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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질문에서 잠두는 누에콩입니다. 크기가 꽤 큰 콩으로
성미는 甘, 微辛, 平 효능은 健脾利水, 解毒消腫입니다.
강두는 동부콩입니다.
성미는 甘, 鹹, 平, 효능은 健脾利濕, 補腎澁精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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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의 비장은 이미 배워서 아시는 바와같이
運化를 담당하는 臟입니다.
운화라 함은 운수전화 즉 전달하고 변화시킨다는 것인데
우리가 먹는 음식(水穀)을 氣血등의 물질(後天之精)로 전화시켜
先天之精을 충양하기도 하고 다른 장부의 생리기능을 위한 물질기초를 공급하게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소화흡수과정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방에서의 비장의 생리기능은 양방에서의 소화흡수기능을 담당하는 소화기계와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화기계는 크게 소화관과 소화선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소화관은 입에서 식도와 위, 소장, 대장, 직장, 항문에 이르기까지의 관도이고
소화선은 타액선과 (외분비)췌장, 간, 담낭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기능과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화선에서는 소화를 돕는 소화효소들을 생성, 분비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췌장의 경우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중요한 소화효소가 모두 분비되어
소화흡수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의학에서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주관이 되는 비장을
췌장에 상응하는 기관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견이 있는 경우도 있구요)
그런데 脾臟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기관인 비장(spleen)은 소화기관이 아니라
순환기계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통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림프기관으로
림프구를 생성하고 노쇠한 적혈구를 파과하며 혈액중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관입니다.
때문에 한의학에서 말하는 脾臟과는 그 주요 생리기능에 있어서 거리가 좀 있습니다.
다만 脾臟도 統血이라고 해서 혈액과 관련된 생리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우리몸이 외부사기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氣을 생성해낸다는 데서
일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은가 해서
한의학에서의 脾臟이 양방에서의 췌장과 비장의 통합된 개념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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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황권은 모발자양하는 식재료중의 하나라고 말씀드렸었죠^^
효능은 따로 말씀드리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느데
중약대사전까지 찾아가며 열공하시니 제가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
말씀하신 대두황권의 효능은 개정판 중약대사전과 우리나라 본초학교재에는
"淸解透表, 除濕利氣"라고 나옵니다.
학우님이 찾으신 효능과 같은 것을 표현만 달리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국은 發汗解表하고 淸熱利濕, 즉 감기를 낫게하고 습열을 제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게 습의 제거방법은 化濕, 祛濕, 渗濕, 利濕이라고 표현되는데
利濕은 소변을 통해 습을 배출해내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分利라 표현한것은 소변을 통해 습열을 제거한다는 것을 표현한것으로 보입니다.
효능을 나타내는 용어가 좀 어렵기는 하지만
주치증을 잘 보시면 이해하기가 수월하시니
글자의 뜻때문에 넘 고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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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엽의 효능주치는 생발촉진하는 식재,약재들의 효능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송엽(松葉)은 성미가 苦溫하고 心, 脾經으로 귀경하며
거풍조습, 살충지양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
주로 풍습으로 인한 관절염이나 습진, 풍진으로 인한 가려움증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발촉진에 대한 기록은
<명의별록>에서 "主風濕瘡, 生毛髮, 安五臟. 守中, 不飢, 延年" 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송엽의 생발작용은 습열로 인한 탈모에서의 생발을 의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혈행개선에 좋다는 말은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강하 등의 약리효과에 기인하는 듯 합니다.
송엽의 여러 효능에도 불구하고 수업시간에 말씀드린데로
다른 약재들과 마찬가지로 각종 공해등의 원인에 의해 중금속의 위험이 있기도 하고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을 방제하기 위해 엄청난 량으로 살포된 약재들과
송엽을 채취할때 따라 들어오는 송진에 함유된 유독성분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송진의 제거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송지(松脂. 송진)의 포제방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데
송지의 포제방법으로는 酒製, 煮製, 炙製, 蒸製, 炒黑 등의 방법이 쓰였습니다.
