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1일
부활 주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고린도전서 15:14)
부활의 영광
예수님의 부활은 현상이나 사건으로 기술하기보다 영광으로 기술하여야 합니다. 현상 가운데 보이긴 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사건임을 밝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사건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말하여집니다. 그렇게 함으로 부활을 세상의 다른 현상과 구별하게 됩니다.
영광으로 기술하는 것은 부활의 내용을 주는 것도 됩니다. 부활이 단순히 자연에서 일어난 기이한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음에서 일으키신 것임을 분명하게 합니다. 그리고 부활을 믿는 믿음도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것임이 분명해집니다.
부활을 하나님의 능력과 분리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로 새 삶을 말하게 됩니다. 세상의 기이한 현상은 그것으로 끝나지만 예수님의 부활로 임한 하나님의 능력은 새로운 삶을 이룹니다. 그래서 부활의 믿음과 그에 따른 새 삶을 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2천 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지금도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부활을 믿음으로 삽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부활을 믿는 믿음의 삶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은 사건으로보다 믿음으로 말해짐으로 뜻이 깊어집니다. 부활을 본 사건은 지나버리지만 믿음은 간직되는 것입니다. 아무도 예수님의 부활을 과거의 사건으로 되돌아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지금도 함께하시고 재림하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근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