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주간보호, 단기보호 어렵다 힘들다하며 꺼려합니다.
하지만 전 단기보호 참 재미있습니다.
장애인복지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단기보호는 특정한 사람만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부모회도 없습니다.
특정부모회가 없기때문에 더 재미있는 것은
마음 맞는 부모님들끼리 부모모임을 한다는 것이죠
다른 영역에서는 부모회 송년회를 행사로 기획하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겠지만
아주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고도
단기보호는 부모회, 송년회를 벌써 몇 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모부모님 초대로 송년회를 했답니다
직원3명 부모님 소규모로 했답니다.
장애친구의 부모님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눠 오늘은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아버지가 마음을 열었다는게 오늘 제 기분이 더욱 좋은 이유입니다.
많은 곳에서 사회사업을 당사자에게 집중하는것을 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물어봐도 관계형성에 중점을 둬 지역사회에서 풀어낸다고 알고있죠
그러나 아는것과 행하는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며 쉽게 현실탓을 합니다.
하지만 사회사업가의 철학과 비젼 안에서 복지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현실탓만하고 있어서는 힘들다 생각합니다.
제가 현실탓만 했다면
오늘 이런 모임은 없었을 것 같아요
이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 1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1년 긴 시간처럼 느껴지고 한 사람에게 그렇게 인내를 갖는것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할 수 도 있지만
1년에 한 가족이 마음을 열었다면 참 행복한 일 아니겠어요 사회사업 할 맛 나지 않을까요
단기보호, 보호에 중점을 둬 장애인 당사자에게 집중했다면
그 당사자만 바라 봤다면 사회사업가가 쉽게 지칠거에요
하지만 저 처럼 복지생태계에 관심이 있다면 얼마든지 단기보호는 재미있습니다,
저는 단기보호를 통해 사회사업을 한다는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혹 단기보호(장애인복지)에 관심있는 사람 있으면 전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을 나눠 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하면 더불어 살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자연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를 실천하기 위해
꿈과 열정으로, 땀과 눈물로
오늘도 복지인의 길을 가고 있는 사회사업가 송충기
첫댓글 저도 단기보호에 지금 4년접근중이며, 부모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면서 보람이 많죠. 님의 이야기가 제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동지처럼
작은 복지사라고 쓴 최명석 선생은 정보원 드림팀입니다. 92학번쯤 됩니다. 송충기 선생보다 한두 살 더 많아요. 결혼하셨고. 정신지체인 시설인 다니엘학원의 단기보호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지요. 아주 신실한 형제이구요. 송충기 선생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최명석 선생님 쪽지 잘 받았습니다. 단기보호를 매개로 사회사업을 하고 있다니 서로 지지와 격려, 자극과 도전이 되는 관계가 되 길 원합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의 문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선생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선생님 얘기 들으면서 사회사업 참 재미있게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때 받은 감동, 글로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충기형 좋은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
어느 선생님과 이야기 도중에 힘을 얻는 여러 체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중에 지역에 돌아디니면서 만나는 주민, 그리고 장애인가족분들... 그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힘이 난다는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납니다. 같은 기관에서 항상 형이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쁩니다. 힘이 납니다.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관계에 집중하는 충기형, 더불어 사는 삶에 관해 고민하는 형. 그 모습이 참 멋집니다. 2007년 함께 나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