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 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 이외수 글 =
☞ 마음의 등대 ☜
▒ 흐린 날의 그리움 ▒
흐린 날에는 파전을 부쳐 상을 차리고
술 한잔 진하게 걸치고 싶다
김치 조각 몇 가닥도 함께 싸서
걸쭉하게 한잔 들이키고 싶다
잔은 두 개뿐 내가 마실 잔 하나
그리고
당신이 오든 말든 당신의 잔 또 하나
흐린 날에는 날씨를 핑계 삼아
술을 마시고
그 술을 핑계 삼아 당신을 한 번
만나고 싶다
= 이준호의 <흐린 날의 그리움> =
벌써 봄이왔나
★...아직은 겨울바람이 차가운 22일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을 찾아 꽃을 고르고 있다
복조리
★...설을 앞두고 20일 오후 전통 복조리 산지로 유명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촌마을에서 아낙네들이 산죽으로 복을 일어주고 재앙을 걸러준다는 복조리를 만들고 있다
정선 레일바이크 축제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역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정선 레일바이크 아이스 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들이 신나게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다
★...정선 레일바이크 축제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역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정선 레일바이크 아이스 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들이 여치모양의 카페를 신기한듯 구경하고 있다
엽기스키대회
★...엽기스키대회 참가자들 22일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열린 엽기스키대회 참가자들이 각양각색의 복장을 한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온몸에 바퀴달고 달려라 달려!
★...21일 오후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63빌딩 재개관 기념 '비바63페스티발' 행사중 버기롤링의 창시자인 '장이브'선수가 멋진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왕의 남자' 덕분, 민속촌 줄타기 인기
★...영화 '왕의 남자'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민속촌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통 줄타기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석빙고 얼음 채우기
★...20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미천 암산유원지에서 열린 제5회 석빙고 장빙제 시연회에서 회원들이 톱으로 썰어낸 얼음을 옮기고 있다
선물박스 밀물… 몇년만인지
★...18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현대택배 구로물류센터. 직원들이 배송 지역별로 분류된 상품을 트럭에 옮겨 싣고 있다. 이들의 손놀림은 바빴지만 작업장에 쌓인 물건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22일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설선물 배송에 들어간 신세계 백화점 본점 배송센터에서 직원들이 오토바이에 선물상자를 싣고 있다
술 끊은 김정일, 확 달라졌네
★...다소 통통한 몸집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4년 9월 12일 평양을 방문 중인 중국 공산당 리창춘 상무위원을 접견한 뒤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왼쪽). 2006년, 훨씬 날씬해진 김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이던 17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전통인형 장인이 만든 인형
★...'나의 살던 고향, 옛날 인형일기' 전통인형 장인 임수현씨가 20여년간 만든 작품 300여점을 모아 엮은 책 '나의 살던 고향, 옛날 인형일기'
에릭, 드라마 '늑대' 촬영중 사고 한지민 구하려다 스턴트차량에 치여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문정혁)이 22일 드라마 '늑대' 촬영 도중 스턴트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그는 현재 수술을 요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드라마 방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에릭은 22일 오전 1시께 서울 종로 인근에서 MBC 드라마 '늑대'를 촬영하던 도중 스턴트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극중 한지민을 보호하기 위해 뒤에서 감싸는 장면을 촬영하다 스턴트 차량이 앞에서 미처 멈추지 못해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에릭은 사고 당시 한지민을 보호하려다 더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과 한지민은 사고 직후 인근에 위치한 백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후 에릭은 정형외과에, 한지민은 신경외과에 입원해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
백병원측은 "에릭은 골반과 무릎, 발목 등에 부상을 입어 MRI 촬영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백병원측은 "한지민은 경추와 요추에 부상을 입었지만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릭과 한지민, 두 주연이 모두 사고를 당한 터라 '늑대'는 23일 방영부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재 '늑대'는 23일 방영될 3회분은 6신을 찍지 못했으며, 4회분은 상당 부분 촬영을 못했다.
MBC측은 "배우들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경과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 드라마의 방영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 그리스와 무승부
★...박주영 '새해 첫 골' - "박주영, 헤딩 골! 도이칠란트 월드컵 본선 대회에서의 '한국희망'을 쐈다!" 21일 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열린4 개국 초청 축구 대회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은 21일 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스 파이잘 빈 파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 4 개국 초청 대회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4분 박주영의 헤딩 동점 골로 1 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스와의 사상 첫 대결에서 비긴 한국은 도이칠란트 월드컵 본선에서 비슷한 조직력 축구를 펼치는 스위스에 대한 자신감(自信感)을 높였다.
한편, 한국은 25일 이 초청 대회의 핀란드와 경기를 가진 뒤, 홍콩 칼스버그컵 4 개국 초청 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