자세한 방법으로 기제된 것 중에는 끓는 물에 송진을 넣고 끓이다 냉수에서 다시 냉각하고
이런 과정을 7번에 걸쳐 한 후 햇볕에 말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외에는 蔥煎汁(파 달인 물)에 송진을 넣고 물을 적당량 부어 함께 끓인 후 다시 건조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송엽의 송진제거 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나
송엽을 여러번 달여낸다는 것이 송엽의 주요 약리성분인 정유성분과 플라보노이드 성분등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올바른 방법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답변이 되지는 못한것 같아 아쉽습니다만
우리 학과 학우님 중에 학과 카페에 솔잎에서 송진을 제거하는 방법을 올려놓은 것이 있다고 하니
한번 찾아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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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녹두의 해독 범위가 어디까지인지가라는 아주 좋은 질문을 해주셔서
함께 생각해볼 시간을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말씀드린 내용중에 보익제(삼계탕 등)를 쓰면서 녹두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말씀드렸던 것을 염두에 두시고 하신 질문이라 생각됩니다.
해독이라는 것은 약성이 맹렬하거나 독이나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능히 사람을 해할 수 있는 약물이 나타내는 중독작용을 풀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녹두의 경우 金石, 砒霜, 草木등 一切의 毒을 해독한다고 하여 비상이나 부자, 파두, 오두 등의 중독과
식중독, 酒毒, 烟毒, 煤毒 등의 중독 그외 농약이나 수은, 납 등의 중독에도 해독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녹두의 효능 중 해독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러나 녹두를 다른 약재와 먹었을때 그것의 약효를 없애느냐에 대한 것은
한마디로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해독이 아니라 解藥 즉 약효를 해제시키는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두는 성질이 甘寒하여 해독이외에도 淸熱, 消暑, 利水의 효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재와 함께 쓴다면 약의 효과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약의 효과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질이 寒하여 脾胃虛寒、身體陽虛者에게는 무익한 녹두를
虛證寒證을 앓고 있을 경우, 또 이를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중에 먹는 것은
한약의 효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약재 중에서는 人蔘、黃기、肉桂、附子、丁香、高良姜, 桂枝、乾薑、細辛 등
溫補類 및 溫經散寒類의 약재를 복용할 때는
녹두의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자, 백합, 녹두를 이용한 청심안신약선을 공부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약선에서는 녹두의 甘寒한 약성을 이용해 淸熱할 수 있는 좌사약으로써 녹두를 사용한 듯 합니다.
때문에 공부하신 약선에서의 녹두의 작용은 해독에 있지 않습니다.
두번째 질문인 생강+감초에 대해서는
우선 생강+감초가 아니라 생강+대추입니다.
대게 생강3쪽, 대추 2알을 넣는 경우를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생강과 대추의 사용은 衛分에 작용하는 생강과 營分에 작용하는 대추를 사용하여
營衛調和와 補益을 위한 경우가 많으므로 모든 처방에 넣는 것이 아니라
풍한증을 위한 처방이나 보익제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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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白屑風, 面遊風, 杻구風 등이 지루성피부염과 유사한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병인병기는 風熱血燥 혹은 濕熱蘊膚로 봅니다.
風熱血燥의 경우 피부가 거칠고 건조한 특징이 있어 치료도 淸風止痒 혹은 養血潤燥, 祛風止痒합니다.
약재로는 생지황이나 맥문동, 측백엽, 차전자, 호장근 같은 것을 많이 쓰고 있고
이들 재료들을 이용한 약선을 활용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식재료들은 되도록이면 辛熱한 성질을 고추, 마늘, 생강, 후추 등의 향신료를 적게쓰고
서늘한 성질을 가진 야채와 과일등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濕熱蘊膚의 경우 큼직한 홍반이나 기름진 인설, 삼출, 소양감 등이 특징으로
치료법은 주로 淸熱化濕通腑방법을 씁니다.
