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산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게 계시는데요. 밤낮 기온차가 커지면 산행을 즐겨하시는 분들의 최대 관심사는 운해가 아닐까 합니다.
운해는 날이면 날마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특별한 조건이 있는 날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절경인데요. 구름보다 높은 산 위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는 매우 답다는 칭찬이 많습니다.
오늘은 운해를 볼 수 있는 조건과 함께 운해가 매우 아름다운 명소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코스와 주차장 유무까지 자세히 알려드릴 테니 함께 알아볼까요?
목차
0. 운해 조건
1. 한라산
2. 북한산
3. 장령산
4. 천마산
5. 명성산
운해는 대표적으로 습도와 바람, 온도 모두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와 같은 것입니다. 그만큼 운해를 보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단 일교차가 큰 날에 새벽에 운해가 잘 발생을 합니다. 전날 낮과 산행 아침의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날 때가 피크인데요. 계절로 따지자면 늦가을이나 초봄에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바람이 초속 3m 아래로 약하게 불거나 머물러 있어야 잘 발생하는데요. 바람이 강하면 구름이 금방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으로, 특히 동풍이 불 때에는 해가 뜨면서 갑작스럽게 기온이 상승하며 구름이 생길 확률이 증가됩니다. 이런 조건들 외에도 전날에 낮과 밤에 비가 많이 오고 그친 뒤 맑은 아침에 많이 운해가 생깁니다.
각종 운해 조건들을 확인하는 방법은 기상청을 보는 것이 좋을 듯한데요. 또한 해가 뜨고 나면 30분 내로 운해가 금방 사라지니 일출시간을 확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은 운해가 펼쳐지기 아주 좋은 조건들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제주도의 경우 비가 오다가 그치기를 자주 반복하는 일이 많기도 하며, 바다와 한라산 천지로 인해 습도가 대부분 높습니다.
특히 삼각봉대피소에서 보는 장관은 말로 이룰 수 없을 정도인데요. 다른 코스들도 있지만 운해를 보기 위해서는 관음사 쪽에서 오르고 삼각봉대피소를 들리는 관음사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운해를 보고 하산하는 길에 사라오름에 들러 산정호수에서도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비가 오고 난 다음날 방문하게 되면 산정호수가 만수가 되어 더욱 눈과 카메라에 담을 거리가 많아집니다.
관음사 코스
출발지주소 : 제주 제주시 산록북로 588
관음사지구야영장 - 탐라계곡 - 개미등 - 삼각대피소 - 한라산 정상
(편도 4시간 30분)
입산 시간 : 동절기 - 06:00, 춘추절기 - 05:30
대피소 : 삼각봉대피소
화장실 : 관음사야영장, 탐라계곡, 삼각봉대피소
주차장 : 관음사 주차장(승용차 기준 일 1,800원)
입산 예약 : 한라산 탐방로 예약시스템
북한산은 서울에서 가장 가기 쉽고 사랑하는 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찾듯 등산로 정비가 아주 잘 되어있는 산으로 꼽힙니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는 중랑천과 인접해 있어 습도 또한 낮지 않으면서, 등반이 어렵지 않고 빠르게 오를 수 있어 운해를 보기 아주 적합한 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운해가 예상되는 날이면 도선사에서 오르는 최단코스는 새벽 4시부터도 만차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주차장이 가장 넓지만 산행이 가장 오래 걸리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북한산성 코스
출발지주소 :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280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대서문 - 보리사 - 백운대 (편도 2시간 40분)
화장실 : 중간 간이화장실
주차장 : 북한산성 제 1,2주차장 (주말기준 기본 1시간 1,100원 + 10분당 300원 )
도선사 코스
출발지주소 : 서울 강북구 삼양로173길 462
도선사 - 백운산장 - 백운봉암문 - 백운대 (편도 1시간 20분)
화장실 : 도선사화장실, 백운산장화장실
주차장 : 도선사 무료 광장 주차장 (만차 가능성이 있으니 서두를 것)
장령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50선에 선정된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등산코스가 어렵지 않아 많이 사랑받는 산입니다.
