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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법유식 (萬法唯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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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포
2013. 10. 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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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법유식 (萬法唯識)
최근에 홍익학당 윤홍식 대표의 깨달음에 대한 강의를 자주 듣고 있다. 2008년도에 우연히 얼마 전에 작고하신 김흥호 목사님의 "생각 없는 생각" 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참나"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던 중에, 유튜브에서 윤홍식 대표의 강의를 접하게 된 것이다. 최근의 인기스타이신 법륜스님 및 도올 김용옥 선생과는 달리 불과 40대에 어떻게 저런 깨달음을 얻었으며, 불교경전 및 종교에 대한 박식함과 식견에 놀라움을 느껴 최근의 강연에 두번이나 참석을 하였다. 인터넷 시대가 아니면 도저히 만날 수 없는 나이어린 스승을 만난 것이다. 어제는 유튜브에 만법유식이라는 강의가 올라 왔는데, 불교의 유식론이라는 처음 접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알기 쉬운 해설과 그동안 박문호 박사의 뇌과학에 대한 강연을 들으면서 축적된 생각에 대한 지식이 서로 접목되어 큰 깨달음을 얻었다. 다음의 그림으로 설명되고 있는 마음의 계통도를 보면 "참나"에 대해 눈을 떠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참 기쁜 오늘이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ugiD6m00cZI
전 오식(前 五識)과 후 삼식(後 三識)
전 오식((前五識)
오근(五根)에 따라 일어나는 다섯 가지 지각 작용.
빛, 소리, 냄새, 맛, 감각을 지각하는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제6식 의식(意識)
요별경식(了別境識)이라하며 제8식과 7식의 영향을 받아 眼,耳,鼻,舌,身意(안,이,비,설,신) 등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각각의 대상의 경계를 요별 하기 때문에 요별경식이라한다.
제7식 말나식(末那識, manas-vijnana)
사량식(思量식),자아의식(自我意識)이라 하면 제8식의 영향을 받아 나에게 좋은지,나쁜지,이익되는지,손해보는지등 자신을 근거로 해서 판단하는 마음을 말한다.
제8식 아뢰야식(阿藾耶識, alaya-vijnana)
이숙식(異熟識),저장식(貯藏識),함장식(含藏識),종자식(種子식),무몰식(無沒識),아타나식(阿陀那識),잠재의식(潛在意識)이라고도 하며, 전생에 지은 업과 현생에 짓는 모든 업이 저장되어 있다가 인연을 만나면 바로 나타나는 마음이다.
[說明]
우리 인간의 인식활동은 통상 다섯 가지 감각기관이 인식하는 전오식(前五識)과 정신부분의 의식(意識)을 합해서 육식(六識)으로 설명되고 있으나 이들 육식의 활동만으로는 인식된 것을 계속해서 보존할 수 있는 보존성이 없기 때문에 어느 때 어느 곳을 막론하고 항상 변하지 않고, 그 존재가 이어져 갈 수 있는 궁극적인 실체로서의 존재를 상정하고 있는데, 그 것이 바로 제팔식(八識)인 아뢰야식(阿賴耶識,)이다.
범어 알라야(alaya)는 '주거' '용기' 또는 '장(藏)' 등을 나타내는 말로서 이를 음역한 아뢰야식은 모든 존재의 생명과 신체를 유지시켜 나가는 업력(業力)과 윤회의 심종자(心種子)가 저장되어 있는 곳으로 일생동안 끊어지지 않고 존재의 밑바탕에 붙어 있다가 알맞은 환경과 조건 등의 연(緣)을 만나면 업력이 원동력이 되어 새 생명을 태어나게 함으로서 세세생생(世世生生) 윤회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 아뢰야식에 저장되는 업(業)은 어디에서 제공되는가에 대하여 유식설에서는 제6식인 의식보다는 깊고 제8식인 아뢰야식 보다는 얕은 제7식으로 말나식을 상정하고 있는데, 이 말나식은 일부러 어떤 의도적인 행위나 행동을 하거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리석음(아치我癡),집착(아견我見),교만(아만我慢), 애착(아애我愛) 등 네 가지 근본번뇌와 같이 하면서 업을 일으키는 작용을 하는 곳이다.