이경우는 변비가 없도록 주의하시는것이 좋고 기름진 음식이나 단 음식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약재로는 인진쑥 좋구요
음식으로는 율무, 원추리, 아욱, 냉이, 고사리 등도 습을 제거하는데 좋기 때문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측백엽이나 인진쑥은 달인 물을 외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음식에 있어서는 지방질이 많은 음식과 커피, 콜라, 코코아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 술 등은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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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여성의 성호르몬입니다.
12주차에 부인과 건강약선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여성의 임신과 출산, 월경 등의 기능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조화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갱년기가 되면 이들의 균형이 깨지고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적어져
이와 관련된 기능들(지방대사, 골격대사 등등)의 저하 및 여러 병리증상이 일어날 수 있기때문에
호르몬대체요법이라고 해서 인위적으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처방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호르몬대체요법이 심혈관계질환과 유방암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장기적인 호르몬대체요법을 금지하고 이에 대한 경고성 문구를 명기하도록 하고 있기때문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성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있고 효과적인 대표적인 식품이 콩입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콩, 메주, 된장, 두부 등등 콩가공제품의 섭취가 많아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말씀하신 석류도 많이 들어있다고 연구보고가 나와있습니다.
단, 석류 자체가 아닌 석류제품의 경우 간독성에 대한 연구도 나와 미국에는 호르몬대체요법과 같은 경고문구를 명시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이에 준한다고 보는 재료들은 補腎益精, 調沖任 효능을 가지고 있는 식물성 약재, 식재들에서 찾을 수 있다는 추정은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처방에 있어서도 仙茅, 仙靈脾 등이 들어간 二仙湯과 女貞子, 旱蓮草가 들어간 二至丸에 대한 언급은 있으나 (한련초 이외 모두 식용사용불가)
과학적으로 이것이 식물성에스트로겐 함량이 많다라고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호르몬과 유사한 생리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腎精, 腎氣, 腎陰, 腎陽 등으로 표현되고 있는 腎의 생리기능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함량이 많은 식재료나 약재보다는 이들의 기능을 강화하과 활성화시키는 재료들에서 접근하는 것이
한의학적 견해에서는 더 맞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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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蝦(하하)는 말씀하신데로 靑河가 맞습니다. ^^
그리고
청화화담(淸火化痰)에서의 化는 痰을 없앤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액의 비정상적인 상태인 痰을 원래대로 변화시켜 없앤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化瘀 또한 비정상적인 상태의 血인 瘀血을 원래대로 변화시켜 없앤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위강탁(和胃降濁)에서의 和는 한자사전에 나오는 첫번째의미가
'화하다(서로 뜻이 맞아 사이좋은 상태가 되다)'입니다.
여기서는 痰濁 등으로 인해 胃氣가 上逆하는 것을
바로잡아 胃氣가 정상적으로 아래로 향하게 좋은 상태로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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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식품원재료데이터베이스
주소: http://fse.foodnara.go.kr/ori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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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달이는 것은 달이는 용기, 달이는 물, 달이는 불의 세기, 달이는 시간 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말씀하신 기사에서는 주로 달이는 용기와 불의 세기, 시간 등에 관한 문제가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옹기로 만든 탕전기나 무압방식, 증류방식 등 여러가지 탕전기가 나오지만
그 전에는 대게가 금속소재로 된 탕전기에서 고압으로 전탕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금속소재와 맞지 않는 약재들이 일으키는 화학반응에 따른 부작용,
지나치게 오랜시간 고압방식으로 추출하면서 추출할 필요 없는 성분까지
혹은 과다한 성분용출로 인한 여러 작용을을 우려한 기사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방식에는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한약을 달이는 용기는 기본적으로 철, 동, 주석 등을 사용하지 않은 옹기, 도기, 유리 등의 용기가 좋습니다.
많은 한약재들이 위의 금속들과 사용하지 말것을 주의사항으로 명기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불의 세기와 달이는 시간은 약재의 성질과 효능에 따라 약간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약재가 잠길 정도보다 조금 더 많은 량의 물에 30분에서 1시간 담가두었다
센 불에서 끓이다 끓기 시작한 후에는 불을 줄여 약 20~30분 가량 약한 불에서 달입니다.
