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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구간과 점봉산의 동측면은 양양군 서면지역이다.... 대간길과 함께 하는 양양군 지역은 신배령과 응복산 중간의 1270봉 부터 시작되는데, 응복산으로부터 구룡령,조침령,점봉산을 지나 설악산 대청봉까지가 양양군의 서면지역인 것이다.... 또한 본 구간의 서측면은 오지라 알려진 인제군에서도 오지인 서면과 인제읍의 외진 곳이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본 구간은 야생화와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철저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출입통제로 관리가 되고있기에 대간꾼들에게는 더욱 가고싶고, 가야 할구간이 되기도 한다.... 가슴 한켠이 멍할 정도로 아프나, 민족의 등줄기를 이어 보겠다는 소백한 명분하에 실례를 무릅쓰게 된다.... 차라리 1m의 좁다란 폭으로 길을 열어 자율적인 지도의 방법으로 유도하는 것은 어쩔런지....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네발이 달리거나 날개가 달린 금수들에게 허락된 땅이나, 어째 인간에게만 금지된 땅이 되는 것인지.... 인간의 반대말이 자연이고, 자연의 반댓말은 인간이 되는 것인지....완장을 준 이들에게 묻고 싶다.... 약27km의 거리는 비록 육산이라고는 하나, 무박산행의 고단함과 완급조절에 발걸음이 편안하질 않다.... 또한 후반부의 위험천만한 암릉길은 동료애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확인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리딩자들의 많은 희생과 노력에 산우님들의 협조로 무사히 귀가함에 감사드린다.... 쏟아지는 눈꺼풀의 무게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다음 산행에서도....
□ 산 행 개 요 ○ 산행위치 : 강원도 양양군 서면 / 인제군 기린면,인제읍 ○ 주산높이 : 점봉산 1424m / 망대암산 1234m ○ 산행일시 : 2015.05.23(토) 02:59∼18:49 ○ 이동거리 : 25.1km ○ 소요시간 : 15시간50분 ○ 이동시간 : 11시간17분 ○ 산행코스 : 조침령터널-조침령-943봉-1133봉-1136봉-북암령-1020봉-875봉 -(단목령)-961봉-오색갈림길-점봉산-망대암산-십이담계곡갈림길-1157봉-암릉길-한계령 ○ 산행주체 : 온라인산악회 백두대간팀 ○ 기상상황 : 맑 음 ○ 난 이 도 : 1, 2, 3, 4, 5 수 많은 태클이 있더라도.... 건드리면 터.져.요....사알짝~~!! 조침령터널(동측).... 다들 떠나는데.... 이 눔의 몸뚱아리는 왜 이리도 잠에서 깨어나질 않는지.... 오늘도 후미에서 출발을 하게 된다.... 20여분을 덜거덩 거리는 된비알의 임도를 구슬땀과 함께 오르니 산객들이 와글댄다.... 젊어서인지 밤눈이 매우 밝다....오라버니를 단박에 알아보고는 늦게 왔다고 난리들이다....ㅎㅎ 바로 조침령 표지석이다.... 처음 보는 조침령 표지석이다..... 종전에 타산악회와 함께 한 구간은 3Km 남쪽의 원조침령까지였다.... 일명 땜방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와락 달려든다.... 조침령(鳥寢嶺 770m) 조침은 "높고 험하여 새가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잠을 자고 넘었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라고 전해진다.... 옛도서에서는 조침령(阻沈嶺),조침령(阻枕嶺),조침령(曺枕嶺),조침령(鳥沉嶺) 등으로 한자가 각기 다르게 되어 있다.... 그대로 해석한다면 대체로 고개가 "험하고 막혀 있다."는 의미이다.... 백두대간 안내판과 입산통제 안내문.... 기가 막힌 현실이다.... 저들이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예산 따먹기는 아닐거야....그럼! 오밤중에도 불어오는 바람 만큼이나 대간의 맥이 확연함에 놀랍다.... 943봉에 이르니, 이정표가 나타나고, 급좌틀이다.... 대간길은 원시림은 수시로 하늘을 가리곤 한다.... 강한 바람이 싫지 않는 대간길이다.... 양양 양수발전소의 경고문이다.... 7분 거리에 경고문에 또 세워져 있다.... 나무가지 사이로 상부댐의 모습이 보인다.... 멀리 동이 트고 있다.... 양양의 동호 앞바다에는 이미 햇살이 터져 나올 기세이다.... 1133봉.... 1133봉에 급히 오른다.... 저 태양처럼 죽는 그날까지 뜨거운 열정을.... 1136봉 삼각점.... 1136봉을 내려서면서 뫳돼지의 흔덕들이 점점 확연해 진다.... 