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전 거대세포종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받았는데 재발되어 수술을 앞두게 된 사람으로 심란한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2년전 다른 쪽 때문에 아산병원에서 입원하여 검진 받던중 꼬리뼈쪽에 거대세포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평소에 엉덩이쪽 통증이 있었으나 오래앉아 있어 그러러니 하고 통증을 참고만 있었던게 병을 키운거였습니다
아산병원에서는 종양크기(7센티)도 크고 부위가 위험해서 수술에 자신이 없다고 골반쪽 수술 잘하는 다른 의사분을 찾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때 얼마나 암담하던지 -,-;;
그래서 서울대병원 골종양 담당 교수님을 찾아가 진료후 한달을 기다려 2011년 8월 수술을 했습니다
6시간 넘게 수술하고 수술후에도 수술부위가 덧나고 내부에 피가 고여 성형외과 협진으로 한달후 2차 수술까지하고
병원에서 두달반을 정말 힙겹게 지냈습니다.. 배변장애도 있어 회복되기 까지 3개월넘게 걸렸습니다.
이제는 조금 안심하려는 찰나 지난달 꼬리뼈 옆쪽에 1센티 정도 종양이 발경되어 또 거대세포종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크기가 작을때 빨리 처치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방사선 치료나 수술을 말씀하셨습니다
교수님이 타과랑 컨퍼런스에서 제 경우를 이야기 해보신다 했는데 영상학과 고주파치료는 안된다고 하고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님께서 방사선 치료도 말씀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방사선 치료는 생소한 부분이고 다른과로 또 진료를 봐야해서 잘 모르겠어서 교수님께 여쭤보니 수술해서 제거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셔 일단 수술날짜 잡고 왔습니다
수술로 너무 크게 고생을 했고 또 전신마취해서 수술한다고 하니 너무 겁이 납니다
재발할 때마다 이렇게 수술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방사선 치료도 고려해봐야 하는건지 고민입니다.
저와 같은 아픔을 겪고 계신분들에게 조언을 얻고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첫댓글 저도 재발을 2번이나 해서...ㅜㅜ 그 심정 이해합니다. 여기 까페 올라온 글을 보면,,수술 할 수 있는 부위이면...종양이 커지기 전에 제거 수술을 하시는것 같더라구요..저도 그래구요..그런데 수술하기 힘든 부위이면,,,방사선이나 약물 치료 하시더라구요..방사선이나 약물은 부작용이 있어,, 수술 할 수 있으면 수술을 하고,,,그렇지 않으면.....근데,,,아산병원이..서울아산병원 인가요?? 아무튼...심정이 말이 아니시겠어요..전 2번째 재발해서 수술한지 한 달 반 지나갑니다...앞으로 2년만 견뎌내면 조금은 안심하고 살 수 있을것 같은데..참...이 놈이 저를 가만히 둘지 의문이네요..암튼 수술날짜 잡으셨다니..힘내세요!!잘될거예요~
아...처음에 서울아산병원이었구요 뼈종양교수님은 한분이라고 하시던데요..^^;; 저는 수술로 데미지가 워낙 컸던 부분이 있어 고민하다 방사선종양학과에서도 한번 진료받아 설명들어볼려고 예약 다시 했습니다(방사선치료비용도 궁금하구요) 암튼 응원의 말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저도 꼬리뼈 거대세포종으로 수술했었고, 크기가 6센티정도 되었었어요. 야근을 계속해서 했던터라 저도 님처럼 오래 앉아있어서 그러려니 했었죠. 수술 후 방사선 치료 상담 받았었는데 제가 여자이고 아직 미혼이라서, 방사선 치료 받을 경우 불임이 될 수 있다고 하셔서 치료 받지 않았었어요 ㅜㅜ 저는 내일 재발검사 결과 들으러 가는데 많이 떨리네요. 우리 좋은 생각만 하자구요! 수술 잘 되실꺼예요~ 기도할께요! 화이팅!
전 목쪽이긴한데 ~재발해서 수술을하게되면 턱을 쪼개고 처음보단 더 어려워진다기에 방사선치료를 선택하게되었습니다 .방사선이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해주시던데...차라리 다시 수술할빠에야...방사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과정은 정말 힘들고...힘들고....힘들었지만지만...얼마전 병원에 다녀왔는데요~방사선이 효과가 있었는지~교수님 소견으로는 조금 작아진거같다고 하셨어요 ^^ 전...그걸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방사선 치료 상담후 결과 .. 결국 수술로 가기로 했습니다...방사선 치료를 하면 그부분과 주변 섬유조직등이 굳어져 나중에 불가피하게 재발 수술해야 할 경우 최악의 상태로 갈수 있다고 하셔서 그대로 수술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술날짜 기다리는 이 찹찹한 기분..휴~
많이힘드시겟네요??님께서는 어디부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