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시집을 보내야 하는데
내 머리엔 온통 하우스 짓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한주동안 시멘트 바닥친다고 진을 다 빼고 토요일 하루라도 쉴려고 했는데
부득히 금곡으로 내려가 정사장이랑 하우스 견학을 하고 돌아오니 오후 2시가 되었다.
미장원 가서 머리라도 조금 손질해야 할것 같아
갔더니 미장원 사장님이 결혼특별 서비스로 염색을 해 주신다. 땡큐~~~!
집에서 식권이랑 친구들에게 전해줄 돈봉누 다시 확인한번하고
피곤한 몸 일찍 잔다.
아침 눈을 떠서 간단하게 토마토쥬스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아내랑 딸 셋이서 창원 상남 컨벤션으로 향해
식장에서 제공하는 화장을 받고 결혼식 11시를 조금 넘겨 7층 식장으로 올라가
하객들을 맞이했다.
6월중순경 메르스로 하객들이 많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이 6월 말쯤부터 메르스가 조금 잡혀가고 결혼식 당일쯤은 메르스에 대한 공포는
사라졌다.
그래서 인지 축하객들이 너무 많았다.
처음 식권 150개 봉투 100개만을 준비했었다.
그런데 식권이 100개 가량 초과해서 추가를 몇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예측은 참 힘든다.
결혼식은 무사 잘 마쳤다.
우리식구들은 모두 다 기분이 좋은지 모두다 웃는사람들 밖이다.
그런데 보통들은 운다고 하는데
왠지 잘 모르겠다. 결혼하면 좋은것 아닌가?
멀리 서울에서 찾아온 고향친구
그리고 동창들이 많이들 왔다. 그리고 마라톤 친구들(신마산,마군단)도 많이 찾아와 축하해주고
특히 옛정 꼴찌형님 동생들이 찾아와주니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
또한 사회에서 만난 사회친구들 로타리클럽회원님들 이렇게 돌아보니 인생은 참 즐겁게 살았구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