평전은 이미 쑥대밭이다.... 천적없는 뫳돼지를 방치하는 것이 과연 자연보호 인지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 까? 보호라는 명제와 에산 부족을 탓하며, 방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평전 하반부에 이르니, 북암령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북암령(北岩嶺 940m) 동쪽 북암리에서 따 온 이름으로 북방에 위치한 암자가 있었다 하여 북암리라고 하는 데 속칭 “북애미”라고도 한다.... 북암령은 고개라는 이름 보다는 마치 밭 처럼 보인다.... 1020봉.... 북암령을 지나면 순할 길 만큼이나, 간간히 보이는 바위들도 뒹굴뒹굴하다.... 출입금지.... 1020봉을 지나고.... 875봉을 지난다.... 현재 시간 06:21....7시 전에는 단목령을 지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런데....저 것이 도대체 무얼 말하고 있는 것인가??? 그 답을 얻는 데에는 1분도 체 걸리지 않았다.... 부지런한 감시원들 덕에 "단목령 320m"를 앞두고, 원하지 않던 길로 좌틀을 한다.... 잘 정비된 탈출로를 따라.... 설피마을로 향하다가.... 더 내려가면 강선마을(降仙里)이다....신선(神仙)이 내려와 살던 마을.... 다시 우틀을 하고.... 일행들을 쫓아 가다보니.... 된비알에 머리를 박고 오른다.... 헉! 단목령 200m.... 그렇다....3년 전에 보았던 그 이정표.... 3년전 단목령에서....놀이터 마냥 떠들다 갔는 데.... 아무튼 쫓기는 자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856봉 삼각점을 지나고....아침을 하고.... 배배꼬인 나무 근처에 모여 졸지에 야영을 하게 된다.... 표정들이 별로이다....달리고 싶은데.... 저 누님은 잘 지내시고 계신지.... 962봉 삼각점....(점봉산 3.0 / 단목령 3.2km) 오색삼거리....(점봉산 2.1km) 근육미 넘치는 점봉산의 괴목.... 된비알을 도와주는.... 괴목들.... 이제 점봉산 정상까지는 1.0km.... 주목도 보이고.... 무슨 꽃 인지...몰라요~~. 설악의 서북능선이 병풍처럼 별쳐지는 곳이다.... 가리봉과 안산도 보인다.... 지나 온 길을 내려다 보고.... 양양 양수발전소도 당겨본다.... ㅎㅎ 점봉산(點鳳山 1424m) 점붕산, 덤봉산으로도 부르는 점봉산은 설악산국립공원 중 남설악의 중심이 되는 산으로, 조선시대에 어떤 사람이 점봉산 골짜기에서 엽전을 만들다가 발각된 이후 지금까지도 이 근처에서는 꽹과리 소리를 가리켜 “덤봉산 돈 닷 돈, 덤봉산 돈 닷 돈”이라 한다.... 점봉산에 정상에는 삼각점이 세워져 있다.... 대청봉의 모습이 남성미를 나타낸다면 점봉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곱다.... 하지만, 허락받지 않은 침입자들에게는 보드라운 산책길이 도망길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우는 점봉산은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존구역으로 지정하였다.... ㅋㅋ..심술하시고선.... 그러신다고....ㅎㅎ 여유 가득한 일정에 나른한 오후를 맞이한다.... 대청봉과 관모능선....(점봉산) 서북능선의 대청봉(우)과 귀때기청봉.... 망대암산 건너 가리봉,주걱봉과 서북능선의 안산, 1408봉, 귀때기청봉....(점봉산) 소점봉산, 곰배령, 멀리 가칠봉....(점봉산) 지나 온 대간길....(점봉산) 가야 할 대간길....대간길은 보기와는 다르게 일자형태로 걷게 된다.... 대간길 옆 흘림골과 등선대의 만상들이 대간꾼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듯.... 뒤돌아 본 "점봉산"....왠지 쓸쓸해 보인다.... 다시....공룡능선 속으로....헐~!! 점봉산....원시림 그대로이다.... 물론 곳곳에 앙칼진 절벽도 품고 있는 여인의 모습....점봉산이다.... 서북능선의 장쾌함을 시샘하는 살아있는 망대암산.... 주전골이 제대로 보이지 아니한다.... 망대암산(望對岩山 1234m) 과거 북쪽에 엽전을 주조하던 주전골이 있었는데, 이를 감시하던 봉우리라고 하여 망대암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망대암산은 정상이 첨봉(尖峰)이며, 망대암과 금표암 등 기암괴석으로 덮여 있다.... 도대체 몇명이.... 남녀차별이 넘 심한 게 아닌감? 용수골과 1167봉....(망대암산) 가야 할 대간길....(망대암산) 두 마리 토끼를 잡다....대간길과 점봉산.... 가리봉....(망대암산) 혹시 이곳이 입산도벌(入山盜伐)을 금하였다는 금표암(禁標岩)?? 