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2
내 영혼의 내면은 하느님과 내가 살고 있는 크고도 아름다운 세상이다.
그곳에는 하느님 외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한다.
하느님과 함께 이렇게 살기 시작했을 때,
(49) 나는 경이로움과 두려움에 눈이 부시고 압도되었었다.
그분의 찬란하심 때문에 나는 볼 수가 없었고,
나는 하느님께서 내 안에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런 순간들이 하느님께서 내 영혼 안에서 일하시는 때였다.
사랑은 더욱 순결해지고 더욱 강해지고 있었고,
주님께서는 나의 의지를 당신의 거룩하신 의지에 가장 가까이 일치시키셨다.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영원히 살고 있는 내 영혼의 찬란한 궁전 안에서
내가 체험하는 모든 것들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외적인 것들은 아무것도 나와 하느님과의 결합을 방해하지 못한다.
내가 아무리 강렬한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내 영혼이 이루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사랑과 행복 속에서 얼마나 즐거워하고 있는지를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
그 그림자조차 표현할 수 없다.
그 행복과 사랑은 그것들이 흘러나온 샘,
곧 하느님 자신만큼이나 위대하고 순수하다.
하느님께서 내 영을 온전히 채우셔서,
나는 육체적으로 그것을 느낄 수 있고,
내 몸도 이 기쁨을 함께 누린다.
물론 같은 영혼 안에 서도 하느님의 손길은 다양하게 임하시지만,
그것들은 모두 같은 하나의 원천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