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벌에 구애받지 않는 직업'보기에 좋아야 먹기도 좋다'는 말은 디스플레이어들이 좋아하는 표현 중의 하나다.
디스플레이어는 펼쳐 보이는 기술자이다. 이런 직업은 항상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디스플레이에는 프리 디스플레이, 평면 디스 플레이, 입체 디스플레이가 있다,
진열하는 사람을 디스플레이어라고 한다. 디스플레이어가 되는 데는 학벌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현장에서 도제 형식으로 배워도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학벌이 중요한 직업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감각이 있어야 하고 아이디어도 많아야 한다.시각적인 면을 잘 고려해 진열하는 것이 디스플레이어의 주된 임무다. 무엇보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사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해야 한다. 진열을 잘해 보기에도 좋고 매출도 오르게 해야 하는 것이다.
디스플레이어
미적 감각 키우고 현장 경험 쌓아야
가수 매니저
방송출연·행사섭외 등 전 일정 관리
미국의
아트센터, 파슨즈 디자인 스쿨에 가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이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수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디자인도 배우고 디스플레이도 배운다. 색채학을 수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디스플레이는 색채와 모양을 늘 함께 생각해야 한다. 조명학도 배워둘 필요가 있다. 조명과 잘 조화돼야 디스플레이한 작품의 가치가 올라간다.
디스플레이어들은 디스플레이 전문 회사에
취업해서 일하기도 한다. 이때는 회사에서 정한 보수를 받고 일을 한다. 그러나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다면 자기
이름의
사무실을 두고 일할 수도 있다. 공사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많은 수입을 올리는 디스플레이어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의상,
액세서리 디스플레이에서부터 실내 디스플레이까지 분야는 다양하다. 백화점이 개장한다면 디스플레이어들이 바빠지게 된다.
가수 매니저도 학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가수는
음악실을 오가며 녹음을 해야 하고 방송
프로그램 섭외, 방송 출연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데 이런 일을 혼자서 다 할 순 없다. 가수를 대신해 프로그램 섭외 등 다양한 일을 해주는 사람이 가수 매니저다.
이들은 가수를 키우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로드 가수 매니저, 기획 가수 매니저로 나뉜다. 로드 가수 매니저는 거리에서 시간을 주로 보내는 직업이다. 기획 가수 매니저는 가수를 어떤 콘셉트로 키울 것인가를 생각하고 일을 한다.
이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가수의 거주지로 차를 가지고 가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가수 매니저는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소통력이 좋은 데다
운전을 할 수 있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 직업이다. 외부에서 볼 때는 자유롭게 일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가수 스케줄이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야 한다. 로드(Road)라는 말에 길거리에서 시간을 주로 보내면서 일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로드 가수 매니저가 많다. 이들은 악보를 챙기기도 하고 의상을 예비로 준비하는 일도 한다. 이들은 가수를 잘 알아야 한다. 가수가 노래하는 데 필요한 것이 하나라도 빠지지 않도록 온 신경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노래는 가수가 하지만 그 노래를 잘하도록 돕는 이들이 바로 가수 로드 매니저이다. 가수 로드 매니저는 가수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야 한다.
행사섭외가 들어오면 일정을 가수와 의논해 결정하기도 하고 음반 시장의 최근 동향, 행사의 성격 분석 등을 하고 외부
리스크로부터 가수를 보호하는 보디가드의 역할 또한 동시에 해야 한다. 이들은 가수가 버는 수익의 한 부분을 일정 비율로 받게 된다. 행사가 많아서 가수의 수입이 올라가면 로드 매니저의 수익도 올라간다.
김준성
직업평론가·연세대 취업담당관 26년 경력. '직업 지능에 인생의 모든 것이 달렸다' '직업 빅뱅' 등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