장령산 근처에는 장령산자연휴양림에 계곡과 장찬저수지가 장령산의 습도를 담당하고 있어 운해가 자주 보이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주변에 산들이 많아 운해 사이로 살짝씩 올라와 있는 산들은 마치 바다 위 섬들을 보는 듯한 광경을 선물해 줍니다.
장령산에는 정상뿐만 아니라 많은 전망대가 있어 임의대로 올라가면 되는데요. 산이 완만할 뿐 아니라 주요 전망대들까지 모두 등반해도 3시간도 걸리지 않아 등산 초보들이 운해를 보고 싶을 때 선택하는 산입니다.
치유의 숲 코스
출발지 주소 : 충북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치유의 숲 - 야외음악당 - 소원길 - 장령길 - 전망대 - 정상 (왕복 1시간 20분)
화장실 : 장령산자연휴양림
주차장 : 장령산자연휴양림주차장 (무제한 3,000원)
종주코스
출발지 주소 : 충북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1코스시작점 - 정상 - 전망대 - 왕관바위 - 거북바위 - 사목재 (편도 2시간 30분)
화장실 : 장령산자연휴양림
주차장 : 장령산자연휴양림주차장 (무제한 3,000원)
천마산은 자연 그대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코스가 편도로 2시간 정도 소요되어 코스별로 난이도 차이가 많이 없으며 운해가 아름다운 산입니다.
동서남북으로 코스가 여러 길이 나있어 어느 코스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산인데요. 정상에 오르게 되면 일출과 함께 아름다운 운해를 볼 수 있고 주변에 철마산외에 큰 산이 없어 운해를 가리는 장애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계곡도 많고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어 자연을 느끼며 운해까지 보고 싶다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는 산이며, 서울에서도 멀지 않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등산로에 화장실이 많이 없는 코스가 많아 입구에서 해결하고 등반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호평동코스
출발지주소 :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350
수진사입구 - 천마의 집 - 삼각지 - 천마산정상 (편도 1시간 50분)
화장실 : 중간 간이화장실
주차장 : 호평제1공영주차장 (30분 600원, 추가 10분당 300원, 일주차 7,000원)
가곡리코스
출발지주소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로 198
보광사입구 - 팔현리 갈림길 - 멸도봉 - 천마산정상 (편도 2시간 20분)
화장실 : 보광사입구개방화장실
주차장 : 보광사(무료)
명성산은 넓은 초원과 같은 풀밭에서 보는 운해가 아름다운 명산입니다. 주변에 고산지대가 많고 산이 많이 깔려있어 빠져나가지 못한 구름들로 인해 운해를 비교적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산인데요.
특히 아침 일찍 서두르면 출발지인 산정호수 쪽에서 멈춰있는 운해를 보기 쉬운 산입니다. 정상에 억새밭이 아름다워 가을마다 사람들이 운해와 갈대밭을 함께 만끽하기 위해 많이 몰려드는 운해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을뿐만 아니라 눈이 오고 난 다음날에 자욱하게 깔린 설산과 함께 하얗게 피어오른 운해와 함께 자욱한 안갯속은 마치 산신이 사는 듯한 느낌까지 주는데요. 11월 12월이 가장 아름다운 설산과 운해의 조합을 볼 수 있는 산이라고 하니 서둘러 출발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 1코스
출발지주소 :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188-4
주차장 - 비선폭포 - 등룡폭포 - 억새꽃군락지 - 팔각정 (편도 1시간 40분)
화장실 : 산정호수상동공용화장실
주차장 : 산정호수상동주차장(일일주차 2,000원)
제 3코스
출발지주소 :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188-4
자인사 - 나무계단 - 팔각정 (편도 1시간 20분)
화장실 : 산정호수상동공용화장실
주차장 : 산정호수상동주차장(일일주차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