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7-9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어린이 전염병 : 수족구병의 변종으로 추정
Children's deaths in Cambodia linked to Hand, Mouth and Foot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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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 Khem Sovannara) 괴질 증상을 보이는 캄보디아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깐타 보파 아동병원' 산하 프놈펜 병원 바닥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
기사작성 : Bridget Di Certo 및 Chhay Channyda
지난 4개월 동안 캄보디아 어린이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 모를 치명적인 질병과 씨름해온 의료진이 이 질병의 돌파 계기를 마련했다.
본지는 어제(7.8) '[캄보디아] 파스퇴르 연구소'(Institut Pasteur) 산하 바이러스학 연구실장이 금요일(7.6) 자로 캄보디아 보건부(MoH) 및 '깐타 보파 아동병원'(Kantha Bopha Children’s Hospital) 의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했다. 이 메일에 따르면, 파스퇴르 연구소 연구진은 이번 질병의 원인으로서, '수족구병'[=손발입병](Hand, Foot and Mouth [HFM] disease)을 일으키는 '장내 바이러스 71'[=엔테로 바이러스 71](Enterovirus 71: EV71)을 특정해냈다. 연구진은 최근 베트남에서 유행한 수족구병 원인균의 변종을 찾아내는 연구방법을 채택한 후, 이 바이러스가 EV71의 변종이란 사실을 찾아냈다.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전염병 학자 니마 아스가리(Nima Asgari) 씨는 이번 발견으로 현 상황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말했지만, "아직도 임상적 상황을 관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파스퇴르 연구소'는 시료 24건을 테스트했고, 그 중 15건에서 EV71이 발견됐다. 아스가리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향후 며칠 동안 이 결과가 추가로 연구되어야만 하며, 그래야만 현재 발생한 환자들 중 다수가 EV71에 감염된 것인지를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 |
WHO의 캄보디아 사무소장인 피터 반 마렌(Pieter Van Maaren) 박사는 변종은 진단해내기 쉽지 않다면서,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직까지 즉각적인 여행 경보를 발령할 필요는 없다. WHO는 오늘 현재까지 그러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
그는 자신의 발언이 WHO 및 캄보디아 보건부가 56명의 아동들을 사망케 했다고 발표한 질병에 관한 현재진행형의 논평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최초로 보건부에 알려주었던 '깐타 보파 아동병원'은 어제 성명서를 발표하여, 자신들의 병원에서만 어린이 64명이 이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 재단 설립자인 빗 리흐너(Beat Richner) 박사는 이 성명서에서 비정형적 EV71 증세에 관해 언급하면서, 개인병원들에서의 잘못된 치료방법과 약물오용으로 인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동들은 사망 직전 수 시간 동안에 폐포(alveolus: 폐 속에서 산소 교환을 담당하는 주머니)의 완전한 파괴 증세를 보였다. 우리는 여전히 무엇이 이 아동들의 폐 합병증을 유발시키는 것인지 살피고 있으며, 어떤 유해한 요소가 그런 역할을 하는지도 살피는 중이다." |
맘 분헹(Mam Bun Heng) 보건부장관은 발언을 통해, EV71가 새로운 질병은 아니지만 보건부 관리들로 하여금 "공식적인 발표 전에 잠시 동안 더 철저한 조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의 전 국민이 청결한 위생상태에 유의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 관리들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들이 각 가정마다 청결한 위생상태 유지를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면서, 고열을 동반한 의심스런 질병이 발생할 경우 병원에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전염성 질병 관리국'(Communicable Disease Control Department)의 리 소완(Ly Sovann) 부국장은, "만일 어린이가 고열과 피부 발진 증세를 보이면 반드시 병원으로 데려와달라"고 말했다.
EV71은 심각한 수족구병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신경계와 심혈관계, 호흡기 계통의 질환 및 치명적인 뇌염 증세를 동반할 수 있다.
하지만 WHO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이 질병에 관한 정보에 따르면, EV71을 치료할 수 있는 특정한 항생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개인 위생 및 환경을 청결히 유지함으로써 발병률을 현저하게 둔화시킬 수 있을 따름이다.
베트남에서는 작년(2011)에 수족구병이 만연하여 98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베트남의 수족구병 발병 시에는, 총 42,673명의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사망률에서 보면 캄보디아의 현 상황보다 현저히 적은 추세였다.
WHO의 아스가리 박사는 이번 사태에 관한 최초의 보고가 가장 위중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경우 사망률이 더 높게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단 이 질병을 발견하면 그 공동체 전체를 조사하여 전체적인 발병률을 조사할 수 있다. 그러면 사망률이 낮은 보다 덜 심각한 사례도 발견될 것이다." |
아스가리 박사는 캄보디아에서 이전에 EV71이 발병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보건부와 WHO에 따르면, 이번 질병은 총 74건이 발생하여 그 중 56건이 사망했다. 그러나 '깐타 보파 아동병원' 측은 [자신들의 병원에서만] 66건이 발생하여 64건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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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변형 수구족병이라 당분간은 치료약이 없어
많은 사망자가 속출하겠네요.
링겔을 꼽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어린아이들을 거리에서 많이 봅니다.
뎅기열과 수족구병으로 고통 당하는 이 땅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네요.. ㅠ.ㅠ
에구 한국에서도 영아가 사망한 보도가 나오는데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으로, 생후 6개월에서 5살까지의 영유아들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질환은 전염성이 강해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주의 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외출 후 소금물로 양치하며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