비박터를 지나.... 친절한 표시기....(십이담계곡갈림길) 십이담계곡갈림길을 지나면...... 조릿대밭을 지나게 된다.... 일명 우주선바위(UFO바위)라 일컫는 바위에서 잠시 쉬고, 떠나게 되는데.... 거북이의 모습과 흡사하다.... 1157봉을 오르고 나면, 암릉길이 시작되고.... 우측으로 자꾸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만물상 능선을 내려 보게 되다니.... 등선대가 따로 없구나.... 왼편으로도 시야가 활짝 열린다.... 귀때기청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황홀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대가 꼬래비.... 괴이한 모습의 바위가 먼저 반긴다.... 우측으로는 등선대의 만물상 주능선이다.... 저 괴물 옆에 서니, 더 예뻐 보이넹~.... 지나 온 암릉길....이제 초반인데.... 암릉을 만나니....얼굴에 꽃이 핀다...내 얼굴은 보나마나 먹구름이.... 등선대와 만물상 주능선.... 손 같기도....발가락 같기도.... 기어 오르고.... 탐닉하고.... 위협 받고.... 여태까지의 순한 길이 돌변한다.... 일명...짱 박힌다....에고~~집에는 언제 가노.... 한계령 암릉길과 대조적인 점봉산.... 저 바위능선들은 숨겨왔던 이빨들을 드러내는 듯 하다.... 저 멀리 가리봉도 만만하지 않은 암릉길이다.... 한계령이 지척인데, 길을 쉬히 내어 주질 않는다.... 다~ 때가 되면 가겠지요....후미대장 여유님의 느긋하심이 부럽다.... 가리봉과 안산.... 좀 가파른데.... 풍광은 대단하다....서북능선의 뒤때기청봉과 안산.... 안산에서 금방이라도 고양이가 튀어 오를 듯한 기세이다.... 으....메.... 어딜! 보시는겨??? 평소에 몸매 관리 좀 하라니깐~~ㅋ 평소와는 다르게 저 두 산우들의 자세가 진중하다.... 잠시 여유로운 시간....적체가 심하니.... 저 곳이 흘림골의 칠형제봉.... 다시 밧줄구간이다.... 탈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 한계령 공원 지킴터.... 앗! 갑자기 한 분이 사라졌다....넘.어.지.셨.다....존칭을 쓰는 분이 몇분 아니되신다.... 필례약수삼거리.... 난리도 아니다.... 설악로.... 산행 종료.... 한게령(寒溪嶺 920m) 한계령은 재내, 와천이라고도 하는 데, 옛날에는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도 불려 해안지역과 내륙지방을 잇는 험한 고개였다.... |
첫댓글 현오색도 아닌것같고ㅋㅋ 분홍은 앵초
이것이 지리산 얼레지 이지요
급
왼종일 설악에서 지낸 감흥이
또다시 기억되네요~
함께 즐겁게 산행하여 아마
더 좋은 듯ㅋㅋ
즐거웠어유~~^^*
에너지 넘치시는 초록여우님과의 함산거웠습니당^^
마니마니
실감나는 산행기와 후미에서의
멋진 사진봉사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단목령이 부러워잉
아!~~~ 배아프다.., ㅠ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ㅋㅋ
이젠 8명까지... 이러다 1:44 사진이 나올수도 있겠군요~
어쩌다 봉사 문고리 잡고
부러우시면
대간팀을 따라가는 것이 긴장감과 부담감이 100배였는데...
든든하게 후미을 받혀 주셔서....감사했습니다~~^^
항상...그렇게~~~~~ㅎㅎㅎ
겨우 따라 가는 게 진실인데요
함산
아이고휴일 잘 보내셧나요 되어 이틀동안 침대와 씨름 했습니다.가져 갑니다.담 산행에서 뵈어요.
지는
고향에는 잘 다녀 오셨나요
덕분에 멋진 풍경사진 잘
앙
저도 시골집에 내려가서는일 시체놀이만 하다가 올라왔네요^^ 저질체력인가봐
덕분에 오늘은 컨디션이 그런 대로
저
근디 맨위 사진 손가락 세개는 거웠습니다.^^
세명만 이쁘당
함산
그걸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씀하시면
송원님의 미모에 괴물이 토라져거웠고 ^^
외면하고 있네요
함산
도시락까지 서로 챙겨주는 의리녀들을 보았습니다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정성들인 산행기감하고 갑니다..
혹시 갑자기 시야에서 사리지신분 축지법을 이용한 도인이 아니시던가요..
맨위 타이틀사진 사진 손가락 세개는 초상권 있습니다..
다큐는 무슨지가 무슨 작가도 아니구
손가락 움직이는 대로 끄적이죠무슨 스트레스 받을 일 있남요개는 권리관계가 좀 애매하긴 해요로 배우고 싶지 않네요
손가락
그리고 축지법은
실망시키지않는 산행기 언제나 즐감합니다!!^^
함께한 산행길이 즐거웠습니다^^
언.제.나....감....굉장히 기분 좋은 말입니다....사랑님에게 언.제.나....이 가득하시길....^^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