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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8일 저녁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건물 대부분의 사무실에 환하게 불이 켜져 있다. /이준헌 객원기자 heon@chosun.com |
● 의원들 작년 국감때 이미 '농협 의혹' 질타
농협, 매각대금 애매하게 보고
의원들 "이제야 실체 드러난다"대선을 앞둔 시점인 지난해 10월 22일에 실시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국정감사에서도 농협이 알짜배기 자회사인 휴켐스를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이 최대 쟁점이었다.
당시 국감 회의록을 살펴보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박연차 회장에게 혜택을 준 게 아니냐", "매각대금을 깎아달란다고, 그냥 깎아주는 기업이 어디 있느냐"며 한목소리로 농협 간부들을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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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감장에는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정대근 전 농협 회장이 세종증권 인수 대가로 50억원을 챙기는 과정에서 돈 심부름을 한 사실이 드러난 남경우(수감 중) 전 농협축산경제 대표가 출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권오을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농협 조직은 조합원과 회원조합이 맡긴 권한을 중앙회가 향유하면서 권한의 사유화, 권한의 농단화가 깊이 진행돼 자정능력까지 상실했다. 머지않아 농협에 시련의 시기가 올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예고하는 듯한 발언으로 국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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