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민원 국민,우리,하나은행 다량 발생
생명보험 KDB, 손해보험은 MG가 민원높아
증권민원은 유진,한화, SK, 카드는 하나카드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민원발생은 손해보험,생명보험,은행,카드사,금융투자(증권),대부업,저축은행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민원이 발생된 건수를 보면 다른 금융권은 비슷한 비율로 완만하게 민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투자(증권)의 경우 2017년에 비해 2021년이 4배정도 증가하여 최근 들어 금융투자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원유형을 보면 은행은 금리,대출금,예적금,보이스피싱등의 민원이, 생명보험은 보험료 산정,보험금 지급, 보험모집등이, 손해보험은 산정과 지급 및 계약실효측면이, 금융투자는 내부통제와 전산장애, 주식매매와 파생상품 불완전판매와 부당권유, 카드사는 개인정보 유출 및 사용한도등의 민원이 주로 발생했다.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금융민원이 가장 많은 금융기관은 손해보험(154,627건/39.7%), 생명보험(99,517건/25.6%) 등 보험업계로 전체 민원의 65%를 차지했다. 은행권은 53,141건(13.7%), 카드사 30,415건(7.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저축은행이 7,035건(1.8%)으로 가장 적었다.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금융감독원의 정보공개 회신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기관별 민원 최다 금융기관은 국민은행(27.0건, 14.2% / 5년간 고객 10만 명당 발생 건수 및 비율. 이하 동일), KDB생명보험(480.0건/23.5%),MG손해보험(235.3건/14.5%), 유진투자증권(52.2건/21.6%), 하나카드(59.7건/19.5%)가 민원이 제일 많았다.
은행 민원은 국민·우리·KEB하나가 가장 많았는데 고객 10만명 당 민원건수를 보면, 연평균 기준으로 국민은행 5.40건(14.2%), 우리은행 5.36건(14.1%), KEB하나은행 5.32건(14.0%), SC제일은행 5.28건(13.9%), 신한은행 5.08건(13.4%)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민원은 금리, 대출금 등 여수신 및 예적금 관련이었고, 최근 보이스피싱 민원이 급증했다.
그러나 연평균 10.8건으로 가장 많았던 씨티은행은 본사인 씨티그룹이 2021년 4월 15일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사업 철수를 발표한 상태로 2022년 2월 15일부터 예금, 대출 등 모든 소비자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신규가입을 중단한 상태로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KDB가 가장 많았는데 5건 중 1건 이상이 KDB 민원일 정도이다. 특히 KDB의 경우, 2020년 145.5건, 2021년 168.4건으로 소비자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데, 불완전판매가 짧은 기간 안에 과도하게 이뤄져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트라이프 40.8건(9.9%), DB 33.4건(8.2%), 흥국 29.5건(7.2%), 신한 23.9건(5.8%) 등이 뒤를 이었는데, 보험모집,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손해보험 민원은 MG 47.1건(14.5%), 롯데 40.9건(12.6%), 흥국 40.2건 (12.4%), 악사 38.4건(11.8%) 순으로 가장 많았고, 손보사 민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를 상대로 한 소비자 민원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고, 민원의 50% 가까이가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문제다.
금융투자(증권) 민원은 최근 5년간 유진투자증권(10.4건/21.6%)이 가장 많았지만, 2020년 이후 한화(6.0건/12.4%)와 SK(5.6건/11.6%)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주식 열풍이 불었던 2021년만 놓고 보면, 한화가 26.0건으로 전년 1.3건에서 1,900%로, SK가 2020년 2.2건에서 2021년 17.9건으로 713.6%나 폭증했다. 주식 열풍에 따른 HTS·MTS 내부통제·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주요 내용이다.
최근 5년간 카드 민원은 하나로 연평균 기준으로 하나카드가 11.9건(19.5%)으로 가장 많으며 KB국민 9.8건(15.9%), 롯데 8.3건(13.5%), 신한 7.9건(12.9%)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민원은 부정사용 피해보상, 사용한도, 부가서비스 관련 등이다.
이같은 금융민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해당 금융회사의 개별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금융위원회가 가지고 있는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 권한을 분리하는 정책 변화가 있어야 하며 금감원의 분쟁조정 기능과 소비자보호 기능도 분리해야 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됐지만, 디지털 금융에 대한 소비자 보호책과 피해 예방책은 여전히 소비자 측면보다 금융권측 입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경향이다.
또한,새로운 금융상품이 등장하고, 새로운 기술과 거래기법 등 금융거래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소외, 금융소외에 내몰린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정보이용에 대한 접근성 및 선택권을 확대하고 좀 더 다양한 홍보가 필요하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조철재부장)
금융권역별 최다 민원 금융기관
(단위 : 최근 5년(17-21년 고객 10만 명당 발생 건수 및 비율)
순위 | 은행 | 생명보험 | 손해보험 | 금융투자(증권) | 카드 |
1 | 국민 (27.0건/14.2%) | KDB (480.0건/23.5%) | MG (235.3건/14.5%) | 유진투자 (52.2건/21.6%) | 하나 (59.7건/19.5%) |
2 | 우리 (26.8건/14.1%) | 메트라이프 (204.2건/9.9%) | 롯데 (204.6건/12.6%) | 한화 (29.9건/12.4%) | KB국민 (48.8건/15.9%) |
3 | KEB하나 (26.6건/14.0%) | DB (167.0건/8.2%) | 흥국 (201.0건/12.4%) | SK (28.0건/11.6%) | 롯데 (41.3건/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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