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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알터랙으로 간 까닭은? | 
12월 7일 금요일.
아라시 분지의 사절이 방문하는 기간입니다.

여느 때 같으면 사절이 방문한 전장은 사람이 바글바글하기 마련인데, 오늘 아라시를 찾는 사람은 대체 몇 명이나 될까요? 오후 3시 30분.. 아라시 전장은 달랑 19개.

다른 전장의 사절 방문 기간에도 30개를 유지하던 최고 인기 전장 아라시의 굴욕이군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  난리난 알터랙 산맥 | 
고개를 조금 돌려 알터랙 전투 모병관 앞을 보니.. 뜨억? @_@;;

오후 3시 30분에 열려 있는 알터랙 전장은 무려 87개.
최근 10명의 평균 대기 시간은 1분밖에 되지 않았다.
40 vs 40으로 이뤄지는 알터랙이 87개라니!! 
징벌의 전장에서만 약 7,000명이 알터랙을 종횡무진 뛰어 다니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아라시 사절 기간에 왜 이런 일이...

|  12월 7일 긴급 패치가 룰방을 가속화하다 | 
2.3 패치로 알터랙 전장에 군사력 개념이 등장해 한동안 알터랙은 중앙 필드에서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습니다.

그러나 WoW의 경험치 휴식 보너스에도 불구하고 휴식하느니 그 시간동안 계속 레벨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처럼, 군사력이 등장해도 중앙 필드 싸움보다는 경비탑과 부대장, 사령관을 쓰러 뜨리는 것이 시간 대비 효율이 더 높다는 결론이 나왔고, 슬슬 룰방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패치 후 아라시가 60개 돌아갈 때 겨우 5개 전장이 열릴까 말까했던 알터랙에 다시금 사람이 몰리는 것은 12월 7일 이뤄진 긴급 수정에 의해 "더이상 경비탑 점령이 명예 점수를 주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알터랙에 존재하는 수많은 거점에서 이제 사령관과 부대장만이 사실상 플레이어의 목표가 되었고, 이 패치는 알터랙을 최고의 룰방 전장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  딴짓하지 말고 반달/드렉 달려요! | 
40명이 모이다보니 늘상 늦게 입장하는 사람들로 천천히 공격대가 채워지는 알터랙답지 않게, 오늘은 입장 10초만에 39명이 와서 말 타고 대기하는 기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알방의 지속 시간은 5분.
누가 잠수자인지 확인할 수도 없고, 잠수자마저도 빨리 입장하지 않으면 입장 전에 전투가 끝나 버리는 기형적인 룰방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경비탑 명점이 사라진 지금 남은 것은 부대장과 사령관.
4 도적 + 1 드루 은신파티가 부대장을 처리하고 나머지 인원은 모두 말 타고 사령관까지 뛰는 것이 현재 알터랙의 전투 방식입니다.
입장하자마자 어느 분이 띄워주신 간단한 요약. 딜 딸리니 중간에 박차 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전투 방식은 호드든 얼라이언스든 모두 암묵적으로 이미 상대 진영은 결코 치지 않고 무조건 사령관으로 달리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다르와 드렉타르까지 달리는 동안 전장 지휘관은 40명의 파티를 레이드에서나 볼 수 있는 [탱커 파티]와 [화력 파티]로 구성하고 사령관 잡을 준비를 하죠. 전투 시간이 짧아서 누가 어디 있는지 일일이 점검하지 않지만, 엉뚱한 경비탑을 치러 가면 "사령관 딜 딸려요!"라는 구박을 받는게 현실입니다.

|  전투 시간 5분. 이기든 지든 점수는 들어온다. | 
부대장과 사령관만을 쓰러 뜨리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5분.
평균 획득 점수는 이기면 300점, 져도 200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평균 대기 시간 1분. 실제 전투 시간 5분.
1시간동안 총 10회의 알터랙 전장에 참여하여 50%의 승률을 보인다면,
| 평균 250점 x 10회 = 1시간에 2500점 | 
약간 대기 시간이 늘어나거나 모두 지더라도 약 2,000점의 점수가 보장되므로 현재 알터랙은 명예 점수로 구입할 수 있게된 투기장 시즌 1 아이템과 새로 등장한 명예 보상 아이템을 구입하려는 열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룰방 가속화 6 시간째. 이미 공론화되었다 | 
이러한 알터랙의 이상적인 과열 현상은 블리자드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각종 팬사이트에서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으며, 블리자드사 역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알터랙 룰방은 6 시간째에 접어 들었고, 12월 7일 오전 10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열리는각 전장군의 알터랙 전장에서 약 25,000명의 플레이어가 18,000점 이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기회포착을 잘한 일부 플레이어는 엄청난 양의 명예 점수를 가져가고,
상대적으로 낮 시간에 접속하지 못했던 대다수 플레이어는 그러지 못한 상대적인 불평등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이 명예 점수는 동일 대상 반복 처치로 인한 조정이 없는 순수한 명예 점수 획득량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태로 알터랙을 방치한다면 다른 모든 전장이 죽어 버리고, 나아가 전장 컨텐츠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블리자드사는 알터랙 계곡을 폐쇄하는 긴급 조치라도 단행할 것인지?
현실적으로 지금 벌어 들이는 명예 점수를 블리자드사가 회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판단 하에 이 순간에도 알터랙은 끊임없이 열리고 매 5분마다 약 300명의 반다르와 드렉타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출처는 플포 입니다.
 
    
	
	
첫댓글 훔냐.... 알방ㄱㄱ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