약재의 성질이나 처방의 목적에 따라 달이는 시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氣味가 芳香하여 쉽게 휘발되는 花葉類가 많이 쓰이는 감기약 같은 것는 짧은 시간,
氣味가 무겁고 진한 것이 많이 쓰이는 보약류는 오랜 시간 달입니다.
패각류나 광물성 약재는 다른 약들보다 먼저 달이다 다른 약재를 넣고
화엽류와 사인, 백두구 같이 방향성이 있는 약재들은 약재들을 달이다가 마지막에 넣고 잠깐만 달이기도 합니다.
물은 물론 좋은 물일수록 좋습니다.
<동의보감> 탕액편에 보면 "煎藥法"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함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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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드신 남자분들이 귀에 털이 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자는 안나는데 남자분들만 나는 것은 조금 알것 같기도 합니다.
수염이 남자만 나고 여자는 안나는 이유와 같거든요^^
남자들이 구렛나루가 나는 자리와 겹치는 곳이고
여성의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모발성장은 촉진하지만
체모의 성장은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남자들과 달리 수염이나 구렛나루 등이 나지 않거든요.
한의학에서는 여자는 월경 등으로 인해 氣는 實하지만 血은 虛해 수염이 안난다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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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적소두 잉어탕은 출전이 <外臺秘要(외대비요)>로
利水消腫(이수소종)의 효능을 가진 대표적인 약선방입니다.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수습내정에 더 적합할 수 도 있으나
고전에 나와있는 약선처방이고
君이 되는 잉어가 건비화위 효능을 가지고 있어
비실건운의 약선방으로 선정했습니다. ^^
백편두는 말씀하신데로 비실건운에 더 적합할 수 있고
잉어와 함께 쓰는데 별다른 금기사항이 없으므로
적소두 대신 쓰셔도 될 듯합니다.
맛은 백편두의 경우 화습 약재들의 특성상
특유의 방향이 있어 팥과 같이 익숙한 맛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몸에 습이 있는 분들은 그 향을 오히려 선호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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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간풍내동의 경우 간풍으로 인한 사시(斜視)를 말하는데
이것을 말씀하신 건지 간풍내동 전반적인 것에 대한 약선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간풍내동의 경우 평간식풍 효능을 가진 식재와 약재를 이용하는데
평간식풍약재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용가능한 약재가 매우 적고
효능에 있어서도 부족한 바가 있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천마어두'가 있습니다.
천마 25, 천궁 10, 복령 10, 잉어 2마리 (600g 정도),
간장, 맛술, 소금, 설탕, 후추가루, 참기름, 파, 생강, 물녹말 등이 들어갑니다.
본 처방의 경우 간풍내동의 사시에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치료의 효과를 돕기위한 보조적인 음식으로는 보편적으로 사용가능한 약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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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도 지혜롭게 잘~ 만드셨네요 ^^
희춘환의 효능은 과제에 내신대로 보신익정입니다.
보신익정과 관련된 변증유형이면 신정부족(신수부족, 신음휴허 등등)이고 신정부족과 관련된 여러 증상들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드시고 효과를 보셨다고 하시는 분들의 경우 신정부족이 병기이셨던 분들이었을 것이니
우연은 아닙니다. ^^
다만 (직접 드셔보셨다면 느끼셨겠지만) 열이 좀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허가 심해 허열이 오르는 경우에는 더 민감하게 느끼실 수도 있으니
그런 유형을 잘 살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과제를 이행하고 남은 양으로 개당 4g으로 환을 만들어 100환은 금박을 입히고 300환은 그냥 제조하였습니다.
복용 방법으론 아침 저녁으로 두 개씩(8g)을 씹어 침으로로만 삼키도록 하였습니다.
복용 중에 이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대상 - 현재 50세 여자(월경을 멈춘 지 5개월째)
복용기간 - 4/23 현재 4일.
