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의 4라운드가 소화된 가운데, 현재까지의 가장 큰 이슈는 맨유와 리버풀전의 라이벌전이었다. 또한 이들의 경기는 여러 가지 질문들을 불러오기도 했다.
1. 제라드는 꼭 필요한 존재인가?
아주 심오한 요점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질문이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와 리버풀 최고의 경기는 제라드가 빠진 상태에서 나왔고, (비록 맨유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들어왔지만) 과거에도 그런 적이 몇 번 있었다.
2. 리버풀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던 것일까?
두 팀의 만남은 꽤 흥미로웠고, 이길 자격이 충분했던 리버풀이 멋진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면 맨유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3명의 공격수를 투입함으로써 리버풀에 중원을 내줬고, 수비진은 수비진대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2골 모두 엉성한 수비로부터 나온 당연한 실점들이었다.
리버풀은 그 경기를 꼭 이기고 싶어했다. 지난 몇 년간의 맨유전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버풀 팬들은 홈에서 그토록 싫어하는 맨유를 꺾은 것을 기뻐했지만, 맨유는 이상할 정도로 무덤덤해 보였다.
3. 맨유전 승리가 가져다 줄 것은?
한 경기를 멋지게 치렀다고 해서 리버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맨유전의 승리는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리버풀은 빅게임이나 좀 더 보수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기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온 팀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맨유를 상대로는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에는 원하는 승리를 얻어냈다. 리버풀이 정말로 성공적인 시즌을 원한다면, 맨유전의 모습을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4. 팬들은 리버풀의 축구 스타일에 만족할까?
팬들은 여전히 리버풀의 축구 스타일과 재정 능력에 의문 부호를 제기하고 있다. 70~80년대의 리버풀도 팬들이 주장하는 것만큼의 멋진 축구는 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에 리버풀 축구를 보면 골키퍼가 백패스를 줍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왔다. (그 때는 백패스를 잡을 수 있었다) 간신히 이긴 1-0 경기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존 반스, 케니 달글리쉬, 로니 웰란, 잔 몰비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기에 리버풀의 축구는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다. 과거의 영웅들이 요즘의 리버풀 축구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 지가 궁금하다.
그렇게 많은 돈을 쓴 팀이 어떻게 이런 축구를 할 수 있을까? 롱패스, 수비 축구, 창의력 없는 공격……리버풀보다는 대전과 광주의 경기가 더 재미있다고 확신한다. 요즘 문제에 빠진 대전에게는 적어도 변명 거리라도 있다. 대전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항상 빅클럽의 타겟이 되어왔지만, 리버풀의 변명은 뭘까?
5. 베니테즈는 새로운 울리에?
베니테즈 감독은 리버풀 부임 후 처음으로 거둔 맨유전 승리에 상당히 기뻐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젯거리들은 남아있다. 베니테즈는 점점 제라드 울리에를 닮아가고 있다. 높은 기대와 명성을 안고 안필드에 입성했던 울리에는 곧바로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평범한 선수에 거액을 투자하는 일이 잦아졌으며, 팀의 주축 선수들과는 사이가 벌어졌다. 리버풀의 축구는 점점 더 예측이 가능하고 비효율적인 뻥축구로 변해갔다.
맨유를 꺾긴 했어도,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리버풀을 1~2위권으로 끌어올리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로비 킨만 해도 그렇다. 좋은 선수는 맞지만 훌륭한 수준은 아니지 않은가?
베니테즈가 영입한 수 많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로비 킨 역시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톱으로 탈바꿈시킬 인물은 못 된다. 그에게 쓴 4천만 달러로 외국 시장을 노렸다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의 거래는 항상 더 비싸기 마련이다) 진정한 월드클래스 수준의 스트라이커도 영입이 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아직도 변화의 기회는 있다.
6. 리버풀의 자금력은?
맨체스터 시티가 세계 최고의 부자 클럽으로 부상한 가운데, 리버풀은 자신들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팬들은 여전히 미국인 구단주들을 달가워하지 않으며, 다른 빅클럽들에 비하면 리버풀이 실제로 사용 가능한 자금은 얼마 되지 않는다.
7. 베르바토프는 맨유를 위한 적절한 영입일까?
맨유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베르바토프의 영입은 흥미로웠지만, 6천만 달러는 너무 비싼 게 틀림 없다. 베르바토프는 맨유를 위한 적절한 영입일까?
지난 시즌 맨유는 특별한 중앙공격수와 타겟맨 없이도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호날두가 많은 역할을 했고, 테베즈와 루니의 지원도 효율적이었다. 하지만 베르바토프를 중앙에 투입하는 것은 지난 시즌의 전술적 유연성과 창의성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
8. 루니의 역할은?
루니는 계속 오른쪽 측면에서 뛰게 될까? 리버풀의 측면 수비는 꽤 견고했고, 루니는 경기 내내 큰 영향력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9. 첼시전에서 다시 살아날까?
맨유는 좋지 않은 경기 뒤에 갑자기 되살아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준 바 있다. 지난 수 년간 프리미어리그를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10. 맨유가 리버풀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할까?
그렇다.
=존 듀어든은 런던 정경대학(London School of Economics) 을 졸업했으며 풀타임 축구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가디언, AP 통신, 축구잡지 포포투(영국, 한국), 골닷컴에 아시아 축구에 대한 심도 있는 기사를 송고한다. 현재 서울에 거주 중인 그는 호주 ABC 라디오와 CNN에서도 활약하는 국제적인 언론인이다.
http://cafe.empas.com/duerden
번역: 조건호 (스포츠 전문 번역가) setFaceSiz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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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프리미어리그 안티기자같네;; 매일 쓰는거 보면.. 저는 이 기자 별로 였음 10번은 진짜 캐어이없네... 맨유가 이기면 좋지만.. 무슨 개념없이;;
ㅋㅋㅋ 10번..
듀어든글을 보면 맞는말이긴한데 상당히 정곡을 찌르는말을 많이해서 기분이 나쁠때도있음.. 최근 아스날의 행보라던지 맨유의 호날두와 벨바건이라던지 이번글도그렇고..
22222222
듀어든 스타일이죠... 근데 이렇게 정곡을 찔러주는 사람이 필요함
그맛에 보는거죠..^^ 그렇다고 공감이 안가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게 듀어든 칼럼의 스타일이죠.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태까지 공감했던 적이 많았구요
잘나가다가 10번 모임..넘한다 ㅜㅜ
10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제라드는 꼭 필요한 존재인가?// 이건 도저히 공감이 안가는데 맨유전만 봐도 제라드 교체해 오니까 패스웍 확 살아나더만..뭘..
딴 건 잘 모르겠고..10번 ok
이번엔 왤케 민감한 사항들을 건드렸는지... 리버풀의 제라드 라던가 10번 같은거... 뭐 워낙 하고싶은말은 하고 사는 사람이긴한데...
아 이건 목적이뭐냐? ㅏㅇ 기분만 나쁘네
중립적으로 썼다기엔 너무 편파적으로 느껴지는;;
다른건 다 이해되고 좋은데, 10번은 뭐지... 평소 이분 기사들 다 좋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꺼는 좀 아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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