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종점에서...법정스님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잠시 이곳에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나 후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니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 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자신의 업만 따를 뿐이다' 라고 한 뜻이 여기 있다. 간디는 일찍이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를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출처: 전 진 과 더불어 살아가기~. 원문보기 글쓴이: 전 진
첫댓글 빈손으로 가긴하지만 그래도 한가지 가져가는 게 있다면 "기억"이라고 봐여.기억... 정신... 즉 올바른 이치를 깨우친 영혼...신은 결국 인간에게 그것을 원했던 것이었져. 가난하게 살았든, 부유하게 살았든, 착하게 살았든, 악하게 살았든..착하게 살면... 물론 그 가능성이 크지겠지요. ㅎㅎㅎ
첫댓글 빈손으로 가긴하지만 그래도 한가지 가져가는 게 있다면 "기억"이라고 봐여.
기억... 정신... 즉 올바른 이치를 깨우친 영혼...
신은 결국 인간에게 그것을 원했던 것이었져.
가난하게 살았든, 부유하게 살았든, 착하게 살았든, 악하게 살았든..
착하게 살면... 물론 그 가능성이 크지겠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