증상 - 4/24 월경 시작
교수님! 어찌 이해하여야 할 지 못르겠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補腎益精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여 아내가 친구에게 계속 주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나타났으니....
또 한가지는
대상 -현재 49세 여자(자주 허리가 시큰거리고, 손가락 마디 통증을 호소)
복용기간 - 4/23 현재 6일
증상 -허리 시큰 거림이 사라지고, 손가락 통증이 완화되었는데, 복용 후 얼마 동안은 흉복 부가 더부룩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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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휴손
안녕하세요 교수님...
제가 1학년때 배웠던 기억으로 음기가 부족하면 아침(陽)에 아프고, 밤(陰)에 陰기운의 도움을 받아 편안하다고 배운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신정휴손은 음이 부족하여 밤에 더 심하다라고 하셨는데...다른 이치가 있는지요?
지식이 짧다 보니 배운대로 이상은 응용이 안됩니다...ㅠㅠ
그리고 7주차 변증배찬중 (지골피음) 재료 설명중 밀가루는 더운성질이라고 하셨는데 밀가루가 성질이 차서 청열해독 하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잘 못 알고 있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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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허라고 하는 바람에 생긴 혼란이니
熱象과 寒象으로 설명을 드려야 할 듯합니다. ^^;;
하루 중에서 저녁은 음의 기운이 왕성한 때로
낮동안에 활발하게 기능활동을 수행하던 양기를
억제하여 쉴 수 있게 합니다.
신정휴손 즉 신음, 신정이 부족한 음허일 경우
그것이 심해지면 상대적으로 양이 亢盛하게 됩니다.
허열입니다.
때문에 밤이 되면 마땅히 잦아들어야 하는 양의 기운이
몸에 음이 부족함으로 인해 동적인 양의 기운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므로
열이 오르거나 번조롭거나 잠이 안오는 등
밤에도 양이 왕성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는 陽實한 實熱일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고열이 나는 환자들이 흔히 밤에 잠을 못자고 설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하나는 음이 부족해서 양을 제어 못하는 것이고
하나는 양이 너무 왕성해서 제어가 안되는 것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낮에는 양이 왕성한 때이므로 음허로 인한 陽亢의 경우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陰邪(寒이나 濕 등) 가 實한 경우와 陽虛인 경우
그로 인한 오한 혹은 외한 등 추위를 타는 증상과 상대적으로 물이 많아서 생기는 부종, 설사 등 증상(寒象)의 경우
낮에는 양의 기운이 왕성하므로 따뜻한 양의 기운으로 말미암아
이들 증상은 경감이 됩니다.
따땃한 봄볕을 받으면 덜 춥고 몸도 따뜻해지는 것처럼요 ^^
글을 보면 자꾸 혼동되고 어려우시겠지만
아주 자연스러운 자연의 이치로 음양을 이해하시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또 남을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담에 수업할때는 구분을 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음식의 약성을 이야기하다보면 항상 나오는 문제인데
이번에도 문제가 되네요^^
밀이 성질이 차가운 것은 맞습니다. 통밀일 경우에는요..
그런데 이것이 밀가루가 되면 溫이 됩니다. ^^;;
<別錄>에 보면 " 味甘, 微寒, 無毒. 面溫"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껍질을 쓰느냐 아니냐에 따라 성질이 달라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려워서 못해먹겠다는 분들이 계실까 좀 염려스럽습니다만 ㅎㅎㅎ
이런 것들이 쬐금 몇가지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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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음양곽은 祛風濕에 쓸때는 생용하고
益腎할때는 기름에 살짝 볶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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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제출 기간이 끝났으므로 질문을 드려도 될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희춘환의 방제 설명을 하려니 판단이 잘 안 서는 점이 있었습니다.
