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셀의 숙소는 겉보기엔 작고 빈약한데
내부의 시설은 의외로 고급스럽다.
아침 출발 전에 커피머신의 물을
이용해서 서울서 가져온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독일 북부 카셀을 출발하여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뉘르브르크로
달려간다. 오늘도 아우토반을 달리며
최고 속도 200km를 찍어본다.
중간에 베츨라어라는 소도시에 들러
버거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잠시 휴식한다.
신고 온 부츠가 문제가 생겨서 신발을
파는 가게에서 새 부츠를 장만한다.
대형 마트에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다시 출발한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뉘르브르크링에
도착하여 전문 드라이버가 서킷을
돌아주는 링 택시를 타보려 했으나
주말이라 풀 부킹이란다.ㅠㅠ
이게 서킷을 도는 택시인데 서킷용으로
완벽하게 튜닝이 된 차량이다.
뉘르브르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뉘르브르크 성으로 간다.
망루로 올라가는 가파른 원형계단을
따라 꼭대기까지 간다.
멋진 360도 조망이 펼쳐지고 먼ㅅ리
서킷을 달리는 차들도 보인다,
드디어 뉘르브르크 링에 도착한다.
예상했던 것보다 큰 규모다.
전시장도 둘러본다.
모터사이클 대회 관련 전시도 보인다.
포루쉐에서 운영하는 모형 트랙에선
간이 경주도 가능하다.
역대 그랑프리 우승자 명단 사이에 5회
우승에 ㅂㅊ나는 슈마허의 이름이 있다.
섴ㅅ을 가장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일종의
여기기 숙소인데 너무 외진 곳에 있고
외관도 별로라서 살짝 걱정이된다.
하지만 주인 아저씨의 설명을 듣고
둘러보니 여지껏 묵었던 호텔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시설에다 주인 부부의
친절함은 하늘을 찌른다.
특히 주인장인 Eric의 수다가 흥미롭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다는데 독일의 문화, 지하경제,
푸틴의 러시아 침공, 유럽 각국 사람들의
차이점, 동네 주민들에 대한 뒷담화까지
끝없는 대화가 이어진다.
빵 한 조각을 부탁했더니 이렇게 세팅을
해 주는 수준의 서비스다.
이 모든 음식, 음료, 술도 모두 무료다.
누구든 이곳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인상 깊은 숙소다.
첫댓글 크~~뉘르브르크
멋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