그리고 아뢰야식은 말나식이 지은 선과 악 어떤 성질의 업을 가져오더라도 모두 수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아뢰야식의 성질을 무기성(無記性)이라 하며, 업을 일으키는 원인이 선성(善性)이거나 악성(惡性)이거나 불문하고 아뢰야식에 수용될 때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비선비악(非善非惡)'의 중성인 무기성의 상태로 저장하는데, 이러한 아뢰야식의 성질을 이숙무기성(異熟無記性)이라고 한다.
또한 어떠한 감정도 산출해 내지 않고 중립과 냉정을 지키면서 깊은 바다와 같이 항상 고요한 아뢰야식의 특성을 무복무기성(無覆無記性)이라 하고, 번뇌적인 성질 때문에 고요하지 못하고 항상 번잡스러운 말나식의 특성을 유복무기성(有覆無記性)이라고 한다. 또한 대승불교에서는 이보다 깊은 제9의 아마라식을 상정하고 있는데, 이는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무구식(無垢識) 또는 백정식(白淨識)이라고도 한다.
아뢰야식은 생명의 근원인 윤회의 씨앗 즉 심종자(心種子)를 저장하고 있으나 스스로 오온(五蘊)에 물들지 않고 선악의 구별이 없으므로 탐진치(貪瞋癡)가 없으며, 만법의 근원이 되면서도 만법을 간섭하지 않고 생명의 윤회를 거듭하면서도 불종자(佛種子, 佛性)는 없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아뢰야식의 근본적인 마음자리(심소心所)로 인해서 언제라도 부처님의 법을 만나면 깨달음을 얻어 성불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어떠한 사물을 대할 때 받아들이는 감수작용에는 '고(苦)·락(樂)·우(憂)·희(喜)·사(捨)의 다섯 가지 느낌(오수五受)'이 있는데, 그 중 괴로움(苦)과 즐거움(樂)은 신체적인 면에서 받아드리는 감각이고, 근심(憂)과 기쁨(喜)은 정신적인 면에서 받아드리는 느낌이다. 그러나 고통과 즐거움을 여의고 근심과 기쁨을 여인 비선비악(非善非惡)의 사수(捨受)는 아뢰야식만이 받아드릴 수 있는 감각이다.
[진관스님 설명 인용 일부 편집]
[참고자료]
의식을 불교의 유식설로 설명을 할 수 있다. 유식설이란 말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여덟 가지 식으로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유식설에서는 우리가 마음, 영혼, 정신 등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의식을 인간 정신형성의 여섯 번째 단계로 보고 있다. 유식설은 정신활동의 영역을 전오식(前五識)과 후삼식(後三識)의 여덞 가지 식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 오식은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하여 알게 되는 정보들을 말하는 것으로 육신에 종속된 정보의 수용과 해석을 의미한다. 눈으로 보고 느끼는 안식(眼識),소리를 듣고 느끼는 이식(耳識), 냄새로 느끼는 비식(鼻識), 맛으로 느끼는 설식(舌識). 감촉으로 느끼는 신식(身識)의 다섯 가지이며, 이 전 오식 다음에 오는 단계가 바로 의식(意識)이다.
마음이라고 할 때는 이 여섯 번째의 의식에 감정과 의지와 정서적인 차원이 더해진 일곱 번째의 식인 말나식(末那識)의 작용이 더해져야만 한다. 즉 마음이라고 말할 때는 인간의 정신활동 중 이성적인 부분인 의식과 감정적인 부분의 바탕이 되는 말나식의 작용이 합해진 의미로 봐야 정확할 것이다.
그러니까 의식은 마음보다도 생각에 더 가깝다. 좁게 정의한다면 전 오식을 통해서 들어오는 정보를 종합하고 분석해서 판단하는 기능을 뜻한다. 풀어서 설명을 하자면 안식이 눈을 근(根)으로 하고 빛을 경계로 삼고 이식이 귀를 근으로 하고 소리를 경계로 삼는 것이라면 의식은 두뇌를 그 근으로 하고 생각을 경계로 삼는 식이 될 것이다. 때문에 의식을 뇌식(腦識)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유식설은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들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총체적인 정보처리 과정으로 의식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앞에서 말한 여섯 가지의 식은 모두 육신(肉身)을 그 근으로 하는 것이어서 생명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유식설에 따른다면 의식이란 육신의 사망과 더불어 소멸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 여섯 가지의 식에는 사후에도 존재하는 영혼 같은 개념은 아직 보이지 않으므로 영혼이 될 수 있을만한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유식설이 좀 더 진행되어야한다.