1. 신수 부족이면 음허라고 보아야 하고 음허면 내열이 있다고 보아야 하는데 왜 음양곽을 썼는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신음이 오래도록 부족하면 신양도 함께 부족하니 신양을 보하는 약을 쓸 수도 있지만
성질이 온하고 매운 음양곽은 조열한 성질이 강해 음을 손상하니 음허한 병증에는 피하는 약재이기도 합니다.
같은 효과를 주면서도 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 육종용 같은 약재도 있는데 음양곽을 쓴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2. 녹두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녹두는 특히 성질이 서늘하고 해독기능이 강해 양을 보하는 약재와는 잘 쓰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녹두 자체가 피부미용 효과가 커서 피부관련 질환에 쓰기도 하지만 주로 열로 인한 피부질환에 쓰이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신수부족에 녹두는 어찌 이해해야 할까요? 녹두 자체가 원기를 보하는 효능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생각해도 음양곽과 녹두를 어찌 보아야할 지 참 어려웠습니다.
녹두가 음양곽의 조열한 성질을 누그러뜨린다고 하더라도 음양곽의 다른 효능은 녹두의 해독기능으로
무력화되지는 않는 것인지요.
각각의 약재의 효능뿐 아니라 다른 약재와 어우러져서 방제를 하였을 텐데 생각보다 어려운 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리 생각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혹시 이 원방이 피부미용에 유명한 처방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이번 과제에서는 희춘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죽은 쉽고 간단하다고 생각들 하시는지 다들 신경을 안쓰시는 듯합니다. ^^;;
우선 희춘환을 수업에 올릴때도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만
구성에 있어서 한경임학우님과 같은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야 하고
또 그런 의문을 해결하기 위한 언급이 과제제출에도 되어있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이 처방은 양생학 책에 나온 <수식거음식보>를 출전으로 한 처방입니다.
레시피를 작성하실 때 어느 정도 군신좌사를 구분하실 수 있는 분이 계실까 하는 기대를 하고
과제에서 분명히 이에 대한 언급이 있으리라고 예상했었습니다만
처방 자체를 뜯어 고치신 분은 안계신 것 같습니다. ^^
신수부족으로 인한 피부노화에 적합한 방으로 말씀드렸기 때문에
실제 방의 구성을 맞추려면
구기자가 군이 되고 용안육이 신으로 음양곽과 녹두는 좌사로 쓰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서는 음양곽과 녹두의 양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쉽게도 아직 과제물을 모두 보지는 못했지만 이것을 지적해주신 분들은 안계시네요 ^^
질문하신데로 왜 굳이 음양곽과 녹두를 썼을까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어쨌든 음양곽은 좌귀환, 우귀환에서 각각 보음, 보양방에 양을 보하거나 음을 보하는 것을 조금씩 넣으므로 인해
그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과 동일한 이치로 쓰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것이 말씀하신 육종용이 아니고 왜 음양곽이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조방을 한 분에게 물어야 하지만 묻기는 어려운 상태구요^^;;(타임머신이 있다면 우짤까싶습니다..)
이런 목적으로 쓰였다면 더더욱 음양곽의 양은 줄어야 하지요.
기회가 되신다면 말씀하신 육종용을 넣고 한번 드셔보시는건 어떠신지요^^
드셔보신 분들중에 음허유형인 분들은 드시고 열이 좀 오른다는 느낌을 받으신 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을 제어하기 위해 녹두가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사실 저도 이 녹두에 대해 의문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학우님들도 이 녹두에 대해 과제와는 별개로 질문을 올리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약??을 달여 먹어본 후 (환이 아니라 탕제로 달여 먹어보니)
녹두가 이런 발열감을 누르기위해 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먹어보고 무릎을 쳤으니까요^^)
또 음허가 주요 병기라면 음허로 인한 열을 제어하기 위해 녹두가 쓰였다고 해도 그 자체가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변증유형과 처방구성원리에 맞춘다면 양에 있어서는 분명히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여러 구멍이 있으니 당연히 과제가 어렵게 되지요^^
넘 어려운 것을 내드렸나요
군신좌사를 나누어 보신 분들이 계셨으면하는 바램과
그런 과정중에 튀어나오는 여러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라고 내드린 과제라
본의 아니게 좀 괴롭혀드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선의의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꼭 맞는 맞춤답변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어느정도의 의문은 풀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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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완부와 흉협부의 차이점은
胸 즉 가슴부위와 상관이 있다는 것은 공통된 점이지만
완(脘)은 胃, 즉 복부를 이야기하고
협(脇)은 옆구리를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흉완부라고 하면 흉부와 상복부 부위를 말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흉협부라고 하면 흉부와 옆부리 부위를 말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담열의 경우 담열이 비위기능에 영향을 미쳐
소화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흉완부가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고
간울의 경우 간기울결로 간경이 지나가는 옆구리부위가 팽만하고 답답한 느낌이 나게됩니다.
