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는 사고나 질병 발생 후
환자가 내외과 치료를 받아 큰 피해나 죽음에 이르는 것을 방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시간대를 말한다.
골든아워 안에 적절한 처치나 수술이 이루어진다면
환자는 목숨을 건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통증이 오래간다 싶으면 주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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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관상동맥에서 혈액을 공급받는 심장근육은 더 이상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심장근육이 오랫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면 심장근육이 점차 죽게 된다.
막힌 지 오래된 후에 혈관을 뚫으면 뚫어진 혈관으로 혈액이 공급되어도
이미 죽은 심장근육을 다시 살릴 수는 없다.
다만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이 막혀도
심장근육이 완전히 괴사하지 않도록 빠른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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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 치료는
완전히 막힌 혈관을 다시 이전과 같이 뚫어주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심근경색의 경우 가슴 통증이 발생하고 2시간 이내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예후가 좋다.
심근경색의 골든아워는 2시간인 셈이다.
증상이 생기고 8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도 예후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12시간이 지나게 되면 예후가 좋지 않게 되고
증상이 생기고 24시간이 지나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도 심장 기능의 회복은 거의 되지 않는다.
특히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어르신은
가슴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는 이유로
하루 종일 아팠는데 참다가 더 이상 못 참고
병원에 와서 안타깝게 골든아워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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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하여 혈관이 막히게 된 혈전을 녹이거나
아니면 물리적으로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제거하거나 강제로 뚫는 방법(재관류치료)이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에 혈전용해제치료보다는 재관류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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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서구화, 노령화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질병코드 I21)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99,647명에서 2021년 126,342명으로 5년 새 26.78%나 증가했다.