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추위의 절정인 겨울을 지나 봄까지 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 스카프와 머플러이다. 스카프는 보통 실크 소재의 섬유로, 머플러는 울 또는 아크릴 혼방의 섬유로 만들어 보온성을 더욱 강조한다. 여기에 어깨를 충분히 감쌀 수 있는 크기의 숄 크기의 오버사이즈 머플러 또는 파시미나 등이 넓은 의미의 머플러에 포함된다.
스카프와 머플러 매는 방법은 다양하다

스카프의 역사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외출을 할 때 햇빛을 가리기 위해 술이 달린 천으로 얼굴을 가렸고 이후 귀족 여성들을 거쳐 프랑스 혁명 이후에는 평민 계층의 여성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졌다. 당시 스카프는 소재나 무늬, 길이에 따라 여성의 지위를 나타내기도 했다. 스카프나 머플러 매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중에는 스카프나 머플러를 매는 방법을 담은 다양한 책자가 나와 있다. 그 중 1960년대에 미국 유통업체 시어스(Sears)에서 발행한 [Scarf Ability - 25 Ways To Tie a Scarf]가 고전으로 꼽힌다.
실전 스카프 연출

머플러보다는 좀 더 격식을 갖추고 싶을 때나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때 스카프가 유용하다. 스카프 종류는 크기에 따라 '가브로쉬'(45×45㎝ 또는 50×50㎝)와 '까레'(90×90㎝, 가장 기본 스타일), '숄'(140×140㎝) 형태가 있고 여기에 마름모꼴과 훨씬 작은 크기의 쁘띠 스카프 등도 있다. 스카프는 목에 두르는 용도 외에도 머리에 쓰거나 톱 스타일의 상의로도 만들기도 하며 이너웨어나 벨트, 랩 스커트, 백 커버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기본적인 스카프 연출법 – 좌로부터 숄더 랩, 넥 랩, 링 타이, 캐주얼 슬릭
오버 사이즈 머플러-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