언뜻보면 비슷한것 같지만 각각의 변증유형에 따라
증상부위가 달라져서 표현도 달라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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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안녕하세요 ^__^
12주,부인과 건강약선....
심혈허 배찬에서 통밀빵에 들어가는 감초의 양이 60g 이 맞는지요?!.....
대추의 양도 적지는 않은것 같은데 감초를 60g씩이나 사용하는 것인지요?!....
한번, 만들어보려 하는데....감초의 양이 맘에 걸려서 질문드립니다 ^^;;
#통밀빵
통밀가루 300g, 대추 50알, 감초60g, 드라이 이스트 1ts, 소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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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학교과서 (영림사)에서 나온
감맥대조탕의 <금궤요략> 처방량은
감초 3兩, 소맥 1升, 대추 10枚 입니다.
응용량은 다소 다르게 나오는데
감초 9g, 소맥 18g, 대추 6g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감초 1兩, 소맥 3合, 대추 7枚로 또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상한잡병론>의 도량형에 대한 것입니다.
고방의 처방량이 지금의 도량형과 같지 않다는 것은
여러 학자가 계속 이야기 해오고 있어
1兩에 대해서는 3g에서 15.6g 까지 다양하고
1升에 대해서는 200 ml, 198 ml, 75 ml 등으로 다양합니다.
(현대의 도량형으로 하면 1兩은 37.5g, 1升은 1,000ml 정도 됩니다. )
응용량으로 따지면 소맥의 양에 따라 감초와 대추의 양이 넘 많아지게 됩니다.
원방에 충실하게 다시 계산하려면 도량형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올린 것이 약선관련 서적의 감맥대조탕 용량을 응용한 량입니다.
원방대로 할 경우
소맥 1升을 200ml로 계산하면 계량컵으로 3/4컵 정도가 되고
쌀 1컵의 무게로 어림하면 대략 135g 정도
말씀드린 통밀의 무게가 300g 이면
나머지 것들도 대강 2.2배 가량을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兩을 각각 3g, 6.5g, 15.6g으로 생각해서 배수를 계산하면
감초의 량은 약 18g~100g까지 다양해지는데 그 안에서 사용하셔도 될 듯합니다.
대추의 량도 변경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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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신 비자(榧子)가 피스타치오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피스타치오는 아닙니다. ^^;;
비자(榧子)의 학명은 Torreya nucifera Siebold et Zucc. 이구요
피스타치오는 Pistacia vera L. 입니다.
피스타치오는 중약대사전에 수록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阿月混子"라고 해서
《本草拾?》에서:“阿月混子味?無毒,主治諸痢,去冷氣,令人肥健。”
으로 수록하고 있다고 하네요^^
비자(榧子)는 주로 구충제로 쓰이는 약재이고 약성은 甘, 澁, 平합니다.
비자외각(바깥 껍데기)이 녹두와 相反하기 때문에 같이 쓰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
相反은 독성이나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 관계를 말하므로
정말 함께 먹고 죽는지야 알아볼 수 없지만 ^^;;
부작용이 심하게 있을거라는것을 추측은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피스타치오는 드실 수 있으시니 팥빙수를 녹두빙수로 바꾸실 때 토핑 쓰셔도 될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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