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만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인데요.
제왕절개는 산모의 복부를 절개하여 바로 아이를 꺼내어 분만하는 방법입니다.
자연분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도 중대한 수술이기에 위험이 따르고 있습니다. 출혈이 많아지거나, 요로감염, 절개 부위의 감염으로 인하여 합병증이 일어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수술이후에도 관리는 필수입니다. 보통 2,3일 후에 퇴원을 권고 받게 되는데요. 물론 아마 아이를 낳으신 직후이다 보니 대부분 조리원이나 혹은 가정에서 도와주실 분이 계실 것이지만 그래도 주의하셔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1. 몸을 천천히 움직인다.
먼저 의사가 괜찮다고 말할 때까지는 무조건 회복이 최우선입니다. 당장 아이의 육아에 힘을 쓰고 싶겠지만 그보다 엄마의 회복이 먼저입니다. 아이의 케어는 다른 분의 도움을 최대한 받는 게 좋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짧은 산책정도는 회복을 도울 수 있지만 무리한 집안일이나 육아는 금물입니다.
2. 올바른 모유수유 법을 배운다.
수유를 하시는 분이라면 아이를 안는 법도 정확하게 배우셔야 합니다. 아마 조리원이나 의료진들에게 배울 수 있을 텐데요. 신생아는 무겁지 않지만 아이를 안을 때 잘못 안으면 수술부위를 누를 수 있어서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아이는 모유를 먹는 시간이 깁니다. 즉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안게 되고 그게 습관화가 된다면 아이가 자랄수록 나중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3. 오로 처리를 깨끗이 한다.
아이가 태어난 직후 자궁은 이제 원래의 상태로 회복을 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체액과 조직 등의 분비물, '오로'를 배출하게 되는데요. 이를 위해 산모용 패드를 착용합니다. 이미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생리를 겪어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몸 상태는 분만을 끝낸 상황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피가 섞이면서 붉은 색이지만 점차 붉은색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4~6주 정도가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혹여나 자궁이나 질에 감염이 되지 않도록 오로 처리는 깨끗이 해야 합니다.
4. 물을 자주 마신다.
충분한 수분은 몸을 회복시켜 주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럴 때에는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이 차면서 상처부위에 압박이 올 수 있으니 자주 화장실에 가셔야 합니다.
5. 성적 교감
사랑하는 이와 결실을 보았다면 다시 성적인 대화를 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충분히 회복된 후로 미루어야 좋을 것 입니다. 보통은 6~8주 정도이나 그에 대해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끝에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6. 몸의 변화와 증상을 관찰한다.
제왕절개는 자연분만과 다르게 수술 부위에 대한 감염의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높아진 의료기술에 의하여 이런 위험은 덜어졌지만 그렇다고 하여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절개부 감염과 미생물에 의한 자궁내막증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만약 고통의 시일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거나, 열, 절개부 주위의 열감, 어두운 소변, 질 분비물에 악취가 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고 걱정되는 증상이 있다면 지체 말고 즉시 의료진과 의논하셔야 합니다.
모든 산모는 꾸준히 검진을 다니며 의료진과 상담하면서 충분히 회복이 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푹 쉬는 게 좋습니다. 이는 어떠한 수술이라도 마찬가지이며 제왕절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자연분만에 비하여 회복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선 주위 사람의 도움도 절대적입니다. 평소에 집안일을 잘하지 않는 남편이라 하여도 이때만큼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24시간 내내 도와줄 수 없기 때문에 주변 가족이나 혹은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야 합니다.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중요합니다.
모든 가족들의 기쁨인 아기의 탄생인 만큼 이 시간 동안엔 모든 가족들이 힘을 써서 아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데에 가장 힘을 쓴 산모의 회복에 최대한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