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교역자 가뭄’… 평신도 신학 교육이 한국교회와 통일시대 미래를 연다
총신대 박성규 총장, 예장합동 제111회 총회서 목회자 수급 위기 경고
100% 온라인 신학 학사 과정으로 ‘동역하는 성도’ 양성… 성경·신학·선교·통일 미래교육의 실질적 대안
2026년 10월 15일
전국통합뉴스 임명락 기자
한국교회가 교인 감소를 넘어 목회자 수급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에서 현직 담임목사 은퇴 규모와 후계 공급의 불균형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평신도 신학 교육을 통한 사역자 양성이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예장합동 제111회 총회에서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은 총신대 사업보고를 통해 이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박 총장은 “현직 담임목사의 76%가 2039년까지 은퇴할 예정이며, 은퇴 예정 담임목사는 8529명에 달하는 반면 뒤를 이을 부목사 후보군은 3466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은퇴 예정자와 후계 후보군 사이의 ‘데드크로스’가 2029년경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10년 안에 한국교회의 50%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목사 부족은 교회를 넘어 노회와 총회, 선교사와 GMS의 쇠퇴로 이어질 것”이라며 총회와 총신이 함께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단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주요 예비 목회 자원인 강도사 지원은 600명에서 555명으로 7.5% 줄었고, 전도사는 1만817명에서 1만148명으로 6.2% 급감했다. 반면 향후 5~10년 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 목회자 비율은 빠르게 늘고 있어 ‘은퇴 파도’와 ‘신규 유입 절벽’이 동시에 몰려오는 상황이다. 총회에서는 정년 75세 연장 주장이 제기됐으나 부결됐다. 특히 지방 농어촌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다음 세대 사역 공백이 심화되면서 ‘동역하는 성도’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목회자만 기다릴 수 없는 현장… 평신도 신학 교육이 성경적 대안
이 같은 위기는 단순히 숫자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성경은 이미 ‘만인제사장’ 원리를 분명히 선포한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선언하며, 에베소서 4장 11~12절은 목회자의 역할이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함”이라고 가르친다. 목회자 중심의 사역 구조가 한계에 부딪힌 지금, 체계적인 신학 교육을 받은 평신도가 교육전도사·심방전도사·교회학교 교사·성경공부 인도자 등으로 동역하는 것은 성경적·신학적 필연이다.
총신대 박성규 총장은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총신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의 신학 학사 과정을 통해 교육전도사와 심방전도사를 채울 수 있다”며 여수영광교회(담임 왕재권 목사) 사례를 참고해 총회·교회·총신대가 지혜를 모으면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신대 원격평생교육원, 안방에서 듣는 ‘개혁신학’으로 평신도 사역자 양성
총신대학교 부속 원격평생교육원(원장 조기현)은 학점은행 제도를 활용한 100% 온라인 신학 학사 과정을 운영하며 이 대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어 직장과 생업을 병행하면서도 개혁신학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구약·신약·조직신학·역사신학·선교신학·실천신학 등 총신대 전임 교수진이 강의하며,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 신앙 회복과 교회 현장 사역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조기현 원장은 “향후 목회자 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위기 속에서 바른 신학으로 무장한 평신도를 길러내는 일은 교회를 함께 지켜낼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생업과 섬김을 병행하면서도 개혁신학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6회(1학기 1·3·5월, 2학기 7·9·11월) 신입생을 모집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수강 신청은 홈페이지(edu.csu.ac.kr)를 통해 할 수 있다.
선교적·통일시대 미래교육 준비로 확장되어야
이 평신도 신학 교육은 국내 교회 위기 대응을 넘어 선교적·통일시대 미래교육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통일선교계는 이미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준비하는 통일”을 강조하며, 통일 이후 남북한 교회 목회와 세계선교를 감당할 일꾼 양성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평신도 사역자가 개혁신학으로 무장하면 농어촌·미자립교회 사역 공백을 메울 뿐 아니라, 통일 이후 북한 교회 재건과 복음 통일 시대의 교육 리더십 기반도 될 수 있다. 총신대가 이미 통일개발대학원 등과 연계해 통일선교사 양성을 모색하는 흐름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교역자 가뭄’은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다. 목회자만 기다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성도를 온전케 하는 성경적 사역으로 전환하고, 온라인 평생교육을 통해 개혁신학으로 무장한 평신도 사역자를 키워낸다면, 국내 교회 생존과 통일시대 미래교육을 동시에 준비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총신대 원격평생교육원의 신학 학사 과정은 그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문의:
1.총신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 홍보담당 류기용 02-3479-0665 / 620620@csu.ac.kr
상세 문의 02-3479-0661, 0456
2 통일선교회 및 호헌신학교 홍보담당 임명락
010 2460 2277 / truss62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