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경주 불국사 문화탐방 #1
<문화탐방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2km, 약 1시간 소요>
2024.3.31(일) 경주 대릉원 일원 인왕동 고분군길과 보문호수 둘레길 보문호 호반길 트레킹후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경주 불국사 문화탐방에 나선다.
제약된 시간일정속에 바쁜 걸음으로 2km, 1시간의 문화탐방 시간을 갖는다.
2017.3.5(일) 경주 토함산(745m) 산행을 겸하여 석굴암과 불국사 문화탐방 이후 7년만에 다시 찾는 불국사 탐방이다.
2024.3.31(일) 동해우리새마을금고산악회 131차 정기산행 오전 일정을 마치고
13:50 불국사 공영주차장에 도착한다.
불국사 입구 안내도
13:58 불이교
불국사 안내도
불이문 매표소
토함산 불이문(不二門)
불이(不二)란 ‘진리는 둘이 아니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이곳을 통과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한다 하겠다.
생과 사, 만남과 헤어짐,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근원적으로 모두 하나이다.
모든 분별을 떠나고 언어의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절대의 경지를 상징으로 『유마경』에는 불이법문(不二法門)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불이(不二)의 뜻을 알게 되면 해탈에 이를 수 있다 해서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세계관에 따르면 수미산 정상에 들어서는 문으로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도리천에 다다른다.
사찰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기도 하지만 교리적으로 보면 불국사에서는 자하문(紫霞門)이 불이문의 자리라고 보면 된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거치는데, 이들 다리의 계단은 모두 33개로 도리천의 33천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 문을 통과해야 부처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
14:02 토함산 불국사 복원 기념비
불국사 종합안내도
불국사 범종각(梵鐘閣)
범종은 법구사물(法具四物) 중의 하나로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도구이며 시간을 알리거나 공양과 예배를 알리는 기구이다.
이 범종의 천판(天板)에는 한 마리의 용으로 뉴(鈕)를 두고 그 옆에 음통(音筒)이 마련되어 있으며
종신(鐘身) 상부에는 두 점선을 일정한 간격으로 돌린 상대(上帶)를 돌려는데,
그 두 점선 사이 칸 안에 연당초문을 돋을무늬로 채우고 그 아래 상대와 같은 대(帶)로 사방위에 네 개의 정방형의 연곽(蓮廓)을 마련하고
각각 그 안에 9 개의 꽃잎 가운데 유두(乳頭)모양의 꼭지 둔 연뢰(蓮蕾)를 두었다.
또한 종신 허리 부분에는 비천인상 4 개를 유곽과 일직선을 이루는 곳에 돋을 문양으로 배치하였고
그 사이 두 곳에 연꽃문양의 당좌(撞座)를 표현하였으며
종구(鐘口)에는 상대(上帶)처럼 하대(下帶)를두었는데 문양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전체적인 형태는 국보 제29호로 지정된 771년에 만든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높이 333.cm)을 모방해서 만든 근세의 작품이다.
불국사 종무소
불국사의 전경
불국사의 창건에 관한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에는
서기 528년(신라 법흥왕 15) 법흥왕의 어머니 영제부인(迎帝夫人)의 발원(發願)으로 불국사를 창건하여
574년 진흥왕(眞興王)의 어머니인 지소부인(只召夫人)이 절을 크게 중건하면서
비로자나부처님(毘盧遮那佛)과 아미타부처님(阿彌陀佛)을 주조해 봉안했고
670년(문무왕 10)에는 무설전(無說殿)을 새로 지어 《화엄경(華嚴經)》을 강설(講說)하였으며
그 후 751년(경덕왕 10)에 김대성(金大城)에 의하여 크게 개수되면서 탑과 석교 등도 만들었다고 하였다.
안양문(安養門)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전으로 통하는 중문(中門)이다.
연화교, 칠보교(국보 제22호)를 올라오면 이 문으로부터 아미타 부처님의 세계인 극락정토가 전개된다.
‘안양’이라는 이름은 ‘극락’을 뜻한다.
751년 김대성이 불국사를 중창할 때 세워진 이 문은 1593년 임진왜란 때 타 버린 것을 1626년과 1737년에 중건했다.
현재 안양문은 정면3칸, 측면2칸으로 겹처마에 맞배지붕으로 되었다.
1964년에 새로 지어진 건물로서 고려 건축양식을 채택하였고 강릉 객사문과 도갑사 해탈문을 참고한 것이라 하겠다.
경주 불국사 연화교 및 칠보교(국보, 1962.12.20 지정)
이 다리는 동쪽의 대웅전 앞 자하문으로 오르는 청운교·백운교의 가구수법과 비슷하지만 규모가 작아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아래쪽은 연화교로서 9층의 디딤돌마다 연꽃잎으로 안상처럼 새기고 가운데에는 격자무늬를 새겼다.
