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ideo.naver.com/2008080621125412240
마포구에 있는 희성교회라는 곳에서 아버지 학교를 7기로 입교를 하고
아버지의 역할과 아버지에 대한 공부를 진지하고
성의 있게 들으며 내자신의 아버지는 어떠하였으며
또한 나는 어떤 아들이었으며
나는 어떤 아버지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총 5주에 걸친 아버지에 대한 교육이다
망원동에 위치한 희성교회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자그만하며
교회에 맞는 자그만한 주차장 그리고
선배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60여명의 봉사자들!
분위는 기독교식이지만 종교와 관계없이 스스럼 없이
너무나 밝은 모습으로 환영을 진심으로 해주는것 같았다!
총입교자는 80여명
그러나 학교라는 불편한 이미지 덕인지
군데 군데 자리가 비어있었고 약 50여명이 참석을 하여고
10개조로 나누어져 있으며
나이순서로 1조부터 10조까지 형성이 되었으며
믿음과 리더십이 있는 조장들도 물론 아버지학교 선배들이다
또한 찬양 봉사단 주차봉사단 운영봉사단 음료봉사단등
일부러 자신의 시간을 토요일 3시부터 밤 10시까지
자발적이고 진심어리게 봉사하는 선배들이 60여명
참 자그만한 천국에 왔다는 느낌이었다
왜 모든일들을 부정적이고 남을 사랑하지 않고
시기 질투 안좋은 쪽으로만 세상을 살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교회에 1번으로 도착한 나는 형제(그곳에서는 호칭이 모두 형제다) 의
안내로 대기실에서 커피와 다과를 제공 받고
책을 본후 본당으로 향했다!
나이 희끗희끄한 할아버지부터 초보아빠까지 귀한 시간을 내서
주말을 희생하면서까지 온 형제들의 사연도 가지각색이었다
말을 못하시는 언어 장애인부터 내일 모래 팔순인 할아버지
기러기아빠등 말못할 아버지의 역할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찾으로 온사람들이 아닐까한다
일단은 서로의 기분을 상하지않을정도의 가벼운 노래가 흘러나오고
대학가요제에 나온 음악등 흥겨운 분위기를 만드는 찬양조형제들
그들의 얼굴엔 사랑과 기쁨이 넘쳐흐르다 못해
저절로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을수 없는 분위기가 되었다
첫번째 시간은 각 조의 조장 지휘하에 각 조의 명칭과 구호를 만드는 일인데
갑자기 제안 받는 일이라 당황되고 머리는 잘돌아가지 않았지만
우리조는 하나로 구호는 서로 손잡고 하나로!
좀 평범한거 같았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의 의견으로 만들었으니
어쩔수 없었지만 만장일치로 통일하고 각조의 조원 소개가 이루어진다
다른조의 팀 명을 보면 등대,희망,그루터기등등
기발한 아이디어의 구호들도 있었다
각조의 조원들은 자신의 말주변에 따라 20초부터 3분정도의 자기소개를 마치고
자기 조의 구호와 함께 소개를 한시간이나 지켜봐야했다
드디어 저녁시간 식당이 요즘은 교회에 있나보다!
갈비탕이 준비되어있었는데 김치가 전라도 낸새가난다
갈비탕한그릇하는 도중 늦게 도착한 한 형제의 소개와
커피한잔으로 잠시쉰후 우리는 다시 교육으로 들어갔다
간증시간이다
오랜만에 듣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종교에 대한 간증이 아닌
아버지에 대한 간증이다
손선남이라는 형제의 간증인데 실로 드라마같은 간증
모든 아버지들은 보아지 않는 희미한 전등밑에서 흐느끼고
반성하며 자신의 아버지를 느꼈을 것이다
나역시 아버지가 20여년 전에 돌아가셔서
그 감정 이 나의 현실인양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다
왜 아버지 살아실제 섬김을 잘 못했을까?
잘한건 하나도 없고 잘못한 일만 천개 만개가 되는가!
나도 우리 애들에게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자상하고 어질고 자신감과 칭찬을 잘해주던
아버지로 기억되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했다
그래서 교육이랄지 여러사람을 많이 만나면 좋은일들이
발전적인 일이 많아지리라는 생각을한다
감정을 추스리고 났더니
김학용형제의 아버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한다
이 형제분도 10년전 일산 아버지학교 1기 생이란다
아버지학교 진행을 하다가 한 2년전부터 아버지학교
군부대 교회 문화센타등에서 아버지에대한 강의를 하시는 분이고
책도 한권쓰셨다 한다!
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이라는 책인데
명문가의 교육의 중심엔 아버지가 중심인데 어떻게 행동하고 실천하고
자녀에 어떻게 대하는지가 명문가를 만드는지
패망가의 집안을 만드는지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한다는거다
여기에서 나는 우리 가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보잘것 없는 우리선조 그리고
뿔뿔이 헤어져 연락조차 잘 안되는 친척들!
지나간 일들은 잊자 대신 지금부터라도 내가 바로서고
내가 내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지금부터
500년후엔 우리집안도 명문가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의도중에 DICK HOYT그리고 RICK HOYT라는 부자의 감동적인 비디오를 보았다
뇌성마비아들을 데리고 수영 3.9키로 사이클 180.2키로 마라톤 42.195키로를
혼자뛰는것도 아닌 장애인 아들과 13시간 43분만에 할수 있다는게 심히 상상이 되는가!
과연 나는 우리애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었으며 그런 경우엔 할수 있을까?
여러 생각이 많이든다!
집에와서 재빨리 인터넷을 찾아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
이러한 사실과 비디오를 찾아서 올려보는걸세
수많은 감동과 그리움을 뒤로한채 숙제를 하나 받아왔다!
아버지에게 편지쓰기! 돌아가셨든 살아계시든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든 미웠든 용서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오라는거다!
오늘 저녁엔 잠이 잘안올것같다!
내생을 시작하는 후반전에 가슴벅찬 아버지학교에 입교라도 한게
얼마나 나에겐 큰 축복인가!
오늘 하루는 마음이 평화롭다
이글을 읽는 형제 자매들이여 !
실천하자!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자!
그리움이든 원망이든 진심을 담아서 써보자
그리고 아버지가 계시면 아버지께 보내고
안계시면 집으로라도 보내서 읽어보자!
나 혼자만 너무 감상적인거같아 미안하구먼!
요근래 살면서 오늘이 제일 행복한거같아!
벌써 다음주가 기대되는걸! 마치 영화의 속편을 기다리는것처럼!
나도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올릴테니
괸심있는 형제 자매분들 글좀 올려봐!
굿나잇
영섭
첫댓글 위에 있는 주소를 클릭해서 감동을 같이 느껴봅시다!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 받을때 " (유언장)쓰기" 과제물 생각이 나는군! 지내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감사함으로기도드리던 기억 ,가끔씩은 우리마음이 정화되어 차분해지지, 많은것을 생각하게도 되고!
아버지 학교에서 많은것을 느끼고 배운것을 실천하며 좋은아버지가 되길바래. 내 남편도 보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다라는 이유로 미루던데. 친구야 작은것에 감사하며 아버지학교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