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이태임(29)과 가수 예원(26),
지난달 24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주도 촬영 당시 이태임과 예원이 갈등한 1분 30초 가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 안에는 예원의 얼굴이 정면으로 등장한다. 이태임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가 담겼다.
이태임이 예원에게 "안녕"하고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때만 해도 목소리는 밝았다. 예원은 이태임에게 "추워요?"라고 묻는다. 이때는 이태임이 제주 바다에서 잠수 장면을 촬영하다가 잠시 해변으로 나와 쉬고 있는 상황. 이태임은 "야, 너무 추워. 너 한 번 갔다와 봐"라고 답했다.
예원이 "안 돼"라고 대답하자 이태임이 "너는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말했다. 예원은 이에 "아니, 아니"라며 그러자 이태임이 "너 어디서 반말하니?"라고 했고, 예원은 "아니, 아니요"라고 했다.
이태임 "너 내가 우스워 보이니?"라고 말하자 예원은 "추워가지고. 아니요"라고 했다.
"언니, 저 맘에 안 들죠?" 라는 예원의 말이었다.
둘의 대화에 욕설이 등장 이태임은 "눈X을 왜 그렇게 떠?"라고 말했다. 예원이 "네?" 라고 반문. 이태임은 이번에는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고 "눈을 왜 그렇게 뜨냐고?"라고 재차 물었다.
이태임을 계속 바라보는 예원에게 이태임이 무언가 작은 소리로 말을 하고는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지? 응? 그지?" 라고 말한다.
영상에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 챈 스태프들이 다가와 말리는 소리와 함께 이태임의 욕설이 섞여서 들려온다.
이태임은 "XXX, X맞기 싫으면 눈 똑바로 떠"라고 욕설을 했고, "너는 내가 연예인인 걸 네 평생…"이라고 말하다 스태프들에 만류에 그 자리를 떠났다.
이태임이 사라진 후 예원이 "저 미친X 진짜…"라고 말하고, 스태프 혹은 매니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끝난다.
이태임은 "예원이 반말을 해 나도 모르게 욕설이 나왔다"고 해명했지만 예원 측은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파문이 커지자 양측 모두 소속사를 통해 공개 사과.
지난 5일 이태임은 "예원 씨에게 상처 줘서 미안하고 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은 나 자신이 후회스러우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예원은 다음날 역시 소속사를 통해 "여러 가지 개인적인 문제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던 이태임 선배님이 평소 친분이 없던 저를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선배님이 용기를 내 먼저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이태임은 당시 출연 중이던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출연 분량이 축소되면서 조기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