장식이 없는 위쪽의 다리는 칠보교로서 연화교와 마찬가지로 가운데가 좌우로 나누어진 2구형 다리이다.
8세기에 축조된 이후 큰 피해 없이 보존되었으나 1916년 일본인들에 의해 해체·수리되면서 일부 변형되었다.
돌난간은 1973년 복원공사 때 설치된 것이다.
범영루(泛影樓)
범영루는 750년경 김대성이 불국사를 중창할 때 건립하였고 1593년 임진왜란으로 불에 탄 것을 1612년과 1688년에 각각 중건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973년 불국사 복원때 정면 1 칸, 측면 2 칸, 3층의 옛모습 그대로 중건한 것이다.
범영루에 지금은 법고(法鼓)가 매달려 있으나 원래는 범종각(梵鐘閣)으로써 범영루는 범종각의 이름이다.
누각의 모양을 하였으므로 루(樓)라 하였고 범영(泛影)은 범종의 소리를 그림자에 비유하여
범종의 소리가 온 누리에 번져서 넘치는 것을 형용한 말이다.
최초의 이름은 수미범종각(須彌梵鐘閣)이라고 한다.
이는 수미산(須彌山) 모양의 팔각(八角)정상에 108명이 앉을 수 있도록 누를 짓고
아래는 오장간(五丈竿)을 세울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수미산은 세계의 중심에 위치하고 그 정상은 욕계(欲界)33 천의 위이다.
108이라는 숫자는 인간의 번뇌를 통틀어서 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수미범종각이라는 이름은 소리가 33천의 온 세상에 울려 퍼져 인간의 모든 번뇌를 씻어 없애주는 것을 뜻한다.
자하문(紫霞門)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大雄殿)으로 통하는 중문(中門)으로 백운교와 청운교를 올라오면 이 문으로부터 부처님의 나라가 전개된다.
자하문은 부처님의 몸에서 비추는 자금광(紫金光)이 안개처럼 서린문이라는 뜻이다.
건립 연대는 분명치 않으나 기단의 주춧돌과 신방석(信防石), 문지방돌 등이
통일신라시대(676년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 문도 그 무렵에 건립되었을 것이다.
그 후 1436년에 중수하였고, 임진왜란 때(1593년) 불타 버린 것을 1628년에 재건하였으며, 1630년에 중창하고,
1781년에 중건하여, 1966년에 크게 보수하였다.
넓은 석조(石造)기단(基壇)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세워진 지금의 이 문은
다포계(多包系)의 공포(栱包)를 짜 올린 팔각(八角) 지붕을 하고 있으며, 건축 양식은 조선 후기에 속한다.
경주 불국사 청운교 및 백운교(국보, 1962.12.20 지정)
석가모니의 불국세계로 통하는 자하문으로 오르는 다리인데, 33계단은 33천을 상징하는 것으로
헛된 욕망을 버리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걸어 올라가는 다리라고 한다.
거의 45°로 경사가 져 있기 때문에 연화교·칠보교보다 남성적이며 웅장하고 장대한 느낌을 준다.
다리 아래쪽의 홍예는 U자를 거꾸로 놓은 듯한 모습인데 한국 돌다리 홍예의 시원 형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옛날에는 구품연지로 흘러드는 물이 이 아래를 통과했다고 한다.
751년 불국사의 창건 때 세워져 1686년과 1715년에 중수되었고, 1973년 난간을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좌경루(左經樓)
경(經)을 수장(收藏)했던 누각으로 추측된다.
1593년 왜구의 침략으로 소실(燒失)된 뒤 1612년과 1690년에 중건하였으나
1904 경 무너진 것을 1973년에 복원하여 목어(木魚)와 운판(雲板)을 설치하였다.
원래 목어(木魚)는 고사(庫司)의 방 앞이나 식당에 걸어 놓고 행자(行者)를 부를 때 두들기는 명고(鳴鼓)로
뒤에 가서 경(經)을 독송할 때 사용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수중(水中)의 중생에게 불법을 전하는 법구(法具)이다.
특히 선원(禪院)에서는 물고기가 눈을 뜨고 있는 점을 들어 수행자가 항상 깨어 있기를 촉구하는 뜻을 지닌다.
목어(木魚), 법고(金鼓), 범종(銅鐘), 운판(雲板)과 함께 불전사물(佛殿四物)의 하나이다.
토함산 옥로수
좌경루(左經樓)의 목어(木魚), 운판(雲板)
다보탑과 석가탑
다보탑은 〈법화경〉의 〈견보탑품 見寶塔品〉에 근거하여 건립된 것으로 다보여래를 상징하는 탑이다.
국보(1962.12.20 지정). 높이 10.4m. 전형적인 신라 석탑 양식과는 매우 다른 이형 석탑이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국보(1962.12.20 지정). 높이 10.4m. 석가탑 또는 무영탑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