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촌집(자평진전)의 글입니다.
論偏官取運(편관의 취운을 논함)
“偏官取運 即以偏官所成之局 分而配之
煞用食制 煞重食輕則助食 煞輕食重則助煞 煞食均而日主根輕則助身 忌正官之混雜 畏印綬之奪食”
“편관격에서 운을 취하는 법은 편관격의 격국에 따라 분배된다.
살용식제인데, 살중식경하면 식신을 돕는 운이 와야 하고, 살경식중이면 칠살을 돕는 운이 와야 하며, 칠살과 식신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서 일간이 뿌리가 약하다면 일간을 돕는 운이 와야 한다. (편관격은) 정관 운이 와서 관살혼잡이 되는 것을 꺼리고, 인수 운이 탈식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라고 논하고 있습니다.
삼명통회 등에서는 '편관'과 '칠살'을 구분하고 있는데, 편관이 극제를 받고 있으면 '편관'이라 이르고, 편관이 극제를 받고 있지 않으면 '칠살'이라 이릅니다.
경촌집에서는 '편관'과 '칠살'을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혼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윗글처럼 ‘煞用食制’라고 적고 있는데요.
식신이 편관을 극제하고 있다면 ‘편관용식제’라고 적어야 하는데, 그냥 ‘살용식제’로 적고 있습니다.
경촌집의 곳곳에 이렇게 혼용하여 기록한 곳이 많습니다.
그 외의 책에서도 "偏官即七殺也"라고 하며 둘을 동일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煞과 殺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편관과 칠살을 구분하고 싶은 분은 구분하여 쓰시면 되고,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분은 구분하지 않고 쓰시면 됩니다. 필자는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