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무척 많이 오는 날이에요.
교실에서 손끝놀이로 바느질을 하기 위해서 바느질판을 꾸밀 준비를 해요
가위를 야무지게 들고 잡지의 그림이나 사진을 오려봐요
'선생님, 저는 상자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유준이는 색연필을 가져와 무지개를 그려준다고 하네요^^
'지온아, 어때? 잘 잘라져?'
'네, 선생님 이것보세요. 하얀색으로 내가 오렸어요'
소망이는 열심히 집중해서 뭔가를 오리더니 커다란 시계사진이네요 ^^
핑크색 시계가 멋지대요~
지인이도 시계를 오려봐요.
'선생님, 저 제주도 가면 이런 집이 있겠죠? 저 제주도 가거든요. 아, 얼른 가고싶다'
바닷가 리조트 사진을 고른 세란이는 여름 여행갈 생각해 두근두근 하나봐요!
'선생님, 저는 이 글자에 다 색칠해줬어요. 알록달록하게 무지개색으로요!'
민서는 영어 알파벳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색깔을 설명해주네요.
'선생님, 이것 보세요. 저 정말 잘 오렸죠?'
손을 모아 그림을 받쳐 들어올리는 태리의 자세에서 자신의 작품을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는 바느질 시간!
선생님이 간격에 맞추어 뚫어주신 상자판에 돗바늘을 이용해 바느질을 해봐요!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선생님!! 너무 재미있어요!!'
집중하는 표정들이 너무 귀엽네요 >.,<
'어, 세란아 여기가 걸렸어. 내가 빼줄게'
'아 거기가 걸려서 줄이 안나왔구나. 고마워 은우야'
친구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그에 대한 인사를 하는 모습이에요
따뜻한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멋진 스스로들이에요!
바느질 삼매경에 나가지 못했던 산책을 밥을 먹은 후 나가보았어요.
식사 후 산책이라 더욱 즐겁고 몸을 움직일 수 있어서 소화도 더 잘되는 것 같았어요.
'선생님, 이렇게 하면 손등에 빗방울이 떨어져요.'
'나무도 지금 물을 먹고있네, 많이 먹어 나무들아~~'
장화와 우산을 서로 비교하며 이야기도 나눕니다.
물방울을 머금은 나리꽃이에요
청초한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얘들아~ 여기 나리꽃이 있네. 하얀색도 있고, 주황색도 있어'
꽃을 올려다 보며 미소짓는 소망이에요^^
우산을 바르게 잡는 법을 알려주니 '손잡이 잡고, 들어요'라고 말하며 올바르게 우산을 쓰는 선율이^^
'어! 선생님이. 이거 무슨 꽃이랬지?'
'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아~!! 무궁화꽃~~~!!!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산책을 다녀와 감자전도 부쳐요
하지 전후로 감자를 수확해, 이때 하지 감자를 부쳐먹는다고 해요~
맛있는 감자를 튀김옷 묻혀 살포시 후라이팬에 올려봅니다.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가는 감자전이에요
'아, 선생님 우리 이거 자고 일어나서 아침되면 먹는거죠? 아 지금 먹고싶다.'
'냄새가 너무 좋아요~ 맛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짜자잔~!!!
스스로반 친구들이 부친 감자전이에요.
하나 집어먹고 싶은걸 꾹 참고 예쁘게 사진에 담아봅니다^^
낮잠 후 일어나 맛있게 감자전을 먹어요.
형님들이 부친 가지전도 함께 먹어봐요!
어린이집 텃밭에서 딴 가지래요. 그래서인지 더 꿀맛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