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시여! 아버지께서 그리시던 본연의 창조이상세계는 아버지의 사랑을 중심삼고 참다운 자녀와 참다운 가정이 즐길 수 있고,
모든 만물이 화동할 수 있어 행복이 우러나오는 곳인 줄 알고 있사옵나이다.
그러나 타락으로 말미암아 본연의 세계, 본향 땅은 저희 인류 앞에 소망으로 남게 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사옵나이까? 타락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어버리고, 본향 땅을 잃어버리고, 본연의 참부모를 잃어버리고,
본연의 참다운 이상적인 가정, 이상적인 종족, 이상적인 국가, 이상적인 세계, 이상적인 천주를 모두 잃어버렸사옵나이다.
아버님을 중심 삼은 권위의 세계가 자유로운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었는데,
타락이란 슬픈 운명에 부딪침으로 말미암아 인류는 아버지와 아무 관계가 없게 되었사옵고,
이상 하시던 아버지의 세계와는 관계가 없는 세계가 되었사옵나이다. 저희들의 주인이신 아버지께서는 주인이 되지 못하였고, 당신의 원수인 사탄의 혈통을 이어받아 사탄이 주관하는 흑암권 내로 저희들이 끌려 내려왔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이 얼마나 원통하고 분한 사실인가를 다시 한 번 저희들이 회고하면서 이 지구상에서부터 수많은 영인들이 머무는 영계에 이르기까지, 억천만세에 원수 되었던 사탄을 추방하는 것이 아버지의 소원이시며 참된 인류의 소원이었음을 이 시간 저희들이 명심해야 되겠사옵나이다. 아버님! 사탄의 권위와 권세의 터전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생활 가운데에서 느끼지 못하는 저희들이옵나이다.
시간 시간을 보내면서, 한날 한날을 지내면서도 사탄의 권세와 권한이 저희들의 생활권 내에 얼마나 침투해 있으며,
저희들의 생활무대에 얼마나 침투해 있는가를 지금까지도 느끼지 못한 저희들의 신앙생활이었음을, 아버님, 생각하게 되옵나이다. 더럽혀진 것을 청산짓지 않고는 아버지 앞에 도저히 나갈 수 없는 것이 천리원칙인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저희들은 눈물의 길 가운데 서서 아버지 앞에 울부짖으면서 당신의 구원의 손길을 바라지 않으면 안 될 처량하고 불쌍한 자리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옵나이다. 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 저희들임을 잘 아시는 아버지시여! 긍휼의 마음을 펴시사 저희의 갈 길을 다시 한 번 지켜 주시옵고,
저희의 주위를 맑게 하시어서 사탄권 내에서 저희를 분별시켜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저희의 몸과 마음은 하나님과 직접 관계맺을 수 없사옵니다.
사탄이 지배할 수 있는 죄악의 뿌리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나이다.
마음으로 원하는 선은 행하지 못하였사옵고, 원치 않는 악의 행위를 즐겨 하는 저희들 자신과 그러한 생활권 내를 벗어나지 못하는 저희들 자체를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저희들은 생애노정에서 사탄과 격리되어야 되겠사옵고,
부활노정에 있어서도 사탄과 격리되어야 되겠사옵나이다. 아버지와 일체가 되어 아버지께서 뜻하시는 생활과 생애가 되지 않으면 하늘의 백성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았사오니,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이 몸과 마음 전체를 바쳐서, 새로운 생활과 새로운 생애를 향하여 달음질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다시 한 번 아버지 앞에 결의할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간절히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68. 1. 7) |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