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0. 05. 07. 금요일. ◁날씨▷ 후덥찌근~
《제목》쭌아.. 엄마가 오늘 참 많은걸 느꼈어...
《내용》쭌~
엄마가 조아라하고 쭈니도 조아라하는 금요일이구나^^
우리쭈니 오늘만 어린이집가면 토,일요일은 쉬쟎니~
이제 어린이집에 완전 적응 잘되었는지 선생님께서
쭈니 적응잘한다고 칭찬해 주시더구나 ㅎㅎ
우리쭈니 잘놀고 잘먹고 잘어울리고 있는거지?
선생님 너무힘들게 하면안돼~~~ㅋ
할머니 말씀에 따르면 쭈니가 아침에 유치원차 탈때 우니깐
옆에있던 다른 칭구도 같이따라서 울었다고 하더라
귀여운것들~ㅋㅋ
엄마는 오늘 제일 할랑한 하루를 보냈어~
정말 이런날도 있구나..싶을정도로 평소에비해 환자가 적었지.
정말 살만하더라^^
새로온 선령이모야도 적응이 안되는지 좋으면서도 어리둥절해하대.
모처럼 이모야들 셋이 데스크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바구도 나누고
엄마도 이야기도하며 컴터좀하다가 어제봐둔 턱편한잎새치과 면접보려고
옷도입고 나름 준비해서 일찌감치 나갔다왔어^^
가는길에 날씨가 넘더워서 식겁하고 나름 떨리더라
오랫만에 면접보는거라 그런가봐 ㅎㅎ
12시반에 딱맞춰 갔는데 환자분도 계시고 앞에 면접보러온 사람있어서
엄마는 제법 기다리다가 오늘로는 두번째로 면접봤지^^
실장님처럼 보이는 여자분이랑 면접봤는데 의외로 인상도 너무좋고
질문도 이것저것할때 참 편하게 잘대해 주시더라
덕분에 엄마도 얘기도 많이나누고 좋은인삼 심어주었지^^
안타깝게도 거기는 바로일할 사람을 구하는데 엄마는 아직
그만둔 상태가아니라 다음에 인연이 될수도있으니
오늘 면접 잘본거같다고 말씀드리고 인사하고 나왔어~
엄마가 원하는 월급도 여쭤보면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엄마를 맘에드는 눈치였거든. 그래서 기분은 좋더라^^
버스타고 오는길에 민정이모야랑도 통화하고
집에잠깐들러 옷갈아입고 병원가니 1시반이더라.
배는 꼬르륵하는데 밥먹을 생각은 전혀없어서
은희이모야랑 면접얘기하면서 꽃바구니 사러갔어^^
비싸고 썩 맘에드는 꽃바구니가 없어서
그냥 다이소가서 좀 못났지만 화분으로 샀지 ㅎㅎ
차라리 그게 더 오래가고 실용적인거 같더라구^^
다시 치과 들어와서 또 이모야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나누다가
3시다돼서 갑자기 배고파서 시락국에 밥말아 먹어찌^^
웬일로 3시 넘어까지 또 환자가 안오길래 참 신기했단다.
좋기도 좋았구..ㅎㅎ
슬슬 잠이와서 잠깐졸려서 눈부치려고 했더니 환자가 딱오대~
결국 졸린눈을 비비며 다시 데스크왔단다.
그리고 마칠때즈음 은희이모야한테 새로온 선령이모야가
전에있었던 내과에서 왕따당한 얘기 해주던데 정말 무섭더라..
그렇게 착하고 사람좋은 선령씨한테 셋이 합심해서 왕따시키는데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웠거든.. 실제로 소름도돋았어~
그래서 이모야는 돈도 중요하지만 정말 직원이랑
잘맞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엄마랑 은희이모가 너무 좋았대~
첨에 엄마랑 통화할때도 너무좋아 보였다더라..^^
아무튼 그런 엄마가 그만두려고하고 은희이모야도 오래 일하지
않을거라고 했으니 안그래도 일힘든데 얼마나 심란했겠니..
괜시리 미안해지더라...
그래서 엄마도 맘을 고쳐먹게 되었어..
사실 조건좋고 깔끔하고 좋은치과에 면접붙어서 간다고해도
아무리 엄마가 성격좋은들 직원들이 엄마를 싫어하거나 왕따시키고
마인드가 너무 틀려버리면 정말 힘들거 같거든~
일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 융화관계가 더 중요하쟎니~
그런면에서 지금 이곳은 일은힘들고 원장님들도 그렇고
짜증스러운일 허다하지만 그래도.. 이모야들이 너무좋쟎니..
정말 이런 이모야들 만나기 힘들거같더라..
그전 이모야때문에 엄마가 너무 힘들었기에 빨리 그만두려는
마음도 무척컸지만 지금은 점점 바뀌게됐거든~
그래서 어쩔수없는 상황이 오기전까지는 최대한 마음맞춰서
은희이모야랑 선령이모야랑 셋이 잘뭉치고 싶더라구~^^
일이 힘들어도 이왕힘든거 웬만하면 웃으며 일하고싶고
원장님께도 더 잘해드리고 싶단 생각이들었지..
요즘 힘들다고 원장님께 너무 짜증을 많이냈거든..
진짜진짜 죄송하더라...
마치고 오늘 민정이모야랑 보기로해서 퇴근하고 좀기다렸다가
민정이모야랑 어디갈까 고민하다 도네누 고기집으로갓어^^
은희이모는 지원형아가 오늘아파서 학교도 못간상태라
집에가서 지원형아좀 챙겨주고 온다그랬지~
민쩡이모랑 고기집가서 볏집통삼겹인가 그거 2인분 시켜놓고
둘이서 정말 열변을 토하는데 이모야얘기 들으니
진짜 같이일하는 동생때매 너무 힘들었겠더라..
그힘든 1년 6개월을 견디다 결국 포기하고 이모가 그만둔다대..
원장님도 민쩡이모만 이뻐하고 좋아하다 보니까 일을 몰아주고
이모는 몸도힘든데 정신적으로 동생때매 더힘들고
그간 힘든얘기 들으니 절로 한숨이 나오더라..
다시한번 직원의 중요성을 느끼게되었지...
암튼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고기 2인분을 열심히 먹었는데
은근히 양이많아서 엄청 배부르더라.
고기집왔다고 민우삼촌한테 대빵 혼났지만...ㅋㅋ
빈 불판만 놔두기 민망해서 1인분 더시킬때 은희이모가 딱오더라..ㅋ
애들 챙겨주고 눈치보여서 늦게나왔다더라구~
그때부터 은희이모야랑 또 그간 있었던 이야기 나누면서 열변을토했어~
엄마도 그전이모때매 너무너무 힘들었던 점들과
원장님들 환자들 정말 셋이모이면 할말이 너무많지..ㅋㅋ
이야기나래를 펼치다보니 밤11시가 훌쩍넘어서 언능 일어났어~
엄마도 피곤코 민정이모도 하품해서~ㅋ
우리둘다 운동도빠지고 오늘 셋이서 뭉친게지..^^
나와서 아수쿠림 먹을랬는데 날이추워서 그냥 다들 걸어서 집에갔어~
민쩡이모는 명장동이라 먼저 빠빠시하고
엄마는 은희이모랑 걸어오다가 좀더 얘기하다 집에걸어오고~
엄마오고 얼마안있어 민우삼촌오대~
엄마는 주방정리부터 도시락정리등 할일이많아 다치우고
뒤늦게 씻고 마지막 정리다하니 새벽1시가 훌쩍넘더라..
정말 피곤하대...
머리 대충말리고 언능 누워서 뻗어버렸단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