요?"
"....................."
휴.... 고등어는 "사랑의 매"다. 사랑의 매를 잘라서 가져가면 난 죽음이다.
전에 꽁꽁 얼린 고등어루 맞아본적이 있었거든요-_-..
집으로 가는 길...
차안에서 비린내가 솔솔 납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생선회가 묵고 싶어지더군요.
그때 바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인어공주는 하반신.. 아니 하체가 비늘로 덮여있다는데...
그럼... 인어공주에게선 생선 비린내가 날까?
그렇습니다!..
분명 인어공주는 물고기 비늘이 있으니까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게 맞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리는 인어공주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물고기일까요? 아니면 사람일까요?
인어ㅡㅡ>사람`"人"자에 ㅡㅡㅡ>물고기..."魚"... ..
완전한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이기두 하고...
완전한 생선(물고기)은 아니지만... 생선이기두 하구...
거참... 딥따리 아리송하더군요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인어공주를 물고기로 볼 경우...
우리는 물고기를...
다시 말해서 우리는 생선을 회 쳐서 먹으니깐...
인어공주두 회쳐 먹을 수 있겠지요?..
깍뚜기 썰기로 조금 크게 썰어서...
아사비를 아!또 일본말이당!...고추냉이를 푹 찍어 한입에 넣고 오물오물...우히히히..꿀꺽!..
우잉? 근데... 쫌 이상하자나요?
하체는 회로 묵는다 치구, 상체는 어케 해야 되지요?
매운탕???
에궁 또 대그빡 아푸...
둘째... 인어 공주를 인간으로 볼 경우...
인어공주는 바다에 살기 때문에 비린내가 날 것입니다.
바닷물 속에 사는 생물 고유의 비린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할 수가 이짜나요!
생선 손질은 내가 수시루 해 봐서 아는데 말입니다..
잠시 생선을 만지기만 해두 비린내가 을매나 오래 가는지..
여차 울 독종에게 말이라두 잘못해서 갈치로 몸을 묶여서
고등어로 맞기라도 하면 그 냄새는 2박 3일이 가더군요..
다이알 비누로 아무리 빡빡 문질러두 냄새가 지지 않더라니깐요..
생각해보니 인어공주랑 한 침대를 쓴다면 참으로 고약스러울것 같더군요..
머~근데두 남들은 인어공주랑 사니까 행복하겠다고 생각 하겠지만...
비릿한 냄새 때문에 깊은 잠두 못 이루고 항상 눈이 벌게서 나 다니겠드라구요..
참 가슴이 많이 아려오더군요...
어린시절 인어공주 정말 많이 좋아했었는데......
그 어여쁜 인어공주를 생각하며 어느덧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박스 속에서 "톡 톡 톡"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치 닭이 나를 부르는 노크 소리 같았습니다.
그래서 박스를 살째기 열어보니 닭이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이구 뭘 묵고 있었습니다.
"뭘 묵는 거지?
우잉? 고구마가 어디 갔지? 이~룬~이~룬~~..."
이노무 닭이 함께 넣어둔 대파와...
고구마를 다 쪼아 놨더군요..
"하이고 내가 못살어!.."
곧 디질텐데두 묵는걸 쪼는것이 진짜 닭대가리더군요..
가재미눈으로 나를 잡아묵을 듯 바라보는 독종의 얼굴이 떠올르드만요..
그러나 답은 금방 나왔지요 머...
쪼메두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바로 차 시동을 걸자마자 가속 페달을 있는 힘껏 밟았습니다.
청과물 가게루 고구마 사러.....
이런 싸가지 없는 바둑이 같은 닭대가리 가트니라궁..
큰 주전자에 물 팔팔끓여서 집 뒤로가서 닭 모가지를 힘차게 비틀었습니다!
이곳 남자분들께 묻습니다.
무인도에서 이런 인어공주를 만났을때 어느 공주와 살겠습니까??
첫댓글 난 대화가 필요해서
상등신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