유식설이 의식 다음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일곱 번째 식인 말나식이다. 그런데 우리는 유식설에서 구분 지은 여덟 가지 식 가운데 하나일 뿐인 의식을 정신 활동을 총칭하는 것으로 그 의미를 확대시켜 사용함으로써 의식과 마음을 동일시해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말나식과 마지막의 아뢰야식(阿藾耶識)이란 용어는 유식설을 공부한 불자가 아니면 거의 알지 못하는 단어로 변해버리고 말아서 흔히 의식이란 말을 쓸 때는 이 말나식과 아뢰야식을 포함한 여덟 가지 식의 총제적인 정신 활동의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말나란 말은 범어(梵語)의 ‘마나스’를 한자로 음역한 것이다. 마나는 ‘생각하다’, ‘궁리하다’라는 뜻인데, 감정, 본능, 정서 등에 가까운 것이다. 유식설에서는 ‘혜(慧)’가 이 마나스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혜는 불교용어인 ‘지혜(智慧)’에서 나온 말이다. 말나식은 오로지 한 가지 목적을 위한 궁리로서 분석하고 분류하고 선택하는 일을 한다. 그것은 바로 ‘자기에게 유리한 것이냐, 자기에게 즐거운 일이냐’하는 자기중심적이며 자기 보존적인 에고(ego)에 기준을 둔 궁리를 말한다. 말나식은 곧 이기의 덩어리이며 에고의 화신인 것이다. 말나식을 일명 사량식(思量識)이라고도 한다. 사량이란 ‘헤아려 생각함’인데 말나식의 사량은 바로 자기 이익의 정도를 헤아려 생각함이다. 이 말나식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공통된 정신 활동이다. 모든 생명체가 이 말나식에 지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말나식은 여섯 번째 식인 의식에도 영향을 미치며, 의식 역시 어느 정도 말나식을 제어하는 힘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말나식과 의식 사이의 이런 영향 관계를 이해하고 보면 의식이란 인간만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좀 더 정확히는 의식의 유무 차원을 떠나, 의식이 말나식을 제어하는 힘을 가진 존재는 인간뿐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여기서 모든 생리적인 욕구나 생존의 본능에 바탕을 둔 결정은 말나식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면 된다. 감정은 의식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긴 하지만 그 발현은 자기 보존의 욕구인 생존 본능에 기반을 둔 것이어서 말나식에 뿌리가 있다 하겠다. 그리고 의식은 말나식으로부터 치밀어 오르는 감정에 대한 조절과 제어를 맡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 말나식을 프로이트식의 정신분석학 용어로 표현한다면 ‘잠재의식’이 될 것인데, 프로이트가 표면의식보다도 잠재의식을 더 중요하게 여긴 것처럼 불교도 말나식을 의식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말나식이 ‘나’라는 것에 대한 ‘집착’의 근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덟 번째의 식이 있는데, 그것이 아뢰야식이다. 아라야는 ‘바닥에 깔리다’, ‘땅에 묻히다’의 뜻을 가진 말이 명사화한 것이다. 유식설에서는 이 말을 ‘저장해놓은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한다. 이것은 수 억년의 진화를 통한, 그리고 억겁의 세월 동안 윤회를 반복한 모든 삶의 경험이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아뢰야식에 저장되는 정보는 불교에서 업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는 우리의 경험 전부다. 이 아뢰야식은 세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과거의 모든 경험을 축적하고 저장하는 장식으로서의 역할,
둘째, 저장된 내용에 따라 자기의 현재와 과거가 변화한다는 업의 소재지로 보이는 측면,
마지막으로 이 아뢰야식이 말나식에 의해 ‘자기’라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같이 아뢰야식의 특성이 사실이라면 이 아뢰야식은 우리가 흔히 ‘기억’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훨씬 확대된 의미를 가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기억’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태어난 이후부터의 경험을 그 범위로 하는데 반해 아뢰야식은 억겁의 반복 윤회를 통한 전자기(前自己)의 모든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의식’이란 단어의 의미를 그 말의 출처인 유식설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우리가 마음이나 생각의 뜻으로 쓰는 ‘의식’은 유식설의 여섯 번째 식이다. 유식설에서 이 '의식'은 다섯 가지의 감각기관과 말나식(에고)와 아뢰아식(잠재의식)의 영향을 받으며, 또한 나머지 일곱 가지 식을 조절하고 제어한다고 설명된다. 이런 설명 방식으로 볼 때 유식설은 현대의 정신분석학과 대단히 유사한 